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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저께


"에어컨도 없는데…선풍기 치우라는 주민"
"최소한의 근무 여건 만들어 달라" 호소
관리사무소 측 "70대 주민이 와서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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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다음 사건도요. 좀 공분을 자아내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00:06지난달 31일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인데요.
00:11보시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00:14경기도 부천의 한 아파트에 붙어있는 호소문입니다.
00:18내용을 살펴보니까요.
00:20해당 아파트에 근무하시는 경비원 아저씨가 쓴 글로 보입니다.
00:25그러니까 경비실에 에어컨도 없는데 더운 날씨에 선풍기를 튼다고 선풍기를 치우라는 주민이 계십니다.
00:37경비원이 근무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좀 만들어주세요라고 하고 있습니다.
00:46이건 또 무슨 소린가요?
00:47지금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00:49지금 5분도 서있기 힘든 폭염 속에 그 경비실 조그만 공간에 앉아계시는 경비 아저씨가 에어컨도 아니고 선풍기 하나 틀었다고 선풍기 치우라고 그랬다고요?
01:02그렇습니다. 한여름에 사실은 지금 이 고열 때문에 여러 가지 사건 사고도 많은 상황에서
01:0870대 주민이 아파트 경비실 경비원에게 아니 이렇게 선풍기까지 틀어놓으면 공동 전기료가 얼마나 나오겠느냐 이렇게 항의를 했다는 겁니다.
01:18그런데 이렇게 항의한 것도 사실관계를 잘 모르고 그러니까 경비실에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데 에어컨이 나오는데 왜 선풍기까지 트느냐 이렇게 항의를 했다는 것인데요.
01:29지금 모든 아파트에 보시면 경비실은 비교적 협소한 공간입니다.
01:33그러니까 더울 때 훨씬 더 습도나 고온 때문에 굉장히 심각한 어떤 온도나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상황이고 거기서 만약에 더위로 인해서 어떤 피해가 발생하면
01:45그건 또 아파트 주민들도 일정 부분에 대한 어떤 책임을 질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좀 가혹한 항의가 있었다라는 저는 생각을 들고요.
01:54특히 경비실 같은 경우는 최소한의 근무자로서의 어떤 근로의 어떤 환경을 보장해줘야 되거든요.
02:01원래 근로기준법이나 산업재해 관련된 범위에는 요즘에 이런 여름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일하고 어느 정도 휴식시간을 보장해야 된다.
02:09그리고 더위라든가 이렇게 추위에 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줘야 된다라는 조치들이 있습니다.
02:14아마 70대 주민이 잘 모르고 하셨을 수 있지만 그런 항의들이 경비원을 하시는 분들에게 얼마나 심각한 또 정신적 피해를 야기하고 서운해하실지 좀 가름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02:29우리나라 국민들 의식이 굉장히 높죠.
02:32세계적으로 봐도.
02:34아직도 그런데 그런 저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정말 좀 실망스럽습니다.
02:39대부분의 아파트 주민들은 그러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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