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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의 관세 협상 시한이 임박했지만 정작 협상 키를 쥔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는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은 마음이 급한데,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본인의 골프장 사업을 홍보하려고 스코틀랜드를 방문했습니다.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스코틀랜드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닷새 간의 일정 동안 자신이 소유한 턴베리와 애버딘 골프 리조트 두 곳에서 머무르며 골프장 새 코스 개장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국을 비롯해 많은 국가와 관세 협상이 진행 중이고 협상 마감시한으로 밝힌 다음달 1일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옌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의 무역 협상 일정도 잡혀있지만, 이들 국가들과의 협상은 사실상 마무리 수순인데다 굳이 스코틀랜드에서 만날 별다른 이유도 없어 골프장 홍보 목적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턴베리 같은 곳은 없어요. 아마 세계 최고의 코스일 겁니다. 그리고 애버딘도 그 중 하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 개인적 이익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트럼프는 이번에 개장하는 골프장 코스에 스코틀랜드가 고향인 자신의 어머니 성을 딴 '매클라우드 코스'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스코틀랜드 혈통을 앞세웠지만 정작 스코틀랜드에선 주말 동안 반 트럼프 시위가 예고돼 있습니다.

[패트리샤 슬론 / 스코틀랜드 주민]
"트럼프가 스코틀랜드 혈통을 대표하는 인물처럼 되는 건 문제라고 생각해요."

트럼프가 공식 일정에서 노골적으로 가족사업 홍보까지 나서자, 한 시민단체는 "백악관이 트럼프 그룹의 한 부서처럼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VJ)
영상편집: 김지균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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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미국과의 관세 협상 시한이 임박했지만 정작 이 협상이 키를 쥔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는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00:08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은 마음이 급한데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본인의 골프장 사업을 홍보하려고 스코틀랜드를 방문했습니다.
00:17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전합니다.
00:21스코틀랜드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00:25닷새간의 일정 동안 자신이 소유한 텀베리와 에버딘 골프리조트 두 곳에서 머무르며 골프장 3코스 개장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00:36한국을 비롯해 많은 국가와 관세 협상이 진행 중이고 협상 마감 시한으로 밝힌 다음 달 1일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00:47키어스타머 영국 총리와 우르슬라 폰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의 무역 협상 일정도 자표했지만
00:53이들 국가들과의 협상은 사실상 마무리 수준인데다 굳이 스코틀랜드에서 만날 별다른 이유도 없어 골프장 홍보 목적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01:03영국 BBC 방송은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 개인적 이익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01:18특히 트럼프는 이번에 개장하는 골프장 코스에 스코틀랜드가 고향인 자신의 어머니 성을 딴 맥클라우드 코스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01:29스코틀랜드 혈통을 앞세웠지만 정작 스코틀랜드에선 주말 동안 반트럼프 시위가 예고됐습니다.
01:34트럼프가 공식 일정에서 노골적으로 가족 사업 홍보까지 나서자 한 시민단체는 백악관이 트럼프 그룹의 한 부서처럼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01:51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02:04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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