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억류 인질 3명 석방 임박"…트럼프 "채널 고정"

  • 6년 전

◀ 앵커 ▶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세 명을 석방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들의 석방가능성을 시사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쯤 "지난 정부가 북한 노동교화소로부터 3명의 인질을 석방하라고 요청해왔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계속 주목하라"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계속 주목하라"는 말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간의 관심을 끄는 사안에 대한 발표가 임박했을 때 즐겨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이달에 있을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억류자 석방을 둘러싼 물밑협상이 타결됐음을 시사하는 내용으로 해석됩니다.

CNN도 협상 진행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이
임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인질들의 석방을 두 달 전에 결정했으며, 리영호 북한 외무상이 지난 3월 스웨덴을 방문했을 때 이 같은 내용을 제안했다는 겁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들의 석방을 '비핵화' 의제와 연계시켜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미일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인질 송환 협상을 진행해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인질 3명은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 씨 등 모두 한국계 미국인으로, 이들은 적대행위와 국가전복행위 등의 혐의로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입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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