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폼페이오 전격 재방북…북미회담 최종 조율

  • 6년 전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장소가 정해졌다고 하면서도 공개하지 않아 많은 궁금증과 해석을 낳고 있는데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현재 북한을 전격 방문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 앵커 ▶

미국 워싱턴에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정은 기자, 북미회담 때문에 최근 계속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주목하고 있었는데, 오늘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사실을 직접 알렸군요.

◀ 기자 ▶

네, 조금 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이란핵협정 탈퇴를 선언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 방문길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미국 백악관]
"지금 이 순간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으로 가는 중입니다. 곧 거기에 도착할 겁니다. 아마 한 시간 내에 도착할 겁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회의가 잡혀 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선택됐고 시간과 날짜 모든 게 선택됐습니다. 그리고 큰 성공을 거두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한 게 한국시간으론 새벽 3시를 넘긴 때였으니까요.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라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미 북한에 도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회담 장소와 날짜 발표가 미뤄지면서 회담 진행에 차질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었는데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 기자 ▶

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방북사실을 알릴 때 이야기가 잘 안 되고 있다는 식의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날짜와 장소, 의제를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조율하기 위해 방문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과의 관계가 구축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일이 잘 풀릴 수도 있고 안 풀릴 수도 있겠지만 협상이 잘된다면 북한, 한국, 일본과 전 세계를 위해 대단히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들의 석방 문제도 트위터로 언급한 바 있죠,

이들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는데요,

역시 단정 짓진 않았지만 잘 풀리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미국 백악관]
"(억류된 미국인들이 돌아오는 겁니까?) 곧 알게 될 겁니다. 곧 알게 될 거에요. 풀려난다면 정말 좋은 일이겠죠. 곧 알게 될 거에요."

회담을 앞두고 미국은 "영구적인 비핵화", "최대의 압박" 이런 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인 기 싸움으로도 보이는데요,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방북 길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지, 억류자들 석방 문제를 담판 지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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