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푸터로 건너뛰기
  • 오늘

카테고리

📺
TV
트랜스크립트
00:00:00
00:00:10즐거움은 끝이 없다 티비
00:00:16뭐하네 율라 지금부터 뭐라도 하겠어 부디 놀라지 말고 하나만 보셔
00:00:31뭐이래 이거
00:00:46야 다시 열라
00:01:00뭐하네
00:01:04나오라고 당장 나오라고
00:01:06그 참 그 알만한 양반이 왜 여기까지 와서 이러는 겁니까
00:01:12그 참 그 알만한 양반이 왜 여기까지 와서 이러는 겁니까
00:01:18아 참 그 아까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이 젊은이들이 그 밤낚시장 화 같다고 해서 배를 띄웠습니다
00:01:22그 참 그 알만한 양반이 왜 여기까지 와서 이러는 겁니까
00:01:26그 참 그 알만한 양반이 왜 여기까지 와서 이러는 겁니까
00:01:29아 참 그 아까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이 젊은이들이 그 밤낚시장 화 같다고 해서 배를 띄웠습니다
00:01:35내가 목도했던 것은 밤낚시가 아니었지 않소
00:01:39아니 참 정장 동지
00:01:41아니 한참 피끓는 젊은이들이 그 산보가 하자 해서 이거 산보 말합니까
00:01:45막걸리 한잔 하자 해서 막걸리만 먹냐 이 말입니다
00:01:49그 밤낚시 하자 해서 순진하게 이 낚싯대만 들이고 있어서야 우리 공화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위대한 그 새싹들은 어느 세월에 싹을 키운단 말입니까 안 그렇습니까
00:02:01예 그랬던 거요 예 그 이 아래서 그 공화국의 새싹들을 튀었던 것이오
00:02:09오해가 있나 본데 싹이라기 보고
00:02:12지희가 곧 결혼할 사이라 요롱으로 급해소
00:02:18알갓소 일찌만은 더 이상은 안돼요
00:02:24볼일들 봤으면은 돌아가쇼
00:02:27저 지희가 어 아직 일이 쪼끔 더 남았습니다
00:02:33저기 시간
00:02:35배 돌려
00:02:36여부가 있겠습니까 바로 돌려갔습니다
00:02:39저기요 저기요 잠시만
00:02:42어떻게 좀 해봐요 이리로 돌아가요 저기 저 배 아니에요
00:02:47방금 상황 다 보지 않았소
00:02:50너는 갈 수가 없어
00:02:52그럼 난 어떡하냐고
00:02:54멀리터
00:03:06멀리터
00:03:09멀리터
00:03:10멀리터
00:03:12멀리터
00:03:14이거 보세요 리정혁 씨
00:03:41나 지금 가야 돼요
00:03:43가다 죽더라도 지금 가야 된다고
00:03:46가다 죽갔다면 말리지 않갔소
00:03:48하나 아무 죄 없는 이베야 선장에게 함께 죽잘테요
00:03:51저자가 동의하갔소
00:03:52사람이 살다 보면 크고 작은 사고를 당할 수 있죠
00:04:18뭐 헤맬 수도 있고
00:04:20나 아는 사람은 운전 처음 배울 때 자회전 못해서 강남에서 대전까지 갔대
00:04:24나도 그런 거지 뭐 물론
00:04:26난 대전이 아니고 북한인 거지만
00:04:29뭐 거리론 비슷할걸요?
00:04:35안 탈거요
00:04:36오늘 일은 그래요
00:04:40조금 더 헤매는 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할게요
00:04:44그렇지만 다음 주 안엔 갈 수 있겠죠?
00:04:47뭘요?
00:04:48물론 무리겠지만 찾아보면 방법이 아예 없진 않겠죠?
00:04:59없어
00:04:59한 번 해상통제 명령이 떨어지면 해제될 때까지 짧아도 열흘에서 보름이 걸리니까
00:05:04아니 지금 이 상황에 말을 그렇게밖에 못해요?
00:05:08나는 사실 그대로 말한 거
00:05:10내가 지금 있는 사실 그대로 듣고 싶겠어요?
00:05:13나더러 거짓말을 하라
00:05:14거짓말이 아니라 위로를 하란 거지
00:05:16괜찮다 할 수 있다
00:05:18거짓 위로는 할 수 없어
00:05:20가증스러워
00:05:22가, 가증?
00:05:24태어나서 거짓말이라고는 한 번도 안 해본 것 같은 눈으로 쳐다보지 마요
00:05:27내가 눈이 원래 이렇게 생겨
00:05:29평소엔 잘만 하더만 거짓말? 왜 이럴 땐 못하지?
00:05:32내가 온지
00:05:32나더러 약혼여라면서요
00:05:34아니 그때는 상황이 불가피해
00:05:37아까 한 키스는?
00:05:40뭐 미리 말해두지만
00:05:42나 그런 거에 연연하는 사람은 아니에요
00:05:44고조선 사람도 아니고
00:05:45정확히는 키스도 아니고 뽀뽀잖아
00:05:47그 정도?
00:05:48파리에선 인사로도 한다고
00:05:50그치만
00:05:51뭔가 더 설명은 필요하지 않겠어요?
00:05:53여긴 파리가 아닌데?
00:05:55아니 나는 뭐라도 하라고 해서
00:05:57내가 뭐라도 하랬지
00:05:58뭐라도 하랬지
00:05:59키스하랬나?
00:06:00방금 키스가 아니라 뽀뽀라고
00:06:02선긋기 하는 거 봐
00:06:09그러니까 뽀뽀니까 상관없다
00:06:13아니 상관없는 게 아니라
00:06:14아무 의미 없다?
00:06:15의미 없는 게 아니라
00:06:16어머 쿨레 진동이다
00:06:17헐리우드가 따로 없으시네
00:06:19헐리우드는 안 가봐야 돼
00:06:21됐고요
00:06:22나한테 미안하죠
00:06:23미안하면 약속해요
00:06:25나 다음 주엔 강남에서
00:06:27제일 핫한 카페에서
00:06:28에스프레소 먹게 해주겠다고
00:06:29할 수 없는 걸 약속할 수는 없소
00:06:52그동안 고마웠습니다
00:07:06더 이상 민폐 끼치지 않고
00:07:09제 살길과 제 갈 길은
00:07:11제가 찾겠습니다
00:07:13그래 이렇게 넉넉고 있느니
00:07:29뭐라도 해보자
00:07:31가다 죽으면
00:07:32할 수 없고
00:07:35여기는 세리 1호
00:07:41여기는 세리 1호
00:07:42누구라도 들리면
00:07:44응이라고 딱 한마디만
00:07:46됐어
00:07:50가다 보면 터질 거야
00:07:52유세리
00:07:55아니 어떻게
00:08:00자고 있을 때
00:08:04지도새도 모르게 빠져나왔는데
00:08:06지나세는 몰라 깠지마
00:08:07나는 알았지
00:08:09대문 닫는 소리가
00:08:12워낙 커서
00:08:13근데 나 여기 있는 거
00:08:15어떻게 알았어요?
00:08:17일부러 질질 끌고 온 거요?
00:08:20따라오라고?
00:08:22아니고요
00:08:23내 편지 못 봤나?
00:08:25더는 패키치고 싶지 않아요
00:08:27올 때도 이렇게 왔는데
00:08:28갈 때라고 못 가겠어요?
00:08:30올 땐 천재지변의 상황이었지만
00:08:32갈 땐 보다시피
00:08:33길어치가 않소
00:08:34무동력 비행체는
00:08:35무동력 비행체는
00:08:36레이더망에 걸리진 않겠지만
00:08:37육안으로 발견될 가능성은 높소
00:08:40발견되면요?
00:08:41지금 상상하고 있지 않소
00:08:43발견 중시 사살이지
00:08:51북측 남측 할 것 없이
00:08:53이거
00:09:05얼마 동안이나 켜져 있던 거요
00:09:08무슨 일이야?
00:09:20소자 동지
00:09:21방금 잔암선 일대에서
00:09:22추상한 전파 감지됐습니다
00:09:23교시 내용이 있어
00:09:25구속 중인데
00:09:25교신 주파수나 대역으로 봐서
00:09:27남쪽과 교신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00:09:29그 일대 봉쇄 명령 내리고 철저히 수색하라
00:09:31인급 지시야
00:09:32알겠습니다
00:09:33차 돌리라
00:09:35정찰대요?
00:09:42수상한 전파가 감지되면
00:09:4310분 안에 현장에 도착하는 게 원칙이오
00:09:45벌써 출발했을 거고
00:09:48어디로 내려가든
00:09:50잡히게 되어 있어
00:09:53리자력씨
00:09:55여기 있어요
00:09:57내가 내려갈게요
00:10:01내려가다 잡힐게
00:10:03그럼 여기까지 올라오지 않겠지 뭐
00:10:05잡힌 다음에
00:10:07어차피 보이부에선 당신을 내 약혼녀로 알고 있는데
00:10:11그럼 어떡해요
00:10:13일로 가도 절로 가도 다 잡힌다며
00:10:16여기로 갑시다
00:10:33에?
00:10:34거기?
00:10:38지금 무슨 생각하는 거예요?
00:10:41뭐 하려고 지금?
00:10:42이걸 타고 갈 수 있는 곳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00:10:44잠깐만요
00:10:46잠깐만요
00:10:47잠깐만요
00:10:48잠깐만요
00:11:13꽉 잡아요
00:11:19구로지 않을 수가 없어
00:11:23아깐 화나고 속상해졌던 거였어
00:11:29알고 있어
00:11:31사실은 고마워요 번번이
00:11:37알고 있어
00:11:41다음번에
00:11:45익숙하지 않아
00:11:49단 한 번도 내게
00:11:53해준 적은 없지만
00:11:57내 마음은 널 그대 꺼야죠
00:12:01내 걱정은 널 그대뿐이죠
00:12:05always
00:12:07always
00:12:09널 향해 있을게
00:12:11이 순간이 참 행복하다면
00:12:15그대가 있어서겠죠
00:12:17always
00:12:19잊지마요
00:12:21내가 있다는 걸
00:12:23내가 있다는 걸
00:12:25내가 있다는 걸
00:12:29신호가 거기서 잡혔는데
00:12:31그새 하늘로 솟았다는 거가
00:12:33땅으로 꺼졌다는 거가
00:12:35계속 수색 중입니다
00:12:37
00:12:39가서 일 보라
00:12:41평양으로 가지 않고 다시 돌아왔다
00:12:43
00:12:53오늘 새벽에 둘이 같이 돌아왔음
00:12:55이유는
00:12:57아 그거는 잘
00:12:59희한하게 찜찜해
00:13:01계속 잘 감시하라
00:13:03난 나대로 알아보고 갔으니
00:13:05
00:13:07처리하고 인차 집에 가는 거가
00:13:13가는 길에
00:13:15장마당 둘러
00:13:17고기라도 끊어가라
00:13:19아닙니다
00:13:21죄면 처리지 말라
00:13:23우필인가 아들 이름이
00:13:25열 살이고
00:13:27먹고 돌아서면 배고플 때하니가
00:13:29잘 챙겨 먹이라
00:13:37고맙습니다
00:13:43입담배 사시라요
00:13:45전화야
00:13:47오늘 저녁 8시에 출발하는 차로
00:13:49발동복이랑 종과랑 쓸 테니까
00:13:51역전 가서 잘 찾으라
00:13:53과일이랑 단살기랑 딸기랑 알거면
00:13:55해령 주성이네네 보내달라
00:13:57알았니?
00:14:01돼지고기 한 켈로만 주시오
00:14:03누구 생일입니까?
00:14:05연일로 고기를 다 사가십니까?
00:14:07아들 남벅이라고 하오
00:14:09좋은 걸로 주시오
00:14:10걱정하지 마시라요
00:14:11여기 장마당에서 우리집 고기가 제일 좋습니다
00:14:15커피콩 있어
00:14:17커피콩이요?
00:14:19막대의 커피는 있습니다
00:14:21저 아래 동네 코리야
00:14:23커피콩을 구했으면 하는데
00:14:25알 수는 있디요
00:14:27미리 성금을 주시면 오늘 저녁
00:14:29양강도에서 오는 달리 장사꾼한테 부탁하겠습니다
00:14:31거기 장마당에는 고향풀 빼고는 다 있거든
00:14:33자 알겠습니다
00:14:35
00:14:41야 저 땅에 꽂 잡아라 저거
00:14:43야 저 땅에 꽂 잡아라 저거
00:14:45땅에 꽂 잡아라 저거
00:14:47
00:14:49
00:14:51욕심
00:14:52
00:14:53
00:14:54진짜 왕국 마당세패 아니고?
00:14:56마당세패야?
00:14:57
00:14:58
00:14:59고구�いる인 저거
00:15:00구간 혼자서 어디 뭐 갔는데
00:15:01
00:15:02좀 말릴 걸 그랬나
00:15:03저 사나운 놈들이 사람 하나 잡았구나 야
00:15:05어이 대의 동지
00:15:23우리도 다 제대 구인 출신들이며
00:15:26어디다 대고 헛가달 잡고 있으며
00:15:30살려줄 때 조용히 갈 길 가라
00:15:43이래 먹고 오늘 죽고 싶다 뭐
00:16:00
00:16:06으 아
00:16:09이우
00:16:12
00:16:19
00:16:20
00:16:25뭐라고 고맙다는 인사를 내가한테?
00:16:37일 없습니다.
00:16:38장마당에 따위꾼만은 조심하라요.
00:16:41예.
00:16:42그럼.
00:16:55자그나바디께 소식 들었습니다.
00:17:19그렇지만 걱정 마시라요.
00:17:20지금 중대장 동지가 다른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00:17:23나 원래 아침을 잘 먹질 않아.
00:17:31간헐적 단식을 하거든.
00:17:34먹더라도 정말 가볍게 캐나다산 유기농 오트밀에 역시 캐나다산인 유기농 메이플 시럽을 살짝 뿌려서 두어 스푼 정도.
00:17:44모르는 거네.
00:17:45니네 미슐랭 모르지.
00:17:47난 거기 별받은 셰프의 식당에서만 저녁을 먹었거든.
00:17:50근데 그 셰프들 소원이 내가 접시 다 비우는 거였어.
00:17:56뭘 줘도 딱 세입이었으니까.
00:18:03그래서 내 별명이 짧은잎 공주였던 거지.
00:18:09그랬던 내가 왜 설탕 뿌린 누룽지가 이렇게 맛있는 거니?
00:18:15원래 누룽지에 설탕 뿌리면 맛있습니다.
00:18:19이걸 왜 다섯 개째 먹고 있는 거냐고.
00:18:22해민아이 중대장 동지 살림을 아주 거덜내는구먼.
00:18:26죄책감을 가지라.
00:18:28니네 안 보이니?
00:18:29나 여기 너무 잘 적응하는 거?
00:18:31나 진짜 빨리 돌아가야 돼.
00:18:33더 적응했다간 그냥 아주 눌러서 살게 생겼다고.
00:18:36미친 해민아이가 누룽지 잘 먹고 왜 개나발 부른 거야?
00:18:39그치?
00:18:41너도 무섭지?
00:18:41나 너무 무서워.
00:18:44그니까 니들이 날 도와줘야 돼.
00:18:47미장혁이만 믿고 있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되겠어.
00:18:52하...
00:18:53그런데 중대장 동지는 어디 갔습니까?
00:18:56몰라.
00:18:57뭐 사러 간다고 나갔어.
00:19:00어?
00:19:01그래서 우리도로 빨리 와서 좀 지키고 있으라 했구먼요?
00:19:04뭐?
00:19:05지켜?
00:19:07누구를?
00:19:08그거야?
00:19:09동물을?
00:19:13나를?
00:19:17치...
00:19:18뭐 내가 여기
00:19:20조금 뭐 혼자 있는다고 어떻게 돼?
00:19:28또 뭐래?
00:19:30리정혁이 나에 대해서?
00:19:33혼자 두면 큰일 난다고.
00:19:36아우 뭐야?
00:19:38아우 내가 어린 애야?
00:19:41아 뭔 큰일이다.
00:19:43음! 리정혁 진짜 오바야.
00:19:45걔 좀 오바쟁이지.
00:19:46못 믿는 거지 너를 사고 칠까봐.
00:19:51감시하라는 거지 우리더러.
00:19:53넌 조용히 하고.
00:19:55망하네 미라.
00:19:56하... 이제 갔구나.
00:19:58그 속이 다 후련했구먼.
00:20:00또 귀여워서는...
00:20:01야 부추송무.
00:20:02뭐?
00:20:03이런 말 하긴 나도 좀 미안하긴 한데.
00:20:05돌려줘야 될 것 같다.
00:20:06뭘 말이야?
00:20:07내 샴푸, 내 린스, 내 바디워시.
00:20:10미안하지만 거절이다.
00:20:11뭐?
00:20:11없을 땐 몰랐지만 난 이제 엘라스 땡 없이는 살 수 없는 몸이 되고 말아서.
00:20:17우리?
00:20:18정수리에서 이런 향내가 나는 경험은 처음이라서 말이야.
00:20:23기러고 우리 공화국에선 줬다 뺏는 법은 없어.
00:20:26또 무슨 일로?
00:20:39중요한 공지사항이 있어서 오늘 우리 영외동지 생일이야요.
00:20:45영외동지가 누군데요?
00:20:48지난번에 인사하지 않았습니까?
00:20:50대자동지의 부인이자 우리 마을의...
00:20:53아 대빵...
00:20:55대, 대빵?
00:20:57암튼 누군지 알겠어요.
00:20:58그래서요?
00:21:00길에서 생일 축하연을 열 예정인데?
00:21:04아...
00:21:04초대 정말 감사합니다.
00:21:06응.
00:21:07그러면 오늘 오후 3시까지 모두 모여서 음식 장만도 하고 또...
00:21:13감사는 한데 제가 원래 남의 생파인 안 가는 게 원칙이라.
00:21:18죄송.
00:21:18많이 해가세요.
00:21:19생파가 뭡니까?
00:21:32어쨌든 축하연에는 안 오갔다는 소리 아닌가?
00:21:37그렇지요?
00:21:38이야...
00:21:39오세 없습니다.
00:21:40오세도 없고 도둑도 없고 없는 게 많구나.
00:21:44이사야.
00:21:50그 일 이후에 리정혁이 별소리 없었던 거가?
00:21:56뭐 보복이라든가 복수라든가 중앙당 호출이라든가?
00:22:00없었다 하지 않아.
00:22:02그래도 나 여기 온 김에 정중히 사과라도 하고 가야 하지 않건?
00:22:06내가 그때 그저의 멱살을 쥐고 흔들고 미쳤지 내가.
00:22:10엘 보러 온 게 아니고 리정혁이한테 빌려 온 거야?
00:22:14아니 뭐 꼭 기타기보단 내가 요새 불면증이 와서 잠약까지 먹고 있어.
00:22:21리정혁이는 섣불리 부복하거나 움직일 놈이 아니야.
00:22:26아니면...
00:22:26제대로 캐내려고 조용히 준비하고 있겠지.
00:22:30그게 더 무서운 거 아니가?
00:22:32아휴 안 되겠다 야.
00:22:33나 지금이라도 가서 무릎을 딱 꿇고...
00:22:35동일 전선부에 누구 일가가 있다고 하지 않아서?
00:22:39어.
00:22:40사촌 형이 통전부 상과 과장이지.
00:22:43왜?
00:22:44리정혁이한테 약혼녀가 있는데 말이야.
00:22:47그 여성이 시빌과 대상이라는 거야.
00:22:50시빌과?
00:22:51야 이거야 천하무적이구나 야.
00:22:54아버지는 총정치 국장에 약혼녀는 시빌과라니...
00:22:58아휴...
00:22:59길은데 좀 수상해.
00:23:01그 여성이 진짜 시빌과 대상인지 확인을 좀 해봐야겠어.
00:23:06동무 돌아가는 차편으로 평양 갈 테니...
00:23:09그 과장 동지 좀 만나게 해달라.
00:23:21그 지난번에 누구지?
00:23:24왜 소두둥음처럼 무섭게 생긴...
00:23:26밤에 우리 집 막 문 까고 들어온...
00:23:28아아 조철강 소자동지 말입니까?
00:23:32어 소자.
00:23:34아휴...
00:23:35난 차라리 그 소자 집 앞에 서있다가 그 사람 눈에 띌 걸 그랬어.
00:23:39다들 절절매던데?
00:23:41그 사람 높지?
00:23:42많이 높습니다.
00:23:45리정혁은?
00:23:47물론 우리 중대장 동지도...
00:23:49이...
00:23:50낮구나?
00:23:52그야 조철강 소자보다는 이제...
00:23:55낮잖아.
00:23:56예.
00:23:56아휴...
00:23:58그니까...
00:23:59난 거길 갔었어야 돼.
00:24:01아휴...
00:24:01리정혁 너무 쫄다고야.
00:24:04어떻게 해?
00:24:05빨리 진급할 방법 같은 거 없어?
00:24:07네가 그 걱정을 왜 해?
00:24:10리정혁이 좀이라도 끝발 있는 사람이 돼야...
00:24:12뭔가 좀 유리해질 거 아니야.
00:24:13야 표치수...
00:24:16나 그냥 여기 확 뼈를 묻어?
00:24:18눌러붙어봐?
00:24:18그걸 원하니?
00:24:22방법이 있을 것도 같다.
00:24:24응?
00:24:26배려별.
00:24:28배려별?
00:24:29곧 배려별 받을 사람이 발표가 됩니다.
00:24:32뭔데 그게?
00:24:33그게 무슨 별인데?
00:24:35아...
00:24:35정식 진급 시기가 아니지만
00:24:37특별히 진급할 수 있는 기회 같은 거디요.
00:24:40오...
00:24:40완전 좋네?
00:24:41그 별은 누가 주는 건데?
00:24:43그야...
00:24:43대좌동지디요.
00:24:45그래?
00:24:46그 대좌동지란 사람이...
00:24:48리정혁의 아빠에...
00:24:49이번에 어떻게...
00:24:50배려별 받겠어?
00:24:51윗사람들은 중대양 동지하면 아주...
00:24:58치를 떨지.
00:25:00길에서 우리만 고달픈 거고.
00:25:02그래.
00:25:04알만하다.
00:25:07그럼 대좌동지의 최측근은 누구야?
00:25:11왜 그 대좌에게로 가는 가장 빠른 몽골이랄까?
00:25:15대좌동지는 자기 부인 말만 듣기로 유명합니다.
00:25:18오 애처가...
00:25:20잠깐만.
00:25:25그 대좌동지 부인이...
00:25:27아까 그 대법?
00:25:29자 자...
00:25:31오늘 영혜 동지의 생일을 맞이하여
00:25:35본식에 앞서서 평화로운 진행을 위해서
00:25:39생일 선물 사전 검열을 진행할 테니까
00:25:42협조들을 좀 해달라요.
00:25:45자...
00:25:46아이고요.
00:25:47저기...
00:25:48이거를...
00:25:50포장을 했습니다.
00:25:51포장은 왜 안 가네?
00:25:53혹시 내용물이 떳떳지 못한 거 아니가?
00:25:56아랫동네 꼬라.
00:25:58뭔데?
00:26:00야겜 내다.
00:26:02홍삼!
00:26:03그저 갱년기 여성들의 울아증과 신경질을 다스리는데
00:26:06아... 죽음 아니라 이래서.
00:26:08기름은 작년 생일에 샀어야 돼.
00:26:11기름은 우리가 지난 일년 고생을 덜 하지 않아까서
00:26:15반성하갔습니다.
00:26:16기래 기래.
00:26:17기래 기래.
00:26:18나도 좀 구해다 주고.
00:26:19가.
00:26:20응.
00:26:21어머나 어머나.
00:26:22이르켁 합니까 월식 동지.
00:26:25이 동물의 책을 사왔습니다.
00:26:27동물은 공지사항을 전달을 못 받아서
00:26:34이번 생일 선물 주제가 뭐이가?
00:26:36미용과 포신입니다.
00:26:38기래 기름은 한 말 해보라.
00:26:42도대체 이 책은 미용과 포신 둘 중에 어디에 속하는 거인가?
00:26:47영예 동지가 고운 거랑 몸에 좋은 것만 보다가
00:26:50이 책을 보는 순간 이 잔치는 파장이야.
00:26:53잔치상 이거 퍼지는 수가 있어?
00:26:54미안합니다.
00:26:55제 생각이 짧아서.
00:26:56비키라 비키라 비키라 비키라.
00:27:00이거는.
00:27:03옷이가?
00:27:04예 직접 만든 겁니다.
00:27:06이거야 아주 안 입은 것처럼 아주 편안합니다.
00:27:09안 입는 게 낫지 않겠어?
00:27:13안녕하세요.
00:27:16뭐이네?
00:27:17아까는 안 오갔다고 기르더니?
00:27:20웬일입니까?
00:27:21남의 생파는 안 오다 기까지 해놨습니까?
00:27:24아 이건 생파 아니고 생일 축하연이라면서요.
00:27:28이건 괜찮아요.
00:27:30여기 여기 여기.
00:27:32이거 네가 제일 좋아하시는 거야?
00:27:33아이고 고생이 많았어.
00:27:37어서 앉으라.
00:27:37앉으라 앉으라 앉으라.
00:27:38고생했다 앉으라.
00:27:43고기 약혼여 동무.
00:27:46오늘 처음 왔으니 특별히 내 옆자리에 앉지 그래?
00:27:50싫어요.
00:27:52너무 예쁜 사람 옆엔 앉지 않는 게 제 철칙이라.
00:27:56저는 여기가 좋아요.
00:28:09아이고 참.
00:28:12덕모 아주 철칙이 확실하구나.
00:28:14영혜 동지 영혜 동지의 생일을 축하하는 저희들의 정성을 이렇게 한 대 모아봤습니다.
00:28:29축하드립니다.
00:28:30이런 거 하지 말라고 내가 이렇게 말을 했는데도.
00:28:33아이고.
00:28:34아이고.
00:28:34기른데.
00:28:35네요?
00:28:36저기 저 약혼여 동무는 빈손으로.
00:28:40여기도 있네요 선물.
00:28:41아닙니다.
00:28:42너무 비루해가지고.
00:28:44비루하긴요.
00:28:46딱 올해 전 세계로 휩쓴 패션 트렌드잖아요.
00:28:50뉴트럴.
00:28:54어떻게.
00:28:56제가 한 번 살짝 손을 좀 봐도 될까요?
00:29:08아니.
00:29:10어떻게 그 나리 옷이 이렇게 변신을 한 겁니까?
00:29:13이거의 뭐라고 이름이?
00:29:15플라우라 가든요.
00:29:17이 꽃무늬가 이렇게 소프트하게 전개되는 게 이번 시즌의 가장 큰 특징인데요.
00:29:22블럴드 이펙트의 이 번진 듯한 효과와 이 불규칙한 배열이 어우러진 자연스러운 감성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죠.
00:29:31그리스 여신을 방불케 하는 이 드래프트들의 극적인 운동감.
00:29:35우리 영예동지의 에스트로겐 수치의 절정을 표현한 패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00:29:43어?
00:29:44이거 그런 거래?
00:29:47아유.
00:29:48이 동무가 아주 솜씨가 좋지 뭐니?
00:29:49가지고 오신 옷이 기본적으로 감각적이었기 때문에 가능했어요.
00:29:56명순 동무.
00:29:57많이 먹으라.
00:29:58갈 때 음식 좀 싸가고.
00:30:00네?
00:30:01네.
00:30:01고맙습니다.
00:30:03좋았습니다.
00:30:05아니 기르고 보니까 아직 이름도 모르고 있구만.
00:30:10네?
00:30:11에이.
00:30:11암만 11관에도 이름 정도는 알려줄 수 있갔디.
00:30:14우리 사이에.
00:30:14그럼요.
00:30:17우리 사이에.
00:30:18제 이름은.
00:30:27삼숙이에요.
00:30:28최삼숙.
00:30:35미안합니다.
00:30:36그 동무가 갑자기 영예동지 생일잔치 가겠다는 바람에.
00:30:40생일잔치는 왜 갑자기?
00:30:42중대장 동지가 페레벨을 받도록 내조를 왔다면서?
00:30:45내조를 왔다면서?
00:30:46내조를 왔다면서요?
00:30:50진짜로.
00:30:52내 약혼 열어도 된 거가 뭐이가.
00:30:54그래야 자기가 여기서 빠져나가는데.
00:30:57유리할 거라더만.
00:30:58지금은 중대장 동지가 너무.
00:31:01쫄따구라.
00:31:03쫄따구?
00:31:04예.
00:31:05중대장 동지가 지휘가 낙고임도 없어서 자기가 여기서 못 나가고 있다.
00:31:10그 동무는 기계생각으로 승부.
00:31:15참.
00:31:17아니 내가 힘이 없고 그러지 않을 텐데.
00:31:21예?
00:31:23아니다.
00:31:25근데 공병대 정비전은 왜 가시는 겁니까?
00:31:29그날 밤 충돌 사고 말이야.
00:31:31이건 분명 우연은 아니라고 봐.
00:31:36소문 속에 그 트럭 부대가 있다고 보신 겁니까?
00:31:40정비 차량 내역서를 달라고 할 참이야.
00:31:43예?
00:31:45순순히 내조 갔습니까?
00:31:48안 돼요.
00:31:49조정 동지.
00:31:53조사할 게 있어서 그럽니다.
00:31:55잠깐 확인은 합시다.
00:31:56여름.
00:32:08조그만 전.
00:32:10아.
00:32:12이 시각 protagon자가 없어 치 به.
00:32:12안 돼?
00:32:18조사를 한다고?
00:32:45조사는 보위부가 하는거지.
00:32:47어디서 개건방인가?
00:32:49뭐? 개건방?
00:32:51날 가려야라.
00:32:53중대장 동지.
00:32:55충분해.
00:32:57고맙소.
00:33:03시간을 끌라고 해서 끌긴 했습니다만
00:33:07진짜 충분한 일입니까?
00:33:15충분해.
00:33:17평양까지 먼걸음 해소.
00:33:21아닙니다.
00:33:23이렇게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00:33:25뭘 어떠시겠습니까?
00:33:27나는 아이스캐라멜 맞게 하도.
00:33:31역시 평양시민은 세련됨이 다르구만요.
00:33:35음료 이름이 무슨 암호 같습니다.
00:33:37뭘 이정도로?
00:33:39나는 생강소다수 주시오.
00:33:41예 기다리십시오.
00:33:43네 기다리십시오.
00:33:49동생에게 얘기는 들어서 시빌가 대상에 대해 알아봐달라고.
00:33:53누구요?
00:33:55제 담당은 민경부대 중대장의 랭혼녀입니다.
00:33:59랭혼녀?
00:34:0130대 초중반 정도의 여정인데
00:34:03마을트로보와 남조선에서 오랜 기간 지낸 것 같습니다.
00:34:07최근에 조국으로 돌아왔대고요.
00:34:09사실
00:34:11특별관리 대상의 신원을 유출하는 건
00:34:13우리 쪽에서도 금기요.
00:34:15그래서 이렇게 은밀히 부탁드리는 거 아닙니까?
00:34:19이정도 특별관리 대상은
00:34:21몇 년에도 몇 명 정도로 훈치 않으니
00:34:24내 손에서 후보를 줄여 볼 순 있을 것 같소.
00:34:2930대 초중반 여성
00:34:32남조선 말투
00:34:35혹시 이름은 모르오?
00:34:37삼숙동무!
00:34:39네.
00:34:41오늘 정말이지 수고가 많았소.
00:34:43덕분에 이렇게 거운 옷도 얻어있고
00:34:45고맙게 됐지 뭐야?
00:34:47아니에요.
00:34:48너무 즐거웠어요.
00:34:51
00:34:53나중에 기회 되시면
00:34:56남편분께
00:34:58저희 리정혁 동무에 대해서
00:35:00말씀 좀 잘
00:35:03응?
00:35:04우리 세대주에게 말이야?
00:35:06
00:35:08남편이 세대주?
00:35:10어 그쵸.
00:35:12세대주 동지님께 좀 잘
00:35:15무슨 문제 있어?
00:35:17우리 리정혁 동무야 뭐 어디 하나 나무랄 데가 없디 않아?
00:35:21사람이 허우되는 멀쩡한데
00:35:23사회성이 좀 없어서
00:35:25속으로는 대자동지에 대한 존경심이 막 끌어 넘치면서도
00:35:30바보같이 그걸 잘 표현을 못하나 보더라구요.
00:35:34
00:35:36아유 기레기레
00:35:38내가 잘 말해 놓을테니
00:35:39걱정을 말라
00:35:40어머 정말요?
00:35:42고마워요 언니
00:35:44응?
00:35:46어머
00:35:47언니라고 해도 될까요?
00:35:50나이 차이 얼마 안 날 것 같은데
00:35:53저보다 어리신거 아니죠?
00:35:56아유 참
00:35:58
00:35:59내가 기레버요?
00:36:00
00:36:01아유
00:36:03아유 편한데로 보르라 뭐
00:36:08아유
00:36:09아유
00:36:11아유
00:36:12아유
00:36:13아유
00:36:14아유
00:36:15아유
00:36:16아유
00:36:17아유
00:36:18아유
00:36:19아유
00:36:20아유
00:36:21아유
00:36:22아유
00:36:30어?
00:36:31이정혁씨
00:36:32나 기다렸어요?
00:36:38
00:36:39아하
00:36:40묵무슨 소릴
00:36:41방금 보지 못했어?
00:36:42나 여기서
00:36:43아니
00:36:44여기서
00:36:45이렇게 지나가던 길인데
00:36:46여길 왜요?
00:36:49
00:36:51같은 동네니까
00:36:53나 기다린 것 같은데
00:36:57아니고
00:36:58근데 다 저녁 때까지 남의 집에서 뭐한 거요
00:37:02아휴
00:37:03말도 마요
00:37:05내가 우리 리대위
00:37:07고마운 것도 많고
00:37:09나 있는 동안 쫄따구는 면하게 해줘야지
00:37:12싶어가지고 배려별 한번
00:37:13달아주려고 진짜 애썼다
00:37:15애썼어
00:37:16아휴 참
00:37:17오해가 깊은 것 같은데
00:37:20내가 사실 힘이랄까 권력이랄까
00:37:23그런 게 없고 그렇지가 않고
00:37:24자전거 되게 희한하다
00:37:26내가 아프다는 건가?
00:37:35여기 밤은 어두우니까 일찍 집 다니시려
00:37:38지금 나 걱정하는 건가요 비장혁씨?
00:37:43그런 거 아니고
00:37:44아니고?
00:37:47신경이 쓰이니까
00:37:48그게 걱정하는 거거든
00:37:51바로
00:37:52갔거든
00:37:53다른데
00:37:54갔다고
00:37:56아이고 만나겠네
00:38:06뭐야?
00:38:07다들 저녁까지 부대 안 들어가고 이렇게 막 땡땡이 쳐도 돼?
00:38:10아 우리 중대장 동지가 사관장 동지에게 여기서 작업 마치고 밤에 복귀할 거라고 말해줘서 이리 없습니다
00:38:16이리 오시라요? 중대장 동지가 장마당에서 조개 사왔습니다
00:38:20네?
00:38:25어?
00:38:25엉?
00:38:26엌 something
00:38:26야 놀랬잖아
00:38:31무슨 캠프파이어 같아
00:38:32이거이 조개 불고기입니다
00:38:35조개가 많이 뜨겁습니다
00:38:37장갑으 끼시라요
00:38:38우리는 이거를
00:38:39쿡쿡쿡
00:38:42음?
00:38:43이렇게 먹고
00:38:44소주는
00:38:46해아
00:38:55자, 먹어보시라요.
00:38:59아니, 난 조개요리는 구야베스 아니면 잘 먹질 않는데.
00:39:06다 익은 거 맞니?
00:39:07네.
00:39:18자, 이것도.
00:39:21곤란하네.
00:39:22아니, 난 정말 해산물엔 쇼비농 블랑밖에 먹질 않거든.
00:39:37주먹이 여기 설탕 탔니?
00:39:39아니요.
00:39:40단데.
00:39:42나도 한 잔.
00:39:45너는 아기잖아. 17살이 무슨 술이야.
00:39:49저, 군대도 안 돼. 술은 몇 번 먹었나?
00:39:51저, 저, 둘러둘러.
00:39:52안 돼, 안 돼.
00:39:54이성현자는 안 돼, 그래도.
00:39:59술 먹는 방법도 여러 가지다.
00:40:01그대의 생각이 뜬김에
00:40:13조심하시나요.
00:40:16두 눈을 감아봅니다.
00:40:20선명한 그대 모습에
00:40:23안녕히 계세요.
00:40:53커질 듯한 이 마음을 나도 잘 모르지만
00:41:01그대도 모르지요
00:41:06좋아할 것 같아요
00:41:14그래서 좋다
00:41:23세영아
00:41:36네 아버지
00:41:38네가 회사 맡아
00:41:41아버지
00:41:42감사합니다 진짜 열심히 하겠습니다
00:41:46열심히 할 필요는 없어 잘해야지
00:41:49잘하는 게 어떤 건지 제가 진짜 보여드릴게요
00:41:52세대도 너무하네 진짜
00:42:01너 이 자식 지금 뭐라 그랬냐
00:42:03이이가 화날 만하죠
00:42:05아니 이거 너무 맥락이 없잖아요
00:42:07아버님 빵에 계시는 동안 이이가 그 빈자리 묵묵히 지켜가면서
00:42:12뭔가 더럽고 힘든 일 다 했는데요
00:42:15묵묵하진 않았죠
00:42:17잊을 만하면 뉴스에 나셨는데
00:42:20동성아 그 입 닫을래?
00:42:24그만들 해라
00:42:26참는 건 여기까지야
00:42:28아니 내가 적응이 안 돼서 그래요
00:42:30아버지 안에 계시면서 뭐 무슨 일 있으셨어요?
00:42:34제가 세준이에요 제가 잊지만 장남이라고요
00:42:37아니 여기가 무슨 맛집 대기 번호도 아니고 순서가 무슨 상관이야
00:42:42아버지가 평생 일구신 회사인데 잘난 놈한테 몰아주시는 거야 당연한 거 아니야?
00:42:46지금 네가 나보다 잘나서 일이 이렇게 됐다는 거냐?
00:42:49구질구질하게 굴지 말고 결과에 좀 승복하자
00:42:52너는 그래서 결과에 승복을 했었고
00:42:55아버지 아버지가 세리한테 다 주신다고 그랬을 때 세형이 저 자식이 뭐라고 그랬는지 아세요?
00:43:01찌라시 뿌리자고
00:43:03세리 밖에서 데리고 들어온 자식인 거 세상에 싹 다 까발리고 여럿머리 하자고
00:43:09윤세리 쪽팔려서 한국에서 발붙이고 못살게 정확하지?
00:43:13어머 어머 진짜 그랬어?
00:43:15예상했던 것보다 더 비열하시네요
00:43:19형수님 말 좀 가려하세요
00:43:21너나 가려 이 자식아
00:43:23오케이 그래
00:43:25형은 비열하지 않아서 그랬구나
00:43:28세리 실종된 다음에 뭐랬더라
00:43:30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그랬지?
00:43:34세리 죽은 게 형은 기쁜 거야 그랬잖아
00:43:37아무리 콩가루라도 가족인데
00:43:39야 난 그때 형이 좀 무섭더라
00:43:43여보 가서 흰색 페인트랑 망토 좀 가져와요
00:43:47너 아수라 백작이냐?
00:43:49이중인격 어이없네?
00:43:51너 언제부터 우리한테 세리가 가족이었냐?
00:43:53어?
00:43:54엄마
00:43:55뭐라고 말씀 좀 하세요 좀
00:43:57아니
00:43:59솔직해지자고요 다들
00:44:01여기 있는 사람들 중에
00:44:03세리 갤 우리 가족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긴 있었나?
00:44:07평생 어디 굴러들어온 돌멩이 취급했잖아요들
00:44:11아버지가 데리고 들어온 딸
00:44:13엄마도 사람들 보지만 안으면
00:44:15확 갖다 버리고 싶었을 거 아니에요
00:44:17조용히 해
00:44:19어머니 저희 편도 들어주세요
00:44:21어머니 저희 편도 들어주세요
00:44:23어머니 저희 편도 들어주세요
00:44:2590명
00:44:2797
00:44:2998
00:44:3199
00:44:331
00:44:352
00:44:373
00:44:414
00:44:434
00:44:45내 의견이 듣고 싶니?
00:44:47
00:44:49난 당신이 틀렸다고 생각해요
00:44:51그죠?
00:44:52그러니까요
00:44:53엄마
00:44:55아직 모르잖아요 세리 어떻게 됐는지
00:44:57그러니까
00:44:59세리의 대안을 찾는 건 너무 빠른 결정이라고 생각해
00:45:04엄마 지금 무슨 말씀하시는 거예요
00:45:06엄마 지금 그 얘기가 아니잖아요
00:45:08그게 내 의견이야
00:45:10아직은 모른다는 거
00:45:14
00:45:16세리가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해
00:45:20계단
00:45:22계단 빨리 해
00:45:24단 단
00:45:26다섯 넷
00:45:28가만히 좀 있어 보라
00:45:30
00:45:31단 묵
00:45:32그게 뭔데?
00:45:34크으
00:45:35뭐 돼?
00:45:36남조선에는
00:45:38단 묵도 없네?
00:45:39하하하하
00:45:40단 묵은
00:45:41달달한 묵 같은 과자입니다
00:45:43아 뭐 젤리 같은 거?
00:45:45
00:45:46별것도 아닌 거 가지고 잘난 척하긴 해
00:45:50
00:45:52
00:45:53묵 사발
00:45:54
00:45:56
00:45:57발발이 차
00:45:59으응?
00:46:00그건 또 뭐야
00:46:01으응
00:46:03으응
00:46:04
00:46:05뭐가 돼
00:46:06남조선에는
00:46:07발발이 차도 없네
00:46:08하하하
00:46:09하하하하
00:46:10하하하하
00:46:11하하하하
00:46:12발발이 차는 택시를 말합니다
00:46:13택시?
00:46:15
00:46:16택시가 없긴 해
00:46:17
00:46:1816차선 도로가
00:46:19택시로만
00:46:20꽉꽉 막힌 데가 서울이야
00:46:22후라이 많이 가보라
00:46:25까보라, 내 윗나.
00:46:28든가 말든가.
00:46:30발발이 차?
00:46:33발발이 차.
00:46:34다섯.
00:46:35차.
00:46:37넷.
00:46:38하지 마봐.
00:46:39셋.
00:46:40아, 숫자 빨게 세지 말라고.
00:46:42야, 이건 모의가 빠르다고 기르니.
00:46:44둘.
00:46:46차림표.
00:46:50차가 보석.
00:46:52와, 서, 서시문.
00:46:54이건 끝난 거 아닙니까?
00:46:56끝났지.
00:47:00섣달금은?
00:47:01야, 그건 섣달 디귿이잖아.
00:47:04이건 쉬우시라고.
00:47:09서쪽하늘.
00:47:11서.
00:47:12서.
00:47:13조.
00:47:14하.
00:47:15늘.
00:47:17야, 표치수.
00:47:19구질구질하게 구질 말고 깔끔하게 승복해.
00:47:24야.
00:47:26나는 맞이 갔어.
00:47:27가.
00:47:28야.
00:47:29빡.
00:47:30빡.
00:47:31빡.
00:47:32빡.
00:47:33빡.
00:47:35빡.
00:47:36빡.
00:47:37빡.
00:47:38빡.
00:47:39빡.
00:47:40빡.
00:47:41빡.
00:47:42빡.
00:47:43빡.
00:47:44빡.
00:47:45빡.
00:47:46빡.
00:47:47빡.
00:47:48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48:18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48:48아 이런 게 있었어요?
00:48:54유학 시절 쓰던 거요.
00:48:56오 리자유 씨 유학파였어요? 어디?
00:49:00맞다 그때 그 스위스?
00:49:02스위스에서 뭐 전공했는데요?
00:49:06맛있어.
00:49:08맛있어.
00:49:12완전 맛있어.
00:49:18완전 맛있어.
00:49:30숙취엔 역시 핫 드립 커피.
00:49:36아 나 속 풀려.
00:49:38소금 콩나물국 끓여놨으니 그걸로 풀고.
00:49:42뭐야 진짜 왜 이렇게 맛있어 대박.
00:49:54리자유 씨.
00:49:58커피도 그렇고 여러모로 고마워서 나도 줄 거 있는데.
00:50:04잠깐만요.
00:50:06이수신호 말입니까?
00:50:16맞다.
00:50:18그거는 이렇게 벌레를 잡아 지니겨 죽이듯이 내 양손가락으로 너를 점수할 수 있다.
00:50:24그런 의미 같지요?
00:50:26아닙니다.
00:50:27이거는 하투입니다.
00:50:28하, 하, 하투 아시디요?
00:50:30수임장.
00:50:32수임장?
00:50:33수임장?
00:50:34수임장?
00:50:35수임장을 왜.
00:50:36내 수임장을 너에게 주고 싶다.
00:50:38뭐 그런.
00:50:40아니.
00:50:41별안간 지 장기를 남에게 주고 싶다는 거야?
00:50:42하투는 사랑 아닙니까?
00:50:44네?
00:50:45모임 래.
00:50:47수임장.
00:50:48수임장.
00:50:49수임장은?
00:50:50수임장은 왜.
00:50:51수임장은 진지.
00:50:52저는 그런 것 같으나?
00:50:54니 왜 벼랑같이 장기를 남에게 주고 싶다는 거야?
00:50:56이수신호 파투는 사랑 아닙니까?
00:50:59사랑 아닙니까?
00:51:00남조선에서!
00:51:03이거는 좋아한다는 뜻입니다.
00:51:06야!
00:51:07너 우리가 남조선 잘 모른다고 이거 아무 캐나 셔 털지 말라!
00:51:11그게 말이 되는 거야?
00:51:12왜 말이 안 됩니까?
00:51:13이런 중대장 동지가
00:51:15사람들 앞에서 그 동물을
00:51:16약혼녀라고 후라이를 깠을 때부터
00:51:19어느 정도 예상이 된 일이었습니다.
00:51:21예상이 되다니.
00:51:25그 뒤로 둘 사이에 아무 일도 없었습니까?
00:51:29아무 일도?
00:51:37이쪽에선 단순한 위장 전술이었을지 몰라도
00:51:40저쪽에서는 심쿵일 수 있다는 것이오.
00:51:43심쿵?
00:51:44심장이 쿵!
00:51:49아휴!
00:51:50뭘 그렇게 놀랍까?
00:51:51여성이 먼저 좋아하는 일
00:51:53뭐 한두 번도 아니었을 것 같은데
00:51:55그...
00:51:56너는 잘 모르겠지만
00:51:58이런 일은 겪어도 겪어도
00:52:01익숙해지지가 않는 법이야.
00:52:04사관장 동지도 잘 모르실 것 같은데 말입니다.
00:52:10뭐 어떻습니까?
00:52:11그 예민 아이야 금세 돌아갈 거고
00:52:14중대장 동지가 뭐 부인이 있다거나
00:52:16약혼녀가 따로 있는데 여기서 이러고 있는
00:52:18도덕 없는 사례도 아니고 말이지요.
00:52:20이승가?
00:52:25이승가?
00:52:39사장님 안녕하십니까?
00:52:41블�ht
00:52:53속상에 죽었다
00:52:56공부하러 루시아 보내 놨더니
00:52:58얼마나 음식이 입 안 맞았으니 살 까는거 버라.
00:53:01엄마 이거는 내가 자의로 깐 거야.
00:53:03먹고 싶다고 더 먹으면 밖에 나가도 해술이 들어요.
00:53:06가을 뻐꾸기 소리하고 자빠졌구나.
00:53:08요성은 적당히 살이 있어야 귀티가 나고 복스러운 거야.
00:53:12미시스 고!
00:53:14I had a great time here.
00:53:16I hope to see you next time again.
00:53:17Okay, okay.
00:53:19Thank you so much.
00:53:21Thank you very much.
00:53:22See you.
00:53:26엄마 영어 배우?
00:53:27미제국주의 말이라고 깊게 질색하더니?
00:53:31적을 알고 나를 아는 인민이 앞서 나가는 거 아니가니?
00:53:35지난번 어디 모임 갔다가 영어 몰라서 망신 한 번 당하고 나서부터 저래야.
00:53:41명석아, 너는 일하러 가지 않니?
00:53:44Don't go.
00:53:46가야디.
00:53:47나는 가야 되는데 운전해 달라고 불러 제끼는 게 누나 아니가.
00:53:51Go right now.
00:53:53단아, 네 엄마 발음 보라.
00:53:56빠다발라 넌 거 같아, 안 돼?
00:53:59글로벌 영업을 하려면 이 정도는 기본이야.
00:54:02망신은 누가 망신을 당했다 그리.
00:54:05개누식이.
00:54:06꺼지라.
00:54:07아유.
00:54:09개.
00:54:15아, 이거는 너무 화려하지 않네.
00:54:19몇 년 만에 약혼자 만나러 가는데 있긴 중.
00:54:22너무 적극적으로 보이지 않겠네.
00:54:25이 정도요.
00:54:26아, 기래도.
00:54:28아니, 이건 도구가.
00:54:33다녀 아니가.
00:54:34너 언제 기억한 거야?
00:54:36아주머니 그동안 잘 있었습니까?
00:54:38얼마 전에 들어왔습니다.
00:54:40아니, 기린데 몸이 왜 이러는 거야?
00:54:43얼굴도 헬쑥한 거이.
00:54:45아주 못 쓰게 됐구나, 야.
00:54:46진숙이도 잘 있대요?
00:54:49잘 있대.
00:54:50작년에 똑똑꼬비 같은 아들을 생산하더니
00:54:54이번에 또 아래 가지 않았겠니?
00:54:56그 집 시어머니가 복덩이가 들어왔다고
00:54:59아주 난리야, 난리야야.
00:55:02잘했군요.
00:55:04어, 지금 모자실에서 수유 중이야.
00:55:06가서 만나보라.
00:55:07예 아주머니, 기럼 또부 갔습니다.
00:55:10그래.
00:55:11다나, 저스트 모먼트.
00:55:20가서 코들 넙적하게 걸어.
00:55:25몽대주고 오라.
00:55:27엄마조차.
00:55:29기준도는 아무게나 하고 가도 할 수 있다.
00:55:33나이는 먹어 가는데 살은 다 까였으리.
00:55:43마음고생이 너무 심한 거 아니가?
00:55:46난 이제는 살을 자유롭게 깐 거야.
00:55:49글로벌 추세에 맞춰서.
00:55:51요즘은 먹고 싶은 대로 다 먹으면
00:55:53밖에 나가 돼지 소리나 들어야
00:55:55알고나 말아라.
00:55:57아니, 너는 왜 욕증을 내고 기래니?
00:56:00남들 다 가정 이루고 아들, 딸 낳고 사는 나이에
00:56:02저래고 있으니 걱정돼서 한 말에.
00:56:06걱정도 팔자다.
00:56:07우리 단위 러시아 유학 간 동안
00:56:097년을 하루같이 기다려온 총정치 국장 안 일이 있는데.
00:56:12그래?
00:56:14기름 다행이디 뭐.
00:56:17소문엔 그 동무가 혼인한 뜻이 없어서
00:56:20무천천천선까지 내려갔다 기래서.
00:56:23야!
00:56:25그 혼인 오래 넘기지 않을 예정이니
00:56:28어서 국수나 뱉터지게 처먹고 가라.
00:56:31기름.
00:56:32굿바이.
00:56:33울산큰고사
00:56:35밖의 사랑
00:56:57집연만 있는 것보다
00:56:58이렇게 함께 나오니 더 좋디 않아?
00:57:00예, 그러네요 언니.
00:57:04영예동지!
00:57:09지난번 분 찾지 않았습니까?
00:57:11여기 너와 나 화장품이 나왔습니다.
00:57:15이거 원래는 그 유럽에 수출만 안 온 건데
00:57:18특별히 제가 영예동지 생각해서 가져가지 말입니다.
00:57:22다음에 사갔어, 마이 팔라.
00:57:25아랫동네에서 온 것도 있습니다.
00:57:30이 에센스가 아랫동네에서도 제일 잘 팔리는 겁니다.
00:57:36아니, 우리 회사 제품이 언제 여기까지 진출을...
00:57:41무려 1,500만 개나 팔렸다고.
00:57:452,000만 개요, 2,000만 개요.
00:57:48잠깐.
00:57:51척척하긴 하갔다.
00:57:53이 안에 뭐가 들었지?
00:57:55귀고이...
00:57:58좋다는 거는 다 들어가 있대요.
00:58:02뭐 그 둘 판을 통째로 갈아 넣었다 이렇게 보시면 돼.
00:58:07추피나무 열매 추출물이랑 할미꽃 추출물에 백삼 추출물 등등인 것 같은데
00:58:13미백의 화사함은 물론이고요.
00:58:16슬림핏 테크놀로지로 바르면 공기처럼 가볍고 끈적임도 없다죠?
00:58:20아이고.
00:58:21역시 삼숙동원은 미에 관해서는 아주 해박하구나.
00:58:25야, 이렇게 거운 이유가 다 있어.
00:58:28누굽니까?
00:58:30마을씨가 왜?
00:58:31아랫동네에서 특수활동.
00:58:34아랫동네에서 특수활동 했으면
00:58:37누구보다 이 제품에 대해서 잘 알겠구만요?
00:58:39그럼요.
00:58:40누구보다 잘 알죠.
00:58:42나 이거 하나 달라.
00:58:44예.
00:58:45요도는 내려내가 쓰기...
00:58:47내려내가 쓰기...
00:58:49내려내가 쓰기...
00:58:50내려내가 쓰기...
00:58:51내려내가 쓰기...
00:58:52내려내가 쓰기...
00:58:53내려내가 쓰기...
00:58:54내려내가 쓰기...
00:58:55내려내가 쓰기...
00:58:56저기요.
00:58:58이 제품은 보습과 광채가 포인트니까
00:59:01그걸 강조해야죠.
00:59:03예?
00:59:03그리고 제품의 전 성분을 외우는 건
00:59:05판매자의 기본 아닌가요?
00:59:08미안하...
00:59:08주의하시라고요.
00:59:10그리고...
00:59:11이거...
00:59:111500만 개 아니에요.
00:59:13누적 판매 2000만 개라고, 2000만 개.
00:59:17너 우리나라에서
00:59:18패러글라이딩 하다 추락사하는 경우
00:59:20굉장히 든버.
00:59:21지형 자체가 숲이 많아서
00:59:22떨어져도 골절이나 타박상이라니까.
00:59:24너 일단 가서 사우나 좀 하고
00:59:25면도도 좀 하거든.
00:59:27친구야, 우리나라 설립률은 세계 4위야.
00:59:29여기도 숲, 저기도 숲, 무인도도 숲, 심지어 DMZ도 숲이잖아.
00:59:33야!
00:59:34너 진짜...
00:59:35아니 무슨...
00:59:36그럼 우리 대표님이 거기 그 DMZ 떨어졌을 거란 소리야?
00:59:39모르지!
00:59:40거리 사우면 그렇게 멀지도 않아.
00:59:41왜 이렇게 붙어?
00:59:43그러면...
00:59:44국정원을 통해서 연락이 왔겠지?
00:59:46그건...
00:59:47떨어질 때 충격으로 기억상실?
00:59:49아니면 지뢰밭에서 지뢰밟고 서 계신 거지.
00:59:52꼼짝딱싹 못하고...
00:59:53너 사우나 꼭 해라.
00:59:54냄새가 너무 많이 나지.
00:59:55결정적으로 귀체도 시체도 발견이 안 돼 참...
01:00:10그러니까 그 에바 비카...
01:00:12비스니어 스카치입니다.
01:00:14네 뭐 어쨌든 그 사람의 경우도 그렇고...
01:00:17그날의 풍속과 풍향 등을 고려해 봤을 때...
01:00:20서북 쪽의 무인도나 뭐 DMZ 쪽을 더 수색해 봐야 한다.
01:00:25네 그렇습니다.
01:00:27이 말씀을 드릴까 말까 상당히 고민했었는데요.
01:00:31뭐야?
01:00:31사고 당일 대표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01:00:34급하게 서둘러서 올라가야 할 곳이 있어서요.
01:00:37올라가신다면 어디에...
01:00:41많이 위로?
01:00:42그때는 그게 무슨 뜻일까 그랬는데 이 친구 말을 듣고 이제 뭐 생각을 해보니까 혹시 그 위라는 게...
01:00:50북쪽인 거지.
01:00:51너 왜 그 얘기를 잊어야 해.
01:00:54딱딱 맞아 떨어지네.
01:00:55그럼 지금 세리가 월북이라도 했다 뭐 그 말이에요?
01:00:59아뇨 아뇨 절대 그런 게 아니고요.
01:01:02뭔가 다가올 운명을 직감적으로 예지하셨던 것 같은데...
01:01:07됐고요.
01:01:07네.
01:01:09박수찬 씨.
01:01:10네.
01:01:11보험 금액이 커서 여러모로 걱정인 건 알고 있습니다.
01:01:14하지만 이런 유언비어 퍼뜨리고 다니는 건 가족으로서 더 이상 묵과할 수가 없어요.
01:01:20다시 이런 일이 생길 때는 그땐 우리 고문 변호사랑 만나게 될 겁니다.
01:01:25예?
01:01:26그럼...
01:01:27단순히 회사 짤리는 데서 안 끝나게 될 거야 당신.
01:01:31남편 하나는 오늘 여기 우리 가족 대표로 왔어요.
01:01:37앞으로 벌어질 상황도 대비를 해야 하니까.
01:01:40세리스 초이스 재무제표 좀 봤으면 좋겠는데.
01:01:45어딨죠?
01:01:54이야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닙니다.
01:01:57남쪽에 있을 때 클레이 사격 좀 했죠.
01:02:01말 좀 조심하시라요.
01:02:03그 남쪽에 남도 꺼내지 말라 하지 않았습니까?
01:02:07천사장님 나한테 반 달러 줄 거예요?
01:02:10나한테 잔소리 하지 말라고 했을 텐데.
01:02:13외교관 여권으로 신분 세탁을 했어도 여긴 조선입니다.
01:02:17이거 들키면 개작살란 사람들 한둘이 아니란 말입니다.
01:02:20아이고 알았어요. 알았어.
01:02:23개가 다 짓네.
01:02:25주야.
01:02:25남은...
01:02:26자, 뛰어 뛰어 뛰어 뛰어 뛰어 뛰어 뛰어.
01:02:30어이차.
01:02:32아, 그 내가 잡은 꽁국이 들어간 냉면 준비해줘.
01:02:35그게 들어가야 진짜 평양냉면이라니요.
01:02:39아우.
01:02:40그럼...
01:02:40맛있겠다.
01:02:42너의 교재가 있습니다.
01:02:47우리 교재가 왔습니다!
01:03:05선생님.
01:03:06우리 차 있습니다.
01:03:12어디까지 가니까?
01:03:24에이 여기는 고조 전방지구라
01:03:26나올 때 빈차로 나와야 하고 못 갑니다
01:03:29아니 아니 돈 더 줘도 못 갑니다
01:03:34길도 워낙에 험하고
01:03:42아이 되는데
01:03:48좀 더 해보시라요
01:03:50가시라요
01:03:55동글동글 왕감자
01:04:11대홍단 감자
01:04:13너무 커서 하나를 못 다 먹겠죠
01:04:16감자 감자 왕감자
01:04:23정말 정말 좋아요
01:04:25못 다 먹겠죠
01:04:28감자 안 돼
01:04:47와, 이러네 이거
01:05:12아, 인차고도 해지 갔는데, 어떡하니?
01:05:18손전액이 필요합니까?
01:05:20아, 있으면 좀 달라요
01:05:27이건 또 왜 안 터지네 이거, 어? 산이라 그러네
01:05:32기가 한번 놓고 합니까?
01:05:34저기, 여기서 한 10리만 걸어가면 마을 있으니까
01:05:39거기서 사람을 데려오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01:05:41네, 기다리시라요
01:05:42아, 저...
01:05:51키를 들고 갈 뻔했습니다
01:06:11스톱
01:06:16스톱
01:06:21아니, 이 차가 고장 난 거 같은데 여자문자 위험하잖아
01:06:27그냥 갑시다
01:06:29그거 괜히 데웠다가 이상한 낌새라도 채널 감고
01:06:32근데 에이, 사람들이 인간미가 없어
01:06:36백해요
01:06:37
01:06:45그, 어디까지 갑니까?
01:06:47전반부터 서택마을까지 갑니다
01:06:50우린 그까지 안 가는데
01:06:53그, 가는 데까지만 터다 좀 깨겠습니까?
01:06:55에이, 삼촌
01:06:58그, 가지고 여기 조금 돌아가면 되지 않겠습니까?
01:07:02걱정 말라요 동무
01:07:04가는 데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주고 왔습니다
01:07:08고맙습니다
01:07:10근데, 우리 어디서 보지 않았습니까?
01:07:13보지 않았습니다
01:07:15아, 왜 낯이 익어서
01:07:17거긴 왜 갔는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01:07:20안 돼 갔습니다
01:07:21안 돼 갔습니다
01:07:23그러구나
01:07:26안 되는구나
01:07:27안 되는구나
01:07:31고마님
01:07:33만두파매드 앞 들어오시라요
01:07:38여기는 왜 가로등이 없는 거예요?
01:07:42만두파매드 앞 들어오시라요
01:07:45나머지 이슈요
01:07:47영희동지
01:07:49영희동지
01:07:51어?
01:07:53다들 어딜 간 거야 갑자기?
01:07:56어?
01:08:05여보세요
01:08:06내가 좀 알아봤는데 말이오
01:08:08
01:08:09최근 3년 사이에 그 나이대의 여성이 11가 대상으로 들어온 경우는 없소
01:08:12그렇습니까?
01:08:14최근에 여성 한 명이 들어오긴 했지만
01:08:16그 여성은 50대 후반에 나도 잘 아는 사람이고
01:08:19그 외에는 없소
01:08:21그래요
01:08:23이거 참 고맙습니다
01:08:25제국장 동무 통해서
01:08:27보답은 톡톡히 가갔습니다
01:08:29예, 기럼
01:08:30예, 기럼
01:08:45어? 들어오셨던 뒤?
01:08:46어? 저격도티?
01:08:48저... 안 그래도 찾아가려던 참인데
01:08:52네?
01:08:53그 약혼녀 동무 말입니다
01:08:55장마당에 같이 갔었는데 헤어졌습니다
01:08:57헤, 헤어져요?
01:08:59아니 저 잘 따라오더니만은
01:09:01저 잠시 한눈 파는 사이에 어디로 간 건지
01:09:04아니 날도 깜깜해지고 찾을 길도 없어서
01:09:06저...
01:09:10지금
01:09:12정혁 동지가
01:09:14최선숙 동무 착 같다고 저렇게 뛰어가는 것 같디?
01:09:16길게 지어?
01:09:17길게 지어?
01:09:19아니
01:09:20딴 여자한테 띵박지를 해가는데
01:09:23왜 내 심장에 덩달아 띵박지를 하는 겁니까?
01:09:28나 대지 말라
01:09:31하...
01:09:33도와줘
01:09:34도와줘
01:09:35도와줘
01:09:36도와줘
01:09:37도와줘
01:09:38도와줘
01:09:39도와줘
01:09:41여기 나머지
01:09:42나머지 좀 사시라요
01:09:44아...
01:09:45아...
01:09:46아...
01:09:47아...
01:09:50아...
01:09:52아...
01:09:54아...
01:09:55아...
01:09:57
01:09:59
01:10:02
01:10:04
01:10:09
01:10:11여섯
01:10:127, 8, 9, 10, 11
01:10:426, 9, 10, 11
01:10:59여기입니까?
01:11:04저쪽입니다
01:11:05아, 네
01:11:13오시죠
01:11:14자리 아, 네
01:11:15아, 네
01:11:16사저 wen
01:11:17carre
01:11:28어우
01:11:32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1:12:02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1:12:32이번엔 양초가 아니고 향초요.
01:12:38맞소.
01:12:42맞아요.
01:12:43그대를 갖고요 내 맘에 물을 주면
01:12:53내 맘은 널 그대 꺼이죠 내 감정은 널 그대뿐이죠
01:13:01Always your way
01:13:04널 향해 있을게
01:13:08이 순간이 참 행복하다면
01:13:11그때가 있어서겠죠
01:13:14Always
01:13:16잊지 마요 내가 있다는데
01:13:21내가 없이 그대는 시들어버릴 것 같아
01:13:28혼자 두고 싶지 않아
01:13:33웃기고 지는 게
01:13:38잠시라도
01:13:41그 순간이라도
01:13:45함께 할게
01:13:49내 맘은 널 그대 꺼였죠
01:13:59내 감정은 널 그대뿐이죠
01:14:02Always your way
01:14:06널 향해 있을게
01:14:08널 향해 있을게
01:14:09이 순간이 참 행복하다면
01:14:12그대가 있어서겠죠
01:14:16Always
01:14:18잊지 마요 내가 있다는데
01:14:23잊지 마요 내가 있다는데
01:14:24여기는 시그리스빌 다리 위
01:14:50후회는 없어요
01:14:55아버지 큰오빠 작은오빠 그리고 엄마
01:15:05나 진짜 멀리 떠나요
01:15:09그렇다고 너무 잘 살지는 말고
01:15:12가끔 한 번씩은 내 생각해 주세요
01:15:18계속 풍경사진만 찍을 겁니까?
01:15:41정혁동무 아버지께서 저에게 신신담보 하셨습니다
01:15:44입원해가면 꼭 둘이
01:15:45친해지라고
01:15:48아 나도 얘기는 들었으만
01:15:51한 번 본 사이에 친해지기가
01:15:54동감입니다
01:15:55그래도 어른이 그리 말씀하셨으니
01:15:59둘이 함께 찍은 사진 정도는 가져가야지 않겠습니까?
01:16:03맞습니다 잠시만
01:16:05죄송합니다
01:16:10아 뭐야
01:16:11
01:16:13
01:16:14could you take a picture of us?
01:16:18
01:16:19오케이
01:16:20give me the camera
01:16:22
01:16:24but it's too scary here
01:16:27does it have to be here now?
01:16:29벌써 갔어?
01:16:30
01:16:32아 놀래라
01:16:32남자가 아깝다
01:17:02혼란? 무슨 혼란? 내가?
01:17:06나는 여자가 있어
01:17:07뭐라고요?
01:17:08나 정말 모냥 빠져서
01:17:10삼숙 동무가 채인 겁니까?
01:17:13자기 약혼녀를 두고 또다시 약혼을 했다면 기고는
01:17:15머가지를 꺾고 넣어야 할 사안이요
01:17:17평양 맵잔여랑 포터블만 아가슴바
01:17:20약속이 생겼어요
01:17:21꾸며서 납작하게 해줄 일은 아니고요
01:17:24어디서 봤는데 세리를?
01:17:27나한테 궁금한 게 있으면 날 잡고 물어보십시오
01:17:30내가 가고 나서라도 이정혁씨가 행복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