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합 이어 굴·미더덕도 패류독소…채취 금지 조치

  • 6년 전


최근 조개류에서 패류독소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홍합 이어 굴·미더덕, 바지락에서도 검출됐는데요. 잘못 먹으면 근육 마비가 온다고 하니, 당분간 패류 섭취할 때 주의해야겠습니다.

김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시의 한 수산물 위판장 인근에 패류 채취 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패류독소가 기준치를 넘어 검출된 해역이 27일 기준 28곳으로 늘었습니다.

창원, 통영 뿐 아니라 여수 해역도 문제가 됐습니다.

독소가 검출된 품종도 홍합에서 굴, 미더덕, 바지락까지 확대됐습니다.

패류독소는 많이 먹으면 근육마비나 호흡곤란이 일어나고 오염된 홍합 200개를 한꺼번에 먹으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패류독소가 검출된 품종이 점점 늘어나면서 소비자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패류들은 오염되지 않은 해역에서 채취돼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는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정미영 / 세종시 고운동]
"조개 뿐만 아니라 다른 해산물도 전혀 구입 안 하고 있어요, 지금은."

패류독소는 3월에서 6월 사이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당분간 패류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정부는 특히 해안가에서 직접 조개류를 채취해 먹는 것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정용진 기자 jini@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김덕룡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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