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STAR] BIGBANG vs EXO , Who's gonna win at this match? [ST대담] 빅뱅 vs 엑소, 막오른 슈퍼매치.. 결과는?

  • 8년 전
빅뱅과 엑소, 엑소와 빅뱅, 한국을 넘어 한류의 중심인 두 아이돌 그룹의 대결이 치열한데요. 자세한 이야기 머니투데이 전형화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Q) 엑소와 빅뱅, 빅뱅과 엑소, 어느 그룹을 먼저 소개해야 할지조차 조심스러울 정도로 두 그룹의 대결이 정말 치열한데요.

A) 그렇습니다. 빅뱅은 지난 2일, 엑소는 3일 각각 신곡을 내놓고 음원차트, 음악방송 등의 순위 전쟁을 벌이고 잇는데요. 빅뱅과 엑소가 워낙 팬덤이 두터운데다 각각 YG와 SM이라는 공룡 회사 소속인지라 관심이 뜨겁습니다. 음원 차트야 바로 결과가 나오니 확연하게 비교가 되지만 음악 순위프로그램은 결과에 따라 팬들이 울고 웃고 있는데요. 엑소는 [러브 미 라잇]으로 MBC 뮤직 [쇼챔피언], KBS 2TV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에서 1위를 차지해서 한주간 3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습니다. 빅뱅은 [뱅뱅뱅]으로 엠넷 [엠카운트다운], SBS [인기가요]에서 1위에 올랐죠. 단순히 트로피만 보면 엑소가 빅뱅에 이긴 것으로 보이니 팬들의 관심이 더욱 뜨겁습니다.

Q) 그러다보니 [인기가요] 순위에 대해 팬들끼리 다툼마저 벌어졌는데요.

A) 이게 참 받아들이는 사람들 입장에 따라 다른데요. 일단 빅뱅팬들이 [인기가요] 사전 투표를 두고 한 차례 성난 팬심을 드러냈었습니다. 그 전주 [인기가요] 사전투표에서 매끄럽지 않은 일처리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인기가요] 제작진은 매주 수요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공개된 음원과 당주 출연가수의 신곡을 일괄적으로 등록해서 집계를 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지난 3일 이전에 등록됐던 빅뱅의 곡 [배배] 대신 신곡 [뱅뱅뱅]으로 교체해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배배]가 [뱅뱅뱅]으로 교체되는 40시간 동안 빅뱅 팬들은 사전 투표를 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당시 1위는 샤이니가 차지했었죠. 그런 다음에 지난 14일 [인기가요]에서 빅뱅과 엑소가 전면대결을 하게 됐으니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Q) 그런데 정작 [인기가요]에서 1위를 발표하지 않고 나중에 빅뱅이 1위라고 발표를 하니 이번에는 엑소 팬들이 뿔이 났는데요.

A) 오비이락이라고 할까요. [인기가요]가 메르스 여파 때문에 공개 생방송 대신 비공개 녹화로 진행을 했죠. 그래서 1위 후보가 빅뱅과 엑소였는데 발표를 안했구요. 그 뒤 15일에 1위가 빅뱅이라고 발표를 했으니 엑소 팬들이 화가 날 수 밖에 없었겠죠. 1위 발표를 나중에 한다는 공지가 없었으니 의심의 여지가 있다는 것인데요. 더구나 빅뱅팬들의 항의가 있었으니 더욱 의심스럽다는 것이구요. [인기가요] 제작진은 1위 발표를 나중에 따로 한다는 공지가 없었다는 점에선 사과를 했습니다. 결과에 대해서는 사과가 당연히 없었구요. 그랬다간 공정성이 의심을 받게 되니깐요. [인기가요]는 이번 주도 녹화방송으로 진행하고, 1위 발표도 이번처럼 나중에 공지한다고 밝혔습니다.

Q) 한류를 이끄는 두 아이돌 그룹이 모처럼 정면대결을 하는 게 흥미롭긴 하지만 한편으론 이번처럼 너무 과열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A) 언론이 부추기는 측면도 분명히 있습니다. 각 음악 순위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그래서 더욱 곤욕스럽다고 하구요. 다들 관계들이 있는데 어느 쪽 손을 들어준다고 될 일도 아니니깐요. 하지만 이런 경쟁을 경마식 보도라고 하는데요. 투표 중계 같은거죠.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이런 방식이 가장 흥미로우니깐 계속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시청률 1위, 박스오피스 1위, 이런 걸 발표하고 중요한 지표로 활용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죠. 팬들 싸움을 너무 부추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긴 하지만 연말 가요 시상식이 무의미한 상황에서 이렇게 큰 팬덤을 가진 아이돌들이 정면 대결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라이벌 구도가 있어야 더 발전하는 것도 사실이니깐요. 또 차제에 음악 순위 프로그램이 더욱 공정해지는 계기도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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