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림돌’ 5.24 조치…의도적 여론 떠보기?

  • 6년 전


강경화 장관 발언의 파장이 커지자 정부는 수습에 나섰습니다.

이런 장면을 보면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평양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언급했다가 말을 거둬들인 것과 비슷합니다.

여론 떠보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어서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지난주 10·4선언 기념식 때 북측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부터 재개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리선권 /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 (지난 5일)]
"이 사업들의 재개로부터 북남 협력 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하며…"

문재인 대통령 역시 대규모 대북 투자를 전제로 한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구상 중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달)]
"교류와 협력을 더욱 증대시키고,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들을 강구해 나가기로…"

남과 북 모두,경제 협력을 원하지만 5.24조치가 걸림돌인 상황.

특히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재가동에 있어 5.24조치 해제는 거쳐야 할 수순입니다.

때문에 의도된 발언과 번복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론을 살피기 위해 일단 운을 떼 본거란 얘깁니다.

발언이 나온 과정과 이후 반응은 이런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최근 평양을 다녀온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답을 유도했고, 발언 직후 청와대 일각에선 '잘 판단한 발언'이란 얘기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몇 시간이 지나 정부는 없던 일로 만들었습니다.

채널A 뉴스 최 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배시열
그래픽: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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