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AR REPORT]제3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 남녀주연상 김혜수-정재영의 특별한 수상 소감은?

  • 8년 전
제3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이 지난 16일 저녁 열렸습니다. 남녀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정재영과 김혜수의 특별한 수상소감이 화제가 됐는데요 그 현장, 함께 만나보시죠


16일 오후 제3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영평상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평론가들이 직접 수상자를 결정하는만큼 더욱 의미깊은 시상식이기도 한데요

이날 시상식에는 배우 정재영과 조여정이 사회를 맡아 자리를 빛냈습니다


[현장음: 정재영, 조여정]

안녕하세요 제35회 영평상 시상식에 사회를 얼떨결에 맡게 된 정재영, 조여정입니다

[현장음: 조여정]

사회를 본 경험이 없는데 정재영선배님이 하신다 해서 흔쾌히 했어요

[현장음: 정재영]

왜 떠넘기고 그래요

[현장음: 조여정]

아유 잘 부탁드려요~


올해 영평상에서 가장 많은 수상을 한 작품은 송강호, 유아인 주연의 [사도]!

최우수작품상 및 각본상, 음악상을 거머쥐며 3관왕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고 [마돈나]로 떠오른 신예 권소현은 신인여우상을, [거인]의 최우식은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는데요

올해 영평상이 선택한 감독에는 바로 올해 최고의 화제작이죠 [베테랑]의 류승완감독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습니다


[현장음: 류승완]

영평상 처음 봤는데 되게 받고 싶었어요 돈도 있고 체면도 세울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천만을 넘은 올해 최다 관객을 동원해 큰 화제를 모은 [베테랑]!


[현장음: 류승완]

이번영화는 제가 지금까지 만드들면서 가장 편하게 찍은 영화였습니다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제가 가장 최상의 것을 선택할 수 있게 해줬어요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런가하면 이날의 하이라이트! 평론가들이 선정한 올해의 배우! 남녀주연상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먼저,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은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비정한 대모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김혜수!

럭셔리한 블랙 오프숄더 드레스 차림으로 우아하게 등장했는데요 과감한 어깨 노출과 특유의 아우라를 뿜으며 시선을 압도했습니다


[현장음: 김혜수]

영평상이 올해 35주년이 됐는데 저도 (연기를)30년이나 했더라고요 그런데 영평상 시상식은 저에게는 늘 상관이 없는 박수를 보내는 그런 상이었습니다 서서 멀쩡하게 떠들고 있지만 사실 실감이 별로 안 나고요


어느덧 연기인생 30년이 된 김혜수! 영평상 수상에 대한 특별한 기쁨을 한껏 드러냈는데요


[현장음: 김혜수]

항상 스크린에서 완벽하게 연기하는 연기자들을 볼 때마다 내가 지금 뭘 놓치고 있는 걸까 저들은 나보다 뭐가 더 특별하고 뭘 더 가졌을까 난 아직까지 뭘 모르고 있는 걸까 이런 고민들을 하면서 항상 배우분들을 굉장히 부러워했던 것 같아요 좀 일찍 시작했고 오래했음에도 꽤 더디게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오늘처럼 영평상 같은 경우에는 저한테 굉장히 큰 용기를 주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여전히 느리게 더디게 성장하겠지만 1mm라도 전진하도록 최선을 다할 거고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현장음:정재영]

상을 그렇게 많이 받으셨으면서도 겸손하게 얘길 하시네


이어,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은 이날 시상식 사회를 맡은 배우 정재영! 홍상수 감독의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장르 영화에서 보여주지 못한 본연의 자연스러움이 묻어났다는 평!


[현장음: 정재영]

오랫동안 정말 오바이트 해가면서 술 마셨던 게 영평상에서 빛이 날 줄이야.. 배우들한테 특히 저한테 영평상은 언젠가 죽기 전에 꼭 한 번 받아봤으면 하는 꿈 같은 상이었는데 너무 빨리 주셔서 꿈을 다시 바꿔야할 것 같아요 정말 귀한 상인 것 같습니다 저한테 격려와 위로와 힘이 되는 상이라 생각하고요 앞으로도 더 진정성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처럼 진정성있는 수상 소감을 전한 평론가가 선정한 올해의 두 배우! 그 어느 때 보다 인상적인 모습이었는데요

매년 그해의 우수한 영화와 영화인들에게 수여하는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의 화려하고도 의미깊은 현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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