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푸터로 건너뛰기
  • 오늘


[앵커]
요즘같이 더운 여름철이면 먹다 남긴 음식이 상할까 비닐 랩으로 꼼꼼하게 포장해서 냉장고에 보관을 하곤 합니다.

특히 수박같이 큰 과일은 한번에 다 먹기가 힘드니 이렇게 소분해놓고 꺼내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히려 이런 보관 방법이 세균 증식을 부추길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철을 맞은 과일 매대 앞은 사람들 발길로 붐빕니다.

남은 과일, 어떻게 보관하는지 물었습니다.

[용다영 / 서울 동대문구]
"밀폐용기 요즘에 너무 잘 나와 있어서. 꺼내먹기도 좋고 바로바로."

[이택규 / 서울 동대문구]
"보통 수박 많이 먹어요. 반은 그냥 랩 싸서 넣어두고. 그냥 넣는 것보다는 랩에 싸서 넣는 게 더 깨끗하지 않을까 해서."

여름철 인기 과일인 수박, 먹고 남은 수박을 이렇게 랩으로만 감싸서 보관하면 자칫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한정아 / 식약처 식중독예방과 연구관]
"랩으로 보관한다고 해도 100% 빈틈을 차단할 수가 없어서 공기가 통할 가능성도 있고. 균이 자라는 등 안전하게 보관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실험에서도 랩으로 감싼 수박을 일주일간 냉장 보관한 결과, 표면 세균수가 처음보다 3000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조건으로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한 조각수박보다 100배 이상 높았습니다.

처음 과일을 자르기 전 세척제로 표면을 깨끗하게 씻는 것도 중요합니다.

부득이하게 랩으로 포장한 경우 표면을 최소 1cm 이상 잘라내고 섭취하는 게 권장됩니다.

여름철에는 땅콩같은 견과류도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만큼 밀봉 후 냉장 혹은 냉동 보관해야 한다는 게 식약처 설명입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박찬기
영상편집 최창규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

카테고리

🗞
뉴스
트랜스크립트
00:00요즘같이 더운 여름철이면 먹다 남긴 음식이 상할까 비닐랩으로 꼼꼼하게 포장해서 냉장고에 보관을 하곤 합니다.
00:08특히 수박같이 큰 과일은 한 번에 다 먹기가 힘드니까 이렇게 소분을 해놓고 꺼내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00:15오히려 이런 보관 방법이 세균 증식을 부추길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00:21김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25제철을 맞은 과일 매대 앞은 사람들 발길로 붐빕니다.
00:30남은 과일 어떻게 보관하는지 물었습니다.
00:34밀폐용기 요즘엔 너무 잘 나와 있어서 꺼내 먹기도 좋고 바로바로.
00:39보통 수박 많이 먹어요. 반은 그냥 랩 싸서 넣어두고 그냥 넣는 것보다는 랩을 싸서 넣는 게 좀 더 깨끗하지 않을까 해서.
00:47여름철 인기 과일인 수박. 먹고 남은 수박을 이렇게 랩으로만 감싸서 보관하면 자칫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00:57랩으로 보관한다고 해도 100% 빈틈을 차단할 수가 없어서 봉기가 도망할 가능성도 있고 금이 자라는 등 안전하게 보관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01:08한국소비자원 실험에서도 랩으로 감싼 수박을 일주일간 냉장 보관한 결과 표면 세균 수가 처음보다 3천 배 증가했습니다.
01:19같은 조건으로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한 조각 수박보다 100배 이상 높았습니다.
01:24처음 과일을 자르기 전 세척제로 표면을 깨끗하게 씻는 것도 중요합니다.
01:31두두기하게 랩으로 포장한 경우 표면을 최소 1cm 이상 잘라내고 섭취하는 게 권장됩니다.
01:39여름철엔 땅콩 같은 견과류도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만큼 밀봉 후 냉장 혹은 냉동 보관해야 한다는 게 식약처 설명입니다.
01:47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