北 억류 미국인 석방…"북미 회담 장소 사흘 내 발표"

  • 6년 전

◀ 앵커 ▶

뉴스투데이 2부 시작합니다.

북한에 억류돼 있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이 어제 전격적으로 석방돼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미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석방 소식을 환영하면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와 날짜를 사흘 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0일 만에 북한을 다시 방문했던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계 미국인 3명과 함께 전용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그동안 북한에 억류됐던 이들은 김동철 씨와 김상덕, 김학송 씨 등 모두 3명으로 간첩이나 적대행위 등을 이유로 노동교화형에 처해졌습니다.

폼페이오 장관과 석방자들을 태운 전용기는 어젯밤 급유를 위해 일본 요코타 공군기지에 들렀고,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3시 미국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방된 3명 모두 건강한 상태라면서 공군기지에 직접 나가 이들을 마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이 억류자를 석방한 것과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억류자 송환이 전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북미정상회담 개최 준비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정해졌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사흘 안에 발표하겠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시간과 장소가 확정됐습니다. 성공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회담 장소로 판문점이 거론됐던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비무장지대는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일단 하루로 잡되 추가로 논의할 게 생기면 하루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