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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아는 것을 새롭게 TVN 스토리
00:00:12세상이 변하는 속도가 빠를수록 노화의 속도는 천천히
00:00:34저속 노화라는 것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00:00:37그런데 말입니다
00:00:38이 저속 노화를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이 스트레스입니다
00:00:44그러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 뭘까요?
00:00:48여행, 즐거운 삶, 금융치료
00:00:51금융치료
00:00:52짱이죠
00:00:53뭐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00:00:54그 중에 하나가 바로 어쩌다 어른 시청하기입니다
00:00:59아 정말
00:01:00그걸 얘기했어야 해요
00:01:01아이고 한 선물
00:01:02스트레스 지수를 팍팍 줄여주는 어쩌다 어른
00:01:08당연을 해주실 분은
00:01:10촌철살인 상담으로
00:01:12중장년 고민부터 부부 갈등까지
00:01:15속 시원하게 때려잡는 분이십니다
00:01:19일단 제가 말씀드릴 게
00:01:21너나 잘하세요
00:01:22너나 잘하세요
00:01:24다음엔 이혼인데 무슨 다음이 있어요
00:01:26혀생, 혀사구나
00:01:27근데 저한테는 어림도 없죠
00:01:29제가 점쟁이는 아닙니다만
00:01:36완벽하게 혼자 되실 거야
00:01:38그냥 봐도 나쁜 사람이에요
00:01:39예호삼, 예호삼, 예호삼, 예호삼, 예호삼
00:01:52예호삼, 예호삼, 예호삼, 예호삼, 예호삼
00:02:07아이고 네 감사합니다
00:02:09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00:02:10상담계 뚫어뻥 승출사회보대 이호삼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00:02:14선생님 요즘 인기가 엄청나다는 거 실감하세요?
00:02:22약간?
00:02:27선생님 귀여우세요
00:02:28아니 제가 요즘 사실 길거리 돌아다니는데
00:02:32굉장히 인사 많이 해주시고요
00:02:33또 사진도 많이 찍으시고
00:02:35근데 그것도 그런데
00:02:36제가 했던 이야기들
00:02:39더군다나 이혼숙녀 캠프에서 했던 이야기들을 모아서
00:02:42이렇게 유튜브로 만든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00:02:45이렇게 만든 게 100만 조회수가 넘었더라고요
00:02:49해외 진출까지 하셨다고 들었어요?
00:02:54아 대단한 거 아니에요 대단한 거 아니고요
00:02:57해외에는 강연은 워낙에 그전에도 좀 했었고요
00:03:00최근에 2호선의 나이 들수록 관계편이라는 책이 있는데
00:03:04그 책이 중국하고 대만에서 책을 내겠다고 연락이 와가지고
00:03:09근데 어쨌든 굉장히 영광스럽죠
00:03:12살다 보니 이런 일이 다 있네요
00:03:14평소에 호랑이 상담가로도 아주 유명하시다고 합니다
00:03:20많은 분들이 저에게 호랑이 상담가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00:03:25얼굴 보시는 것처럼 고양이 상이고요
00:03:27나중에 봐요
00:03:32길 가시다가 저 좀 혼내주세요라는 말씀을 많이 들으신다면서요?
00:03:42그런 얘기 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신데
00:03:44그런 분 뵈면 제가 이런 말씀 드려요
00:03:45정신 차리세요
00:03:46정신 차리세요
00:03:47됐다
00:03:50근데 뭐 생각해보면 누구를 혼내는 게 아니거든요
00:03:53사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건
00:03:56공간만이 답은 아닙니다
00:03:58어떤 환경에서 우리가 상담을 할 때 보면
00:04:01계속 그랬구나
00:04:02끝까지 그랬구나
00:04:04이렇다고 인생이 나아지진 않습니다
00:04:07더 나아가서 제가 그 꼴을 못 보겠어요
00:04:10그게 왜냐면 우리가 내 가족이다 생각하고
00:04:14또 나와 가장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들이라 생각한다면
00:04:17어느 순간에는 그에게 정지 버튼을 눌러줘야 되고요
00:04:20브레이크를 함께 밟아줘서
00:04:22그 인생에 잠깐 멈춰서 삶을 이렇게 내려다볼 수 있는
00:04:25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좀 필요하잖아요
00:04:27그리고 제가 이런 강한 이야기만 전달해드리는 건 아니기 때문에
00:04:32공감도 함께 가져가는 부분이 있는데
00:04:35그게 편집이 많이 됐더라고요
00:04:37통편 통편
00:04:39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다 어른은 아니죠
00:04:46일명 똥잔치가 될 수 있습니다
00:04:48진짜 가만두지 않습니다
00:04:49자기 입에 주먹을 집어넣으셔야 돼요
00:04:52세상에 오늘날 사유는 널리고 널렸습니다
00:04:54올라타가지고 남편 목을 졸랐어요
00:04:57상대방을 태웁니다
00:04:58사람하고 사는 게 아니에요
00:05:00범죄자하고 사는 거잖아요
00:05:01우리는 지금 다른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00:05:03이럴 때 밀리고 꿀리고 쫄리지 않도록 살아가기 위해서 저는
00:05:07데드라인을 정하셔야 돼요
00:05:09그것도 인생입니다
00:05:10제가 사실 처음부터 중동년 상담을 했던 건 아니에요
00:05:20저도 뭐 당연히 아동 상담 많이 하고 청소년 상담 많이 하고 청년 상담도 많이 했었는데
00:05:25제가 이제 저희 아이를 낳아서 산후조리차 저희 친정에 가 있었는데
00:05:29그때 저한테 아주 굉장히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요
00:05:32새벽 1시 반이 됐는데 갑자기 저희 집 친정집 문을 누가 막 두드리는 거예요
00:05:40봤더니 저희 어머니 동네에 계신 한 권사님께서 그때 1월 달이었는데 눈길에 맨발로 저희 집에 가서 문을 두드리신 거예요
00:05:49맨발로?
00:05:51남편이 매일 성관계를 하자 그래요
00:05:54매일 성관계를 하자 그러는데 문제는 뭐냐면
00:05:57이 남편이 이 아내가 성관계를 응하지 않으면 매일 때리는 겁니다
00:06:02이 권사님 81세셨고요 남편 82세셨어요
00:06:07옛날에 연탄을 그 집이 떼고 있었는데 연탄 그 집게 있죠
00:06:11그거 가져다가 때리는 경우도 있었고
00:06:14그날은 안 한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이 남편이 밖에 나가서 장작을 들고 온 겁니다
00:06:20장작을 들고 들어와서는 두들겨 패기 시작하는데 이 날은 맞았다간 죽을 것 같더래요
00:06:25그 눈길을 신발도 못 신고 뛰쳐나온 거예요
00:06:28그 쫄두기면서 거의 한 2km 가까운 거리를 뛰어서 그 새벽 1시에 와서 문을 막 두드린 거예요
00:06:34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노인들의 삶이 이렇게 힘든지는 몰랐거든요
00:06:40이분들을 도울 분들이 있을까 기관이 있을까를 찾아봤어요
00:06:44찾아봤더니 아무 데도 없는 겁니다
00:06:46그래서 제가 아 뭔가 필요한데 그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아무것도 없다
00:06:51그러면 그 일은 내가 해야 되지 않겠나
00:06:54그런 생각이 들어서 이때 한국노인상담센터라고 하는 센터를 제가 열었어요
00:06:59딱 열었거든요 한 명도 안 와요
00:07:03아 이게 파리가 이렇게 날리는 거구나 라는 걸 제가 그때 알았는데
00:07:071년 정도 지나고 나니까 그때부터 이제 서서히 한두 분씩 소식을 듣고 아름아름 오기 시작하시는 게
00:07:14지금은 정말 문전성실을 이룹니다
00:07:17깜짝 놀랄 정도로
00:07:18그동안 없었나 보죠 진짜 그런 기관
00:07:20없었죠 근데 이제 그 이후로 상담을 받으실 수 있는 이런 창구가 만들어졌죠
00:07:25사실 우리가 살아가며 어떻게 우리의 삶을 만들어 갈 것인가
00:07:29또 어떻게 이 삶을 보다 낫게 만들어 갈 것인가를 늘 고민하게 됩니다
00:07:34그렇게 살아가는 동안에 좋기만 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00:07:37그러나 인생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고 이혼도 날마다 꿈꿉니다
00:07:41자 우리 여기 계신 분들 나는 이혼을 꿈꿔본 적이 있다는...
00:07:45손들지 마세요
00:07:46손들지 마시고
00:07:48앞에서 있으면 또 움찔움찔 하시는 분들이 계실게요
00:07:51오른쪽 눈으로 이렇게 윙크, 윙크, 윙크, 윙크
00:07:55오우 너무나 많아요
00:08:00깜짝 놀랐어요
00:08:01여기 중에 윙크 안 한 사람은 지금 우리 남보라 씨 밖에 없어요
00:08:05그런 거 같아요
00:08:06그런 거 같아요
00:08:08결혼한 지 한 달 약간 됐기 때문에
00:08:11전 너무 좋죠
00:08:12아직 뭘 몰라서 그래요
00:08:14
00:08:16자 그런데 아까 제가 잠시 말씀드렸던 것처럼
00:08:19그 결혼이라는 게 만만한 과정은 아니지만
00:08:22이혼도 참 험한 과정 아니겠습니까
00:08:25그런데 결혼식은 어떻게 하냐면
00:08:26많은 사람들에게 굉장히 공개적으로 합니다
00:08:30그러나 살다가 이혼은 항상 몰래 해요
00:08:32말 안 하고
00:08:33그래서 물어보면 갑자기 어느 날
00:08:36제수 씨한테 안부 전해줘 하면
00:08:38아니야 라고 하는 친구들이 진짜 가끔 출장에서
00:08:43있죠
00:08:44이혼이 우리가 조심해야 되는 이유는 뭐냐면
00:08:47결혼은 둘이 하지만 이혼은 가족이 하는 거예요
00:08:50맞습니다
00:08:51우리가 둘 사이에 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아이들도 또 있고요
00:08:56부모님들도 또 계시고요
00:08:57친인척들이 또 있죠
00:08:59얼마나 고통스러운 과정이에요
00:09:01이혼이라고 하는 거는 결국은 서로 논의도 하지 못한 채
00:09:05자기만의 슬픔과 고통을 견뎌야 되는
00:09:07그리고 결국은 결정해야 되는 과정이잖아요
00:09:09맞아요
00:09:10그래서 저는 이혼을 하시는 분들께 저는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00:09:13결혼은 결혼식을 했죠
00:09:15그렇죠
00:09:15그런데 이혼식도 하세요
00:09:17이혼식?
00:09:18이혼식이 뭐예요?
00:09:19이혼식
00:09:19처음 들어봤는데요
00:09:20처음 들어보셨죠
00:09:21제가 이혼과 관련된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과 상담을 이렇게 해보면
00:09:25이분들이 정말 지옥까지 내려갔다 옵니다
00:09:28삶이 완전히 산산히 다 찢어져요
00:09:31완전히 찢어집니다
00:09:32그래서 우린 이혼하고 나면 파트너들끼리 서로 원수가 되는 겁니다
00:09:36그래서 이런 감정의 점을 좀 찍어야 되겠다
00:09:39감정의 마침표를 좀 찍는 게 좋겠다
00:09:42그래서 저는 이혼식을 합니다
00:09:43제가 상담실에서 이혼식을 하는데요
00:09:45이혼 선언문이 또 있어요
00:09:48우리가 왜 결혼 성언문이 있잖아요
00:09:51거기에 있는 것처럼 이혼 성언문을 만들어가지고
00:09:53각자 이름 쓰고 서명하고 제 이름도 쓰고 같이 서명해가지고
00:09:57그 자리에서 같이 읽고요
00:09:58반지도 서로 교환합니다
00:10:00어떤 반지를요?
00:10:01각자가 결혼 반지 있었잖아요
00:10:03반대로 끼워주는 건가요?
00:10:04반대로 끼워주는 게 아니라 서로 그냥 주는 거죠
00:10:06끼워주진 않아요
00:10:07아? 뺏어 주는 거예요?
00:10:09서로 교차해서
00:10:10남편은 아내에게 주고 아내는 남편에게 주는 거죠
00:10:15대신에 나는 이거 아예 만지고 싶지도 않다 하는 분들이 계세요
00:10:20그런 분들 중에는 그냥 저한테 가지라고 주시는 분들도 계세요
00:10:23그러면
00:10:24축하드립니다
00:10:25그러면
00:10:26본방석에 아주 앉으셨네요 아주
00:10:28근데 다이안은 안 주시더라고요
00:10:30근데 사실 이 5년 정도 제가 기간을 둬야 되겠더라고요
00:10:36그래서 제가 5년까지는 가지고 있다가 5년 지나고 나면
00:10:40그때 이거는 사회에 기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00:10:42이렇게 제가 말씀을 드려서 죽을 때까지 제가 가주실 수는 없잖아요
00:10:45자 그러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대 이혼은 왜 이렇게 늘어나는가
00:10:50이혼은 왜 이렇게 다양해지는가
00:10:52특별히 우리가 살아가면서 이혼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옛날엔 다 금기였는데
00:10:57이제는 뭐 내나올 거 없이 다 얘기를 하고요
00:11:01심지어 연예인들 같은 경우는
00:11:03이혼했다 이런 것들이 또 이슈가 되고요
00:11:05결혼을 여러 번 할수록 유명해지는
00:11:07뭐 이런 현상이 막 벌어지더라고요
00:11:09그런 일이 벌어지게 되는 이유는 뭐냐
00:11:11인생이 길어져서 그렇습니다
00:11:14그래서 여러분 요즘 세상을 100세 시대다 이렇게 이야기해야 되는데 맞습니까?
00:11:19네 그렇죠
00:11:21옛날 사람들이에요 옛날 사람들
00:11:23120세? 더 길어졌어요? 150세?
00:11:27여러분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우리나라 정부가 매해 100세 되신 어르신들께는
00:11:33청녀장이라고 하는 지팡이를 드려요
00:11:35작년 2024년 10월 2일 노인의 날에 청녀장을 받은 어르신들이
00:11:432,658분입니다
00:11:442천 명이나 되셨다고요?
00:11:45진짜요?
00:11:47그래서 지금의 세상은 100세 시대다 말할 수 없겠죠
00:11:52그래서 길게 살다 보니 한 집안에도 7세대가 같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00:11:56한 집안에요?
00:11:58이해가 안 되죠
00:11:597세대?
00:12:0120세기에는 우리가 한 세대를 30년으로 봤어요
00:12:04그러나 지금은 한 세대를 15년 더 짧게 13.5년 아주 짧게는 8년 정도로 봐요
00:12:11그래서 이제 7세대가 살고 있는데 결혼 자체도 굉장히 또 이혼 자체도 굉장히 달라지게 됐거든요
00:12:17옛날에 산업화 세대는 다들 닭 가운데 산 닭 가운데 로고서 이렇게 서로 절을 하는 혼례 방식을 택했어요 그렇죠?
00:12:25그러고 나서 베이비붐 세대들은 다들 흑백 사진의 목화 예식장에서 그렇게 결혼을 하고요
00:12:30맞아 맞아 이거 웨딩
00:12:32그러고 나서 X세대에 들어오면서부터는 본격적으로 해외로 신혼여행을 가기 시작합니다
00:12:37M세대 들어오고 나서는 주례자가 사라지기 시작했어요
00:12:40오 주례한 놈 결혼식!
00:12:42맞아 맞아
00:12:43그쯤이었어
00:12:44그런데 이제 결혼해서 살다 보면 또 집안의 부부 문제도 가지가지가 되잖아요
00:12:50그래서 옛날에 이 산업화 세대는 첩을 두고 살았던 세대입니다
00:12:54어?
00:12:55첩!
00:12:56Do you know 첩?
00:12:57첩을 두고 살았던 세대예요
00:13:01그랬다가 이제 베이비 부모들이 됐을 때는 일방적인 외도
00:13:05남자들이 주로 거의 대부분 다 외도를 했죠
00:13:08이혼도 일방적으로 남자가 이혼하자 그러면 그냥 이혼을 당하는 방식으로 그렇게 살아왔다면
00:13:13X세대에 넘어오면서는 이제 쌍방 외도로 바뀌게 됩니다
00:13:16동갑 결혼이 많아지면서 쌍방 외도로 이제 달라지게 되고요
00:13:20M세대부터는 연상연합 커플이 늘어나기 시작했어요
00:13:23연령이 이렇게 교체하기 시작하는 거죠
00:13:26그러면서 여성들의 외도가 환결 많이 늘어난
00:13:29더군다나 우리가 사무실에는 오피스 와이프 오피스 허즈번드 이런 개념들이 막 이제 나타나면서
00:13:35굉장히 결혼에 있어서도 그리고 결혼 생활에 있어서도 이혼에 있어서도
00:13:39아주 독특한 양상을 보이는 그런 특징을 갖게 됐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00:13:43그러면 여기 새로운 또 결혼을 시작한 분이 계시잖아요
00:13:48우리 남보라 씨 있고요
00:13:50그대가 너무 좋아요 낭만 해도 좋아요 내가 왜요
00:13:55사랑을 시작했고 또 새로운 결혼을 시작하셨는데
00:13:58이렇게 좋은 일만 있지 않죠
00:14:00그래서
00:14:02좋을 때도 있지만 참 속상한 순간 그리고 원수 같은 순간도 있고
00:14:05짐승 같은 순간도 있잖아요
00:14:07그러면 그 가운데 나는 내 배우자가 이런 얘기 할 때 진짜 너무 싫었다
00:14:12이런 얘기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떠세요?
00:14:14저는
00:14:15남편이 저한테 너 때문에 내가 불편해
00:14:19남편이 너 때문에 내가 불편해라는 얘기를 지금 신혼을 했는데
00:14:24그 얘기를 한 거예요?
00:14:25남편 이름 뭐예요?
00:14:28사실은 신혼여행 중에 싸우고 그게 이제 잘 안 풀고 그냥 넘어왔거든요 애매하게
00:14:35그러니까 그 불편한 마음 상태가 있었는데 그게 워딩으로 잘못 나간 거예요
00:14:41너 때문에 불편해
00:14:43
00:14:43너 때문에 이 단어가 조금 자극적이예요
00:14:46너 때문에 불편해
00:14:49근데 사실은 그게 여러 조사를 해보면 배우자들이 듣기 힘들어하는
00:14:53또 가장 고통스러웠다 하는 말들이 있는데
00:14:55아내 같은 경우는 어떤 얘기를 했냐면
00:14:58그 왜 장모님같이 말해
00:15:00또 한 가지는
00:15:07야 너 집에서 놀면서 뭐하냐
00:15:14어머
00:15:15남자분들이 조금 다릅니다 남자들은
00:15:20남자분들이 조금 다릅니다 남자들은
00:15:22네가 그러면 그렇지
00:15:24어머나
00:15:25야 말을 말자
00:15:26이거 굉장히 무시하는 얘기예요
00:15:29존재를 순간에 날려버린 얘기거든요
00:15:32사실은 싸우는 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요
00:15:35중요한 건 뭐냐면
00:15:37우리가 해야 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될 말이 있어요
00:15:40그래서 이 말이 하지 말아야 될 말이다 싶을 때는
00:15:43입을 열어서 자기 입에 주먹을 집어넣으셔야 돼요
00:15:46입을 틀어 막아야 돼요
00:15:48나도 모르게 막 튀어나오고 토하듯이 나오기 때문에
00:15:51이거 굉장히 중요한 과정이다 꼭 말씀드리고요
00:15:53그리고 그럴 때 우리 스스로
00:15:56이렇게 약간 조망하는 능력을 갖는 게 필요해요
00:15:58왜 조망을 해야 되냐
00:16:00조망을 해서 시간을 두고 어떤 말이 불편했나 생각해 보게 돼요
00:16:04또 내 파트너는 내가 했던 말 중에 어떤 말이 불편했었을까
00:16:08이런 생각도 꼭 해봐야 되겠죠
00:16:10우린 꼭 내가 상처받은 것만 기억나니까
00:16:12그리고 이 사람이 최악인 지금의 순간도 있지만
00:16:16이 사람의 기여점도 있어요
00:16:18이 사람이 잘했던 지점도 있고 못난이 지점도 있고
00:16:22이런 평균값을 쭉 내봤더니
00:16:24이 사람의 평균값이 나쁘지 않아
00:16:26그러면 이 사람하고는 살만한 거예요
00:16:28그러니 여러분 스스로 어떤 상황이 닥쳤다
00:16:33그럼 이 지점만 생각하지 마시고
00:16:35이 사람의 평균값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00:16:37대신 그 평균값을 낼 땐
00:16:39여러분의 평균값은 어떤지 생각해 보셔야 돼요
00:16:41나라는 사람이 잘했던 건 뭐고 나라는 사람이 최악인 지점이 어떤 걸까
00:16:45이렇게 생각을 해보잖아요
00:16:47훨씬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조금 더 진중하게 생각하게 되고
00:16:51내 배우자에 대해서도 좋은 지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00:16:54평균값을 꼭 기억하실 것
00:16:56무엇보다 여러분하고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은 게
00:17:0020대, 30대의 결혼이 지금 현재 조금 나이가 먹은 40대, 50대, 60대하고는 굉장히 다릅니다
00:17:062030이 가지고 있는 다툼과 이혼의 트렌드는 조금 달라요
00:17:12제가 하나의 사례를 말씀드리면
00:17:15이 사례도 저희가 상담했던 사례고 실제 이 사례도 얘기를 해야 해도 된다고 허락을 받은 사례입니다
00:17:21이 말씀을 잠깐 드리면
00:17:22이 부부가 30대인데 일단 이 집은 집안일 가서 본 다음에 정확해요
00:17:27정확해서 남편이 설거지를 하죠
00:17:29그럼 아내는 이 설거지에서 벌레가 나도 안 추워요
00:17:32그리고 아내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기로 했는데
00:17:37음식물 쓰레기가 거기서 꽃이 피고 날파리가 그 집안을 가득 채워도 전혀 치우지 않아요
00:17:42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데
00:17:43그래도 서로 괜찮대요
00:17:45왜냐? 서로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키면 되니까
00:17:48이게 지금 요즘 2030이라서 저는 이해는 돼요
00:17:51근데 이 집은 뭐 때문에 싸웠냐면
00:17:52여러분 수저, 수저 씻으면 어떻게 놓으세요?
00:17:55수저?
00:17:56그냥 뭐 이렇게 꽂아 놓죠
00:17:58남편이 설거지를 하는데 남편이 설거지 씻어가지고
00:18:01이 숟가락이 머리가 있고 꼭지가 있잖아요
00:18:04이 꼭지가 밑으로 가도록
00:18:06이 수저가 위로 가도록 한 거예요
00:18:08그래야죠
00:18:09근데 아내가 와서 그런 거예요
00:18:10이걸 왜 위로 올려? 밑으로 놔야지
00:18:14밑에는 더러운 게 고이잖아요
00:18:17그렇게 생각했죠
00:18:19그랬더니 아내가 그런 거예요
00:18:20우리 집은 이렇게 해
00:18:21그랬더니 남편이 뭐라고 그랬냐면
00:18:23너네 집은 그렇게 배웠니?
00:18:25내가 그럼 너네 집 갔을 때마다
00:18:26그렇게 비위생적인 숟가락으로 밥을 먹은 거야?
00:18:29집안을 만들지 말아야죠
00:18:32근데 부부라는 게 이런 걸로 싸우는 거예요
00:18:34그죠?
00:18:34그래서 결국은 각자 살아요
00:18:37이렇게 요즘 2030들이 굉장히 공정에 민감하죠
00:18:42그래서 네가 일이면 나도 일이어야 돼
00:18:44내가 일이면 너도 일이어야 돼
00:18:46그래서 이 범위, 이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00:18:48이건 불공평한 거야
00:18:50어디 그뿐입니까?
00:18:51월급에 있어서도 똑같이 돈 써야 돼요
00:18:53똑같이
00:18:54그래서 제가 만난 부부 중에는
00:18:56남편이 한 달에 700을 벌어요
00:18:58엄청나게 버는 거죠
00:18:59아내는 한 달에 250을 벌어요
00:19:01그런데 외식을 나가잖아요
00:19:03각자 돈을 내야 돼
00:19:04근데 남편이 굉장히 비싼
00:19:06아주 우리나라 제일 높은 빌딩에 있는 식당 있잖아요
00:19:09거기를 이제 가자 그런 거예요
00:19:11그랬더니 아내는 거기를 가면 너무 비싼 거예요
00:19:15그래서 못 가는 거야
00:19:16그래서 어떻게 했냐면
00:19:16남편이 혼자 갔어요
00:19:17이게 너무 웃긴 일들이
00:19:21윗세대는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이
00:19:24이렇게 벌어지는 경우들이 있어요
00:19:26너무한 거 아닌가
00:19:27너무 이렇게 극한 걸 얘기하는 거 아닌가 싶지만
00:19:30이들이 가지고 있는 권리의 세대의 핵심은 뭐냐면
00:19:32침범하지 말고
00:19:34약속한 거 지켜야 되고
00:19:35미리 예약해야 되고
00:19:37그리고 이 약속에 대해서
00:19:39n분의 1이어야 된다는 거
00:19:41이게 윗세대로서는 납득할 수 없지만
00:19:43이게 세대가 가지고 있는 일련의 세대의 색깔이고
00:19:46세대가 가지고 있는 키워드에 들어가는 거예요
00:19:49이런 모든 것들이 다
00:19:50결혼 생활 속에 녹아 있어요
00:19:52이 가사 분담 같은 것도 다 n분의 1입니다
00:19:55그래가지고
00:19:56일명 어떻게 분담을 하냐
00:19:57엑셀로 분담을 해요
00:20:01엑셀이 지금 이런 식으로 조건이 되는 겁니다
00:20:02보세요
00:20:03세탁기 건조기 있는데
00:20:05보세요
00:20:05밥 만들기 먹이기 반찬 정리 식탁 정리 따로 있고
00:20:08애들 샤워 보세요
00:20:09화장실 데려가는 사람 따로 있고
00:20:11샤워 시키는 사람 따로 있고
00:20:13굉장히 디테일이 강하죠
00:20:16이런 식으로 하죠
00:20:18결국 이혼해요
00:20:20아 그게 엑셀이혼이구나
00:20:22들어갔어요
00:20:23누가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00:20:25저 얘기를 듣는데
00:20:27너무 남일 같지가 않아가지고
00:20:29엑셀 하세요?
00:20:30엑셀 하세요?
00:20:32엑셀까지는 아닌데
00:20:34그래도 저희들만의 가사 룰이 있고
00:20:37만약에 제가 빨래를 돌리면
00:20:38남편이 건조기 하는 건 너무 당연한 거고
00:20:41경인식은 내가 준비할게
00:20:42신혼여행은 너가 준비해
00:20:44이렇게 나눴거든요
00:20:45
00:20:46그래서 듣다 보니까 너무
00:20:49남 얘기 같지 않아서 좀
00:20:51
00:20:52여기가 너무 불편한데요
00:20:54저도 지금
00:20:55갑자기 불편해졌는데
00:20:56
00:20:57사실
00:20:59우리 세대들도 그런 문제로 많이 싸워봤잖아요
00:21:02근데
00:21:03혹시
00:21:03결론에 도달하신 분 계세요?
00:21:05이 싸움의 끝을 가본 사람은
00:21:09저 지금까지 본 적이 없어요
00:21:11그 싸움의 끝은
00:21:12제 앞으로 오는 거예요
00:21:16그런데 사실 그 해결의 원인은 뭐가 있냐면
00:21:18서로에 대해서
00:21:19배려가 부족한 겁니다
00:21:20때로는 우리가 부족한 부분도 있고
00:21:22남는 부분도 있죠
00:21:24그리고 나에게 없는 그 부분이 그에게 있기 때문에
00:21:26이건 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00:21:28보완일 수도 있는 거 아니겠어요?
00:21:31이렇게 우리가 잘 살기 위해서
00:21:33규칙이 필요하거든요
00:21:34단추 기억하셔야 돼요
00:21:36단추
00:21:36단추
00:21:37인간에겐 다 버튼이 있어
00:21:39특별히 부부에겐 두 가지 버튼이 있어요
00:21:41하나
00:21:41발작 버튼
00:21:42발작 버튼
00:21:43눌르면 안 됩니다
00:21:44또 하나
00:21:45안심 버튼
00:21:47우리가 결혼하잖아요?
00:21:48그러면 누구나 다 발작 버튼이 있지만
00:21:50처음엔 모르고 눌러요
00:21:52모르고 막 누르고 고통스러워하죠?
00:21:53나중엔
00:21:54알고 누른다?
00:21:58근데 우리가 서로
00:21:59서로의 발작 버튼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부들이 많아요
00:22:03의외로 굉장히 모릅니다
00:22:05굉장히 모르기 때문에 알려주셔야 됩니다
00:22:08여보 나는 이런 말이 힘들어
00:22:11이런 말은 안 해줬으면 좋겠어
00:22:12그러면 자기는 어떤 말이 어떤 행동이 힘들어?
00:22:16라고 또 물어봐야 되겠죠
00:22:18나에 대해서는 알려주고 그 사람에게도 물어봐야 돼요
00:22:22그런데 얘기할 때 보면 대부분 어떻게 얘기하냐면
00:22:27내가 싫어하는 행동 좀 하지마
00:22:29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00:22:30이런 얘기는 제대로 된 제안을 한 게 아니에요
00:22:34모든 말 행동은 당장 이 그림이 눈에 떠오르는 것처럼 해야
00:22:38그 사람이 이걸 어떻게 변화시킬지도 알고
00:22:41그 행동이 변화했는지 안 했는지도 알게 되는 거거든요
00:22:44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아시겠죠?
00:22:47또 한 가지 회복 버튼 일명 안심 버튼은 훨씬 더 중요해요
00:22:50그냥 우리가 싸운 다음에는
00:22:52그 다음에 어떻게 풀어갈지가 얼마나 중요해요
00:22:56그래서 이를테면 저희 남편은
00:22:58저를 어떻게 풀어주는지 너무 잘 알아요
00:23:00갑자기 막 요리를 시작해
00:23:02아니면 저를 막 식당으로 데려가요
00:23:04그래서 막 먹으라 그래요
00:23:05그럼 쟤가 뭐라 그래요?
00:23:06나 이거 지금 입맛 없어
00:23:07나 지금 내가 이거 먹을 기분 아니야
00:23:09저희 남편이
00:23:10아유 우승 씨 먹어봐 먹어봐
00:23:11먹잖아?
00:23:12괜찮다?
00:23:13저는 제 남편을 사랑하기도 하지만 정말 존경합니다
00:23:21저희 남편이 인물이 좋아서 이런 게 아니라
00:23:25정말 이렇게 수용력이 좋은 사람이라
00:23:27저는 무슨 일 있으면 제가 남편한테 가요
00:23:29가면 남편이 물어보지도 않아요
00:23:32그냥 가만히 있다가 괜찮아 이렇게 안아주고
00:23:35너무 따뜻하다
00:23:37안아주면 어떡해요?
00:23:42저희 남편은 정말 귀엽고요
00:23:44너무 웃긴 사람이에요
00:23:46그리고 이제 무엇보다
00:23:47제 눈에 깜찍입니다
00:23:50매 여자한테만 잘해주는군요
00:23:53근데 저희 남편은
00:23:54원래 화를 잘 안 내는 사람이에요
00:23:56근데 화를 안 내는 사람은
00:23:57도대체 어떻게 풀어줘야 되는지 잘 몰라요
00:24:00그런 경우라도 좀 물어보죠
00:24:02자기야 당신이 화났을 땐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00:24:05그랬더니 자기를 그냥 좀 놔두래요
00:24:08그럼 언제까지 놔두면 될까?
00:24:10그랬더니 하루나 이틀이면 된대요
00:24:12그러면 화가 풀렸다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
00:24:15밥 먹자 그러면 풀린 거래요
00:24:18우리에게 이런 발작 버튼도 있고
00:24:20우리의 안심 버튼이 있는데
00:24:22이건 역시 알려주고 그 다음에 물어보자
00:24:26그러면 우리가 2030만 이혼하지 않아요
00:24:30우리 40대도 이혼합니다 그렇죠?
00:24:32여러분 저는 옛날 공자님 말씀이 너무 마음에 와닿습니다
00:24:3540이면 불혹이라고 했어요
00:24:38그렇죠 불혹
00:24:39미혹됨이 없다 흔들림이 없다
00:24:41이렇게 얘기하셨잖아요
00:24:43여러분 40 넘은 분들 아시죠?
00:24:44
00:24:44미친 듯이 흔들려요
00:24:47온통 그냥 토할 것 같아요 너무 흔들려요
00:24:52그리고 특별히 우리가 어른의 자태를 갖추는 나이가 40대부터다 보통
00:24:57그리고 내 얼굴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되는 나이도 40대부터다
00:25:00이런 얘기를 하죠
00:25:01다만 분명한 거는 이 시기가 까딱 잘못하면 삶의 굉장히 좋은 잔치가 될 수도 있지만 나쁜 잔치가 될 수 있어요
00:25:09일명 똥잔치가 될 수 있습니다
00:25:11똥잔치라는 게 뭐냐면 이 모든 일들 처리해 될 일들이 많으면 서로를 원망하다가 서로에게 마치 인생의 똥덩어리를 모두 상대에게 던지는 이런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정말 고민이 많아지는 시기가 바로 이 40대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00:25:26자 그러면 우리가 알고 있는 이 40대는 어떤 나이이기도 하는가? 이혼율이 가장 높은 나이이기도 합니다
00:25:32와 40대까지
00:25:34그래서 2023년 통계를 기준으로 봤을 때 남자는 40대 후반이 제일 많더라
00:25:40여자는 40대 초반이 제일 많더라
00:25:44그러면 이혼은 왜 할까요?
00:25:46행복하려고 결혼했는데 행복하려고 이혼한대요
00:25:50아 그럴 수 있겠다
00:25:52내가 이혼하면 좀 그래도 숨이 쉬어질 것 같아
00:25:56지금처럼 최악이진 않을 것 같아서 그래
00:25:58이런 얘기들 하니까요
00:26:00네 맞아요
00:26:0140대가 정말 이혼을 하는 이유를 가만히 생각해 보면 성격도 있고
00:26:04세상에 5만 가지 우리가 이혼할 사유는 널리고 널렸습니다
00:26:08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일 먼저 역시 돈입니다
00:26:11돈...
00:26:13제가 이 돈 문제와 관련해서 했던 그 상담 사례
00:26:16이 40대 부부가 다른 문제 다 괜찮았어요
00:26:18근데 무슨 문제가 생겼냐면 이 남자가 게임을 해요
00:26:23그런데 요즘은 게임머니라는 게 있더라고요
00:26:27그런데 이게 다 소액결제였던 거예요
00:26:30소액결제가 적을 때는 한 4, 50만 원
00:26:34많을 때는 한 정말 많을 때 250만 원까지 왔어요
00:26:38평균 한 100만 원 선이 계속 나간 건데
00:26:41각자 맞벌이를 하니까 또 각자 돈 관리를 하니까
00:26:44또 공동으로 내야 될 돈만 함께 내서 했기 때문에 잘 몰랐어요
00:26:47근데 이걸 이제 어떻게 이 아내가 알게 됐냐면
00:26:50나중에 이제 대출을 받아서 집을 이사를 가게 됐는데
00:26:53이 대출을 하는 과정에 이 남편이 매달 이렇게 나갔다는 걸
00:26:57아내가 거의 한 10년 만에 알게 된 거예요
00:26:59나중에 이걸 쭉 살펴봤더니 거의 한 1억 가까이 돈이 나간 거예요
00:27:02아이고 그 돈을 모았으면
00:27:0410년이면 그렇지
00:27:05아이고
00:27:06근데 이게 이 아내가 한 400 벌어요
00:27:08이 남편은 한 250 벌어요
00:27:10근데 한 달에 자기 250 버는 것 중에
00:27:12100만 원을 떼인 걸로 쓰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
00:27:14근데 이렇게 한 쪽에 소비가 너무 많아
00:27:18아내가 옷을 사고 사고 또 사고 또 사고 또 사고 또 사고 또 사고 또 사고 또 사고 또 사고 또 사고 또
00:27:22오늘 아침에도 샀다
00:27:23그렇게 사놓고 입을 옷이 없다고 하는 건 뭐
00:27:25입을 옷이 없어
00:27:27아니 없는 건 사실이에요
00:27:29근데 생각해보면 소비하는 거 상관없어요
00:27:33문제는 우리 집의 가정 규모를 넘어서는 경우에요
00:27:37내가 가지고 있는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00:27:40이걸 그냥 무작정 쓰는 거 아니겠습니까
00:27:42이런 경우에는 서로 합의를 많이 보셔야 돼요
00:27:45전체 우리 규모가 얼마나 있고
00:27:47그리고 공동 가계부 쓰시면 되게 좋아요
00:27:50그러면 눈치가 보여서 쓸 수가 없어요
00:27:52눈치가 보여서
00:27:53그러나 이 사람이 원하는 만큼은 아니지만
00:27:55이 사람이 뭘 써도 괜찮은
00:27:59그래서 필요한 소비를 정말 적절하게 할 수 있을 만한
00:28:02이 사람만의 용돈 공간을 좀 주셔야 돼요
00:28:04그래서 이 사람의 용돈을 딱 정해놓아서
00:28:06이 범위 안에서만 쓰도록 하는 거
00:28:08이런 것도 좀 방법이 될 수 있겠죠
00:28:10그리고 두 번째 자식 문제가 있습니다
00:28:1340대가 되면 또 자식 교육 문제가 굉장히 큰데
00:28:16항상 부딪히는 게 딱 한 가지 있는데
00:28:24훈계에 대해서 좀
00:28:26음... 분욕에 대해서
00:28:28저는 이제 잘못된 행동이 보이거나
00:28:30남에게 피해를 준다거나
00:28:32뭐 이런 게 있으면 저는 이제 혼내는데
00:28:34저희 아내는 혼내는 것보다
00:28:37칭찬이 훨씬 더 아이한테 효과가 커라고
00:28:40말로 타이르는 방법을 막 유도하는데
00:28:42머리로는 알겠는데
00:28:45마음은 이제 너무 답답하고
00:28:47막 보고 있으면 막
00:28:49어우 우라통이 터지고
00:28:51저는 되게 어린데 영어를 시켜야 되고
00:28:54영어 유치원을 보내야
00:28:55이런 생각이 있었거든요
00:28:57주변에 다 그렇게 얘기를 하고
00:28:59지금 해야 된다 얘기를 하니까
00:29:01저희 남편이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00:29:03아이의 인생을 부모가 결정해주지 말자
00:29:07그러니까 저는 좀 약간 남편의 의견을 많이 따르는 편인데
00:29:10그것만은 제가 못 따르겠는 거예요
00:29:12왜냐하면 뒤처지는 것 같으니까
00:29:14이제 집집마다 다 똑같은 얘기 생각이 드실 거예요
00:29:17그런데
00:29:18부부가 서로 교육관이 다 안 맞아요
00:29:21무게도 다르고
00:29:22방향도 다르고
00:29:23또 종류도 다를 수 있겠지만
00:29:25부부가 서로 안 맞아도 최대한 합의해 가고
00:29:27협의해 가는 거예요
00:29:28항상 그렇습니다
00:29:30다 맞지 않는데
00:29:31어떤 집이 있었냐면
00:29:32이 엄마가 정말 고학력자예요
00:29:34해외에서 학위를 하고 왔어요
00:29:35근데 이 아빠도 고학력자예요
00:29:37그리고 이제 두 분이 서로 외국에서 만나서 들어왔어요
00:29:40이 아빠는 자유주의자예요
00:29:43엄마는 교육주의자고
00:29:44그래가지고 아이를 어떻게 키우냐면
00:29:46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정을 빡빡하게 해가지고
00:29:49학원 쫙 돌리고 집에 딱 돌아오면 과외 선생님이
00:29:52그 뒤로 세 명이 더 와요
00:29:53심지어 아이가 새벽 1시 반까지 과외를 합니다
00:29:58와 진짜 너무 힘들겠다
00:29:59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00:30:01두 분이 다 시간 강사를 하는데
00:30:03두 분이 그렇게 여의치가 않아요
00:30:05그런데도 불구하고
00:30:06대출을 내가지고
00:30:07아내는 계속 교육을 밀어 붙이는 거고요
00:30:09그랬더니 남편이 뭐라고 그랬냐면
00:30:11아이들이 정신적으로 피폐해진다 이렇게 해봐야
00:30:14그러니 아이에게도 숨쉴 구멍을 줘야 된다
00:30:17그런데 아내는 도무지 듣지 않잖아요
00:30:19남편은 결국 논의 전혀 하지 않고
00:30:21학원 다 끊고요
00:30:22과외 선생도 한 명도 오지 못하게 한 거예요
00:30:25그런데 아내가 알게 된 거 아니에요
00:30:28왜 안 오십니까?
00:30:29너는 왜 학원 안 가니?
00:30:31아빠가 끊었어
00:30:32선생님 아버님께서 오지 말라고 하시던데요
00:30:34그러니 어떡해
00:30:35이 아이들의 모든 미래 또 모든 계획을
00:30:37내 남편이 다 망쳤다고 생각을 한 거죠
00:30:39이 아내가 완전 폭주한 거죠
00:30:41어떻게 했는가
00:30:42결국은 남편에게 올라 타가지고
00:30:45남편 목을 줬어
00:30:46어머
00:30:47나중에 이제 정신을 차려보니까
00:30:50내가 제정신이 아니라는 걸
00:30:51이 아내가 알게 된 거죠
00:30:52그래서 이제 두 분이 같이 상담을 받고
00:30:54이제 강남에 있었는데
00:30:56이제 다른 쪽으로 이사를 하고
00:30:58그 다음에 아이 학원 관련된 것들도
00:31:00정리를 좀 하고
00:31:01지금은 굉장히 잘 지내고 있고요
00:31:03결국은 아이들에게 좋은 것을 주려고 애를 많이 쓰지만
00:31:06정독꽃 해야 된다
00:31:08어쩌면 그게 아이들의 미래가 아니라
00:31:11욕망이 될 수 있다는 것
00:31:13무엇보다 기억하셔야 될 게
00:31:14이 교육에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
00:31:16쓸데없는 거 끌고 들어와 가지고
00:31:18얘기하면 안 된다
00:31:19그래서 당신이 학교를 거기 밖에 못 나온 거야
00:31:23뭐 이런 거 있잖아요
00:31:24진짜 최악이다
00:31:26진짜 최악이다
00:31:27그런 거 있죠
00:31:28당신 쪽이 뭘 몰라서 그러는데
00:31:31이런 얘기
00:31:33그건 사실 우리 아이와 관련된 논외의 이야기예요
00:31:37그렇죠?
00:31:38경계를 잘 설정할 것
00:31:39굉장히 조심스럽게 얘기해야 된다
00:31:40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00:31:42그리고 우리가 자녀 문제만 있는 건 또 아닙니다
00:31:45또 40대에 또 넘칠 만큼 많아지는 것 중에 하나가
00:31:49바로 또 이제 외도에 관련된 이야기인데요
00:31:54왜? 왜? 기대돼요?
00:31:56
00:31:57남의 집 이야기
00:31:59근데 여러분 잘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00:32:01우리 현장에도 외도의 상징이 한 명 있습니다
00:32:08외도의 상징이 누구냐
00:32:12내 남자의 여자라고 하는 곳에서
00:32:15
00:32:20대한민국을 흔들었죠
00:32:23글쎄요
00:32:25안 된다니까
00:32:27다 안 돼
00:32:36그때 당시가 이제 2007년도였거든요
00:32:38그때 제 직업은 대학교수였고요
00:32:41
00:32:43한 10년 넘게 결혼 생활을 하다 보니까
00:32:46남녀 관계가 굉장히 신비감이 사라지죠
00:32:53그러다 보니 내 와이프의 친한 친구하고
00:32:57불륜을 갖게 됩니다
00:33:06이게 극적 얘기예요
00:33:07본인 얘기가 아니에요
00:33:08극적 얘기입니다
00:33:11극적 얘기입니다
00:33:14근데 저는 이런 외도가 발생한다고 한다 할 때
00:33:17사실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게 몸의 외도이기는 해요
00:33:21왜냐면 부부라는 건 어떤 사람들입니까
00:33:23서로 너와 내가 법적으로 서로 합의된 부부관계를 통해서
00:33:27다른 사람들과 분리된 또 다른 경험을 하는 거 아니겠어요
00:33:30그런데 상대방이 또 다른 사람과 어떤 특정한 관계를 맺었다 생각이 들면
00:33:35그때부터 그 사람에게 일종의 오염감을 느껴요
00:33:39이 사람이 나와의 순전한 관계를 더럽혀서
00:33:42그 사람과 함께 내가 또 다른 관계를 맺어간다는 게
00:33:44내가 오염된다는 느낌
00:33:45그래서 불결하다
00:33:47이런 불결감이 상대방과의 감정도 벌어지게 합니다
00:33:51그런데 이것 말고 우리가 또 많이 들었던 정서적 외도가 있죠
00:33:57정서적 외도도 놀라울 정도로 몸의 간격을 벌려놓습니다
00:34:02왜냐하면 상상의 단추를 눌러요
00:34:07그래서 이 사람이 정서적 외도를 넘어서
00:34:09몸의 외도까지 했을 것이다
00:34:11라고 암묵적으로 생각을 해요
00:34:14그러니까 사실 정서적 외도는 더 상상하게 만들고
00:34:17상상의 관계를 더 악화시키고
00:34:19악화된 관계를 완전히 극으로 치닫게 하는 거죠
00:34:22그래서 우리는 이 장면을 뭐라고 부르는가
00:34:25지옥이다
00:34:27이런 지속적인 외도를 하는 사람은
00:34:30상대방을 태웁니다
00:34:32태우는 행위예요
00:34:34생각해보세요
00:34:35이 한 번의 외도라고 하는 건
00:34:36단기에 어쩌다가 넘어지듯 일어나는 게 아니에요
00:34:39그건 세월을 두고 일어난 사건이에요
00:34:41들어간 시간이 있고 노력이 있고 공이 있고요
00:34:44그리고 몰래 어떤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 했던
00:34:47그 거짓말의 숫자들이 있단 말이에요
00:34:49쉽게 용서하시면 안 돼요
00:34:52저는 웬만하면 이혼을 권하지 않습니다
00:34:54그런데 그 모든 와중에도 저는 이혼을 해라
00:34:57라고 말씀드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00:34:59지속적인 폭력이 있는 경우예요
00:35:04이 폭력이라는 건 말입니다
00:35:06반드시 가속도가 붙어요
00:35:08내가 처음에 한 번 툭 치는 건 실수일 수도 있겠지만
00:35:11맛보기일 수도 있어요
00:35:12그래서 간을 보는 거죠
00:35:14내가 이를 이렇게 다뤘을 때
00:35:15쉽게 넘어가고 오케이를 해
00:35:17다음번 어떻게?
00:35:18조금 더 강도를 높여보겠죠
00:35:19그 다음에는 어떻게?
00:35:20미는 것을 넘어서 뺨을 한 번 때려보겠죠
00:35:23그 뺨을 때린 다음엔 또 다른 주먹이 나가겠죠
00:35:26쉬운 용서는 곧 이어 또 다른 폭력을 바로 빠른 속도로 불러오게 됩니다
00:35:31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하는 용서를 뭐라 그러냐
00:35:33값싼 용서라고 부르는 거예요
00:35:35값싼 용서
00:35:37이 값싼 용서는
00:35:38그야말로 우리가 값싼 은혜를 베푸는 것과 똑같은 거거든요
00:35:42함부로 용서하시면 안 됩니다
00:35:44지속적인 폭력이 나타난다
00:35:46이건 사람하고 사는 게 아니에요
00:35:48범주자하고 사는 거잖아요
00:35:49그 피해자 몸의 상처는 심장뿐만 아니라 심정에도 멍을 내게 돼 있는 거예요
00:35:54그래서 잊지 마시고
00:35:55지속적인 폭력이 이어진다
00:35:57이건 반드시 꼭 상담은 받으시되 이혼도 고려하셔라
00:36:01두 번째가 중독입니다
00:36:05중독은 정말 답이 없어요
00:36:07중독은 그게 알콜이 됐건
00:36:09아니면 그게 마약이 됐건
00:36:10아니면 그게 어떤 종류가 되든지 간에
00:36:12잊지 마시고 무조건 치료받아야 되고요
00:36:14하나 더 나아가서
00:36:15이 중독을 앓고 있는 분들 주변에 있는 분들 중에 보면
00:36:19그분들을 계속 서포트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00:36:21그 가족들이
00:36:22중독을 서포트해요?
00:36:23그럼요
00:36:24서포트한다는 건 뭐냐면
00:36:25이걸 옆에서 누군가는 계속 돈을 벌어다 주고
00:36:29생활을 유지하고
00:36:31그 수를 사다 주고
00:36:33그렇게 이 삶을 지탱하도록
00:36:35그 시스템이 돼주는 사람들이 있어요
00:36:37이 사람이 나빠서가 아니에요
00:36:38세상 천사들이에요
00:36:40그러나 이런 사람들을 우리가 뭐라 그러냐
00:36:42공동의존자라고 불러요
00:36:44공동의존자라는 건 뭐냐면
00:36:46자기 스스로도
00:36:48의존자가 됐다는 걸 모르는 거예요
00:36:50알콜 중독은
00:36:52알콜에 의존이 되는 것이지만
00:36:54공동의존자는
00:36:56이 사람에게 의존 되는 겁니다
00:36:58중독의 가장 핵심은 뭡니까?
00:37:00뇌가 완전히 사라지는 순간 아니겠어요?
00:37:02누군가 엄청난 그 중독 상황에 있는 사람을
00:37:05돕는 그 모든 순간
00:37:06나는 완벽히 사라지는 거거든요
00:37:08지금 이 자리에 교수님을 꼭 만나야 된다고 하셔서
00:37:14오신 분이 계세요
00:37:16어느 분이요?
00:37:18바로 뒤에 지금 찾아오셨습니다
00:37:20주책이죠 어떻게 여기를 또 오셨어요
00:37:24사실 이 재영씨가 알콜 문제가 굉장히 심각했습니다
00:37:28넌 내 학대 마지막에 죽어
00:37:32아니
00:37:34아...
00:37:36얘기를 하잖아
00:37:38몇 가지 제가 이제 말씀을 드린 게 있거든요
00:37:40술도 끊고
00:37:41술도 끊고 이분이 직업이 없었어요
00:37:44일이 없으셨어요
00:37:45근데 제가 그때 말씀드릴 때
00:37:47일해야 된다 작은 일이라도 상관없다
00:37:49꾸준히 해라 그 말씀을 드렸거든요
00:37:51선생님 말씀대로 지금은 술도 다 끊었고
00:37:55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00:37:57대형씨 옆에 지금 아내가 계신데
00:38:00저분은 천사예요
00:38:01그래서 서로의 존재를 기억했으면 좋겠고
00:38:05변화를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00:38:07이렇게 끝까지 말 없는 나의 온도가 있는
00:38:10이 천사가 앞으로도 나와 함께 있을 수 있도록
00:38:13지금부터는 재형씨가 아내를 잘 챙겨줬으면 좋겠어요
00:38:16어쨌든 이런 안타까운 현장들이
00:38:20우리에게 40대의 아픔으로 다가오고요
00:38:22이런 40대의 아픔들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00:38:25우린 또 나이 들어 50대에 접어들게 되죠
00:38:2750대에는 또 다른 차원으로 들어가요
00:38:2950대가 되면 그때가 되면 애들이 꽤 많이 컸어요
00:38:32애들이 따로 떨어져 나가서
00:38:34독립적으로 살아가는 아이들도 있고
00:38:36경우에 따라 결혼하는 아이들도 있고 그런데
00:38:38그렇게 되면 아이들이 빈 공간이 나타나게 되죠
00:38:42빈 공간과 관련해서 우리가 많이 들었던 얘기 있죠
00:38:46빈둥지 증후군이라고
00:38:48그런데 이건 착각이에요
00:38:50빈둥지 증후군에 대해서 얘기들 많이 하시는데
00:38:55애들이 떠나간 자리 빈자리에 어미새가 떠나간 새끼새를 생각하면서
00:38:59눈물을 뚝뚝 흘린다는 빈둥지 증후군은
00:39:02오프로고 나머지는 어떻게 만세
00:39:04자유다
00:39:07오히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애들이
00:39:10우리가 나갔는데 엄마가 너무 시원해하니까 섭섭하다고
00:39:14그것 때문에 애들이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어요
00:39:17그래서 제가 부모들한테 얘기합니다
00:39:18슬픈 척해라
00:39:19슬픈 척해라
00:39:21굉장히 안타까운 척해라
00:39:22그 다음에 떠나고 난 다음에 어떻게 다시 오고 야호
00:39:25그래서 왜 한때 어떤 광고에 보니
00:39:27손주들이 오면 좋은데 가면 더 좋다고
00:39:30애들이 있으면 좋아요
00:39:32너무 좋습니다
00:39:33그런데 가면 더 좋아요
00:39:34그런데 이게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뭐냐면
00:39:37실제 우리가 대학생 아이들을 둔 부부들이 상담하러 많이 옵니다
00:39:43많이 오는데
00:39:44대학을 간다는 게 기숙사로 가는 경우들이 꽤 있잖아요
00:39:46아니면 자취를 하거나
00:39:47그런데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는 거예요
00:39:50너무 힘들어하고 애들이 너무 보고 싶어하고
00:39:53약간의 우울감을 느끼고
00:39:54그러다가 이 엄마가 정신과를 다니게 됐어요
00:39:57정신과를 이렇게 다니다가
00:39:59그 정신과에서 같은 정신과를 다닌 한 화가를 만났습니다
00:40:02화가를 만나가지고 눈이 맞았어요
00:40:05눈이 맞아가지고
00:40:06더군다나 내가 사랑을 퍼부었던 자리
00:40:09이 자리가 비어서 내가 아파서 거길 갔는데
00:40:12그 자리를 누군가가 채우면
00:40:13내 아이만큼의 사랑이 거기에 들어갑니다
00:40:16완전히 또 다른 차원의 다른 사람이 돼버린 거죠
00:40:20그런데 이 사실을 결국 남편이 알게 됐죠
00:40:23남편이 결국은 이 뒤를 밟아가지고
00:40:25화가가 있는 그 집을 급습을 한 겁니다
00:40:28이 자리에서 막 다툼이 나고 그랬죠
00:40:30결국 이래저래 싸우다가 집에 불이 났어요
00:40:32불이 났어요
00:40:34그런 상황이 딱 벌어지고 나서
00:40:36이 아내도 이제 연기를 흥빛하고 그래서 병원에 딱 갔단 말이에요
00:40:40병원에 딱 가서 이 여인이 눈을 딱 떠서 보니까
00:40:43남편이 그 옆에서 아내가 혹시나 어떻게 될까 봐 울고 있더라는 거예요
00:40:48그걸 보고서는 이 아내가 내가 미쳤었구나
00:40:51내가 돌았었구나
00:40:54그렇게 다시 마음 먹고 두 부부가 같이 상담을 받으러 온 거예요
00:40:57상담 받으러 와가지고는 다시금 사과할까 사과하고요
00:41:01그 다음에 이 아내가 도대체 어떤 이유로
00:41:04이렇게 빈 마음이 되기 시작했는지 설명하고
00:41:07이 부부는 이혼했습니다
00:41:08제가 이혼하라고 그랬어요
00:41:10그리고 이제 그 화가는 어떻게 되는지 몰라요
00:41:13어떻게 되는지 잘 몰라요
00:41:16또 이렇게 아픔을 승화시켜서 예술로 승화시켜지지 않았을까
00:41:19이런 생각을 해보는데
00:41:20문제는 문제는 우리가 이렇게 아이들이 성장해서 나가면
00:41:24이런 세대들이 나갔다가 계속 자기 일가를 이루고
00:41:28결혼도 하고 이렇게 살면 좋은데
00:41:30이것들이 또 다시 겨드러와요
00:41:32이런 류를 우리가 뭐라고 그랬냐면
00:41:34리터루족이다 이렇게 부르죠
00:41:36리터루족
00:41:37처음 들어봤는데 캥거루족은 많이 들어봤어요
00:41:39캥거루
00:41:40캥거루족, 리터루족 같은 족입니다
00:41:42그 족이 그 족이에요
00:41:44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많이 심한 겁니까?
00:41:46아니면 전 세계적으로 다 그렇습니까?
00:41:48전 세계적인 경향이에요
00:41:50지금 영국도 난리예요
00:41:52외국 애들은 다 18세 되면 다 나가는 거잖아요
00:41:53독립이잖아요
00:41:54안 나가요
00:41:55아이들이 나 기둥 붙잡고 절대 안 나간다고
00:41:58왜냐하면 경기가 너무 어려워요
00:42:00먹고 살기가 어렵고
00:42:01나 혼자 집을 구하기가 너무 어렵고
00:42:03그래서 이런 캥거루족 문제는 전 세계적인 문제이긴 한데
00:42:06우리나라가 유독 20대가 지금 80%가 넘습니다
00:42:10그런데 우리나라가 물가가 굉장하죠
00:42:14집 사기 어렵죠
00:42:15또 결혼도 아직 안 한 상태죠
00:42:16그러니까 이 친구들이 나가면
00:42:18다시 부모가 못 들어올 것 같기도 하고
00:42:22그래서 아예 안 나가는 경향도 많이 있거든요
00:42:24이 시간을 빌어서 좀 부탁드립니다
00:42:27좀 나가라
00:42:28좀 나가주라
00:42:30우리도 좀 살자
00:42:32대신에 이 말씀은 드려요
00:42:34데드라인은 정하셔야 돼요
00:42:36데드라인
00:42:37저희 집 아이들은 28살 12월까지 저희가 지원합니다
00:42:4129세부터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나가야 돼요
00:42:43직업을 찾지 못해도 나가야 됩니다
00:42:46이건 아주 아이들 어렸을 때부터 제가 얘기했던 바고요
00:42:48아이들도 알고 있고
00:42:50그러니 어떻게 해서든지 나갈 준비를 하고 있겠죠
00:42:53나이로 정하신 이유가 있어요?
00:42:55왜냐하면 안 나가거든요
00:42:56안정하면 안 나가요
00:42:59진짜예요
00:43:00왜냐하면 집에 오면 엄마가 청소해줘 빨래해줘
00:43:03뭐든지 다 해결이 되잖아요
00:43:04그러니까 결혼도 굳이 할 필요가 없고
00:43:06사람이 외로움도 조금 경험하고요
00:43:09또 고생도 좀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00:43:11저는 자기가 스스로 자기 화장실 청소해야 어른이라고 생각합니다
00:43:15손정수 병기 청소도 해봐야
00:43:17이게 사회구나 이게 세상이구나
00:43:18이게 내가 책임지는 거구나
00:43:20이런 거 아는 거 아니겠습니까?
00:43:21이런 얘기가 나오는 게 오죽하면 책 중에서도
00:43:2450이면 육아가 끝날 줄 알았다
00:43:26이런 책이 있잖아요
00:43:27그런 걸 보면
00:43:28이게 지금 남 얘기가 아니라 엄청난 얘기다
00:43:31이런 얘기를 하는데
00:43:32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억하셔야 됩니다
00:43:34심리적 탯줄은 부모가 먼저 끊어야 돼요
00:43:37확실합니다
00:43:39처음 탯줄을 끊었을 때는 아이가 울어요
00:43:42아이가 울잖아요
00:43:44성인이 되었을 때 심리적 탯줄이 끊었을 땐
00:43:46엄마가 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00:43:47엄마가 우는 경우가 많지만
00:43:49그러나 이 악물고
00:43:50이 아이들의 독립이 우리의 최종적인 목적이었다는 걸 기억하셔야 돼요
00:43:53이제 이 아이가 그렇게 성장을 해서 독립성을 갖췄다
00:43:56브라보를 외쳐야죠
00:43:57오히려 이 아이가 들어올까 봐
00:43:59우리가 비밀번호를 바꿔야 될 시기가 됐다는 거
00:44:02꼭 기억하시고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00:44:04조금 전에는 우리가 캥가루족에 대해서 조금 얘기를 나눴 잖습니까?
00:44:08잠시만요
00:44:09잠시만요
00:44:10우리 보통 캥거루라고 하죠?
00:44:12캥가루가 아니라
00:44:13호주 원어민 발음입니다
00:44:17그래서 제 멘탈이 약간 가루가 됐는데
00:44:21제가 진행하는 시사 프로에서 사실은 캥거루족에 대한 얘기를 한 적이 있었어요
00:44:27이걸로 인해서 살인도 일어나고
00:44:30또 여러 가지 사회 문제가 있는데
00:44:32우리 오늘 방청객분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00:44:36얘기를 좀 들어볼 수 있는데
00:44:37참고로 말씀드리면
00:44:38지금 물어보시면 무료고
00:44:40나중에 유료라는 거예요
00:44:41먼저 물어보시네요
00:44:43안녕하세요 저는 경북 구미에서 왔고요
00:44:47구미에서요?
00:44:48네 두 아들 엄만데요
00:44:50제가 올해 큰 애가 대학을 가면서 독립을 시켰거든요
00:44:55오 좋으시겠어요
00:44:57그쵸 좋아야 되는데
00:44:59매일매일 너무 걱정이 돼요
00:45:01저도 애한테서 독립을 하고 싶고
00:45:05아이도 좀 지혜롭게 슬기롭게 독립을 좀 잘했으면 좋겠거든요
00:45:08사실 우리가 아이가 대학을 가고
00:45:11또 그 다음 단계를 거쳐서 취업도 하고
00:45:14이런 모든 과정이 다 부모의 청춘의 즙을 내어서
00:45:18그 아이들이 그렇게 그 즙을 마시면서 성장한 거잖아요
00:45:20떨어져 나가면 걱정이 되죠
00:45:22맨날 전화하고 싶잖아요
00:45:24그리고 맨날 카톡하고 싶고
00:45:25근데 아이가 또 카톡도 점점 늦어질 거고요
00:45:28때로는 카톡에 답도 안 하고 일십하게 될 거예요
00:45:30그럼 아이는 아 내 애는 정말 잘 컸구나
00:45:33이렇게 생각하시고요
00:45:35그리고 이렇게 사랑을 기억한
00:45:36또 사랑으로 성장한 아이들은
00:45:38때가 되면 또다시 사랑을 기억해요
00:45:40그러니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00:45:42이 아이가 자유롭게 살도록 그냥 놔두시고요
00:45:44이런 건 하셔야 돼요
00:45:46애가 직접 연락 잘 안 하잖아요
00:45:48먼저 연락 안 하니까
00:45:49일주일에 한 번은 무조건 전화하라고 하세요
00:45:51시간 정해놓고
00:45:52금요일날 저녁 8시
00:45:54무조건 시간을 딱 하나 정해놓고
00:45:56이날은 얘가 무조건 전화하는 거예요
00:45:58그럼 전화하면 할 얘기 없어요
00:46:00여보세요 잘 지내니?
00:46:02잘 지냅니다
00:46:03안녕 끊으세요 그냥
00:46:04생사 확인하는 거고요
00:46:07이걸 통해서 그냥 서로는 잘 지내고 있다는 거
00:46:10대신 우리는 서로 대입하지 않아
00:46:12그러나 약속은 지켜
00:46:13그러니 지금부터는 엄마의 인생이 남아있는 거예요
00:46:18놀 작정하세요
00:46:19그리고 놀 거 없으시잖아요
00:46:21공부하세요
00:46:22제가 숨쉬사이버대 있는데
00:46:24컴온 들어오세요
00:46:24하나 더 나아가서 제가 재미있는 통계 하나 말씀드릴
00:46:30조사를 하나 말씀드릴 텐데
00:46:32그러면 자식들은 도대체 부모들한테 얼마나 자주 연락하나
00:46:35이것도 궁금하잖아요
00:46:372022년에 한국보건사연구원에서 조사를 한 겁니다
00:46:411년에 자식들이 부모한테 한 40번 정도 찾아가고요
00:46:44전화는 112회 정도 한다고 해요
00:46:47112회
00:46:50제가 볼 땐 효자들한테만 한 거예요
00:46:54생각보다 많은 것 같아서 지금
00:46:561년에 40번 찾아간다 이거는
00:46:58제가 볼 때는 돈이 없어서 찾아가거나
00:47:01아니면 정말 효자인 거예요
00:47:02한참 훔쳐가려고
00:47:03근데 예를 들어 저 같은 경우는 저희 부모님께 매일 전화합니다
00:47:08저희 시어머니에게도 매일 전화해요
00:47:11뭐 특별히 할 일은 없어요
00:47:13오늘은 한 일이 벌었습니다 이렇게 전화하는 거예요
00:47:15그냥 매일 전화하는 저희 같은 사람 포함해서
00:47:18아마 평균이 그렇게 나오지 않았겠나
00:47:21이런 생각이 나오는데
00:47:22그래도 전화하고 싶은 부모는 또 따로 있다
00:47:26사실 제일 궁금합니다
00:47:27그렇죠
00:47:28대체 어떤 부모님입니까
00:47:30자식들이 사실은 부모들한테 제일 듣기 싫은 얘기도 있거든요
00:47:33그 뭐냐
00:47:34죽는 소리 앓는 소리 욕하는 소리
00:47:36이게 3대의 소리예요
00:47:38맨날 전화할 때마다 아프다 아프다 아프다 아프다 아프다 죽겠다 죽겠다 죽겠다 죽겠다 죽겠다
00:47:42그리고 어떻게 계속 이 놈의 새끼가 저 놈의 새끼가 이 놈의 새끼가 저 놈의 새끼가
00:47:45이러면 사실 전화하기 싫죠
00:47:47그렇죠
00:47:48이렇게 조금 자세히 들어가서 도대체 그런 얘기들 중에 어떤 것들이 제일 또 싫으냐
00:47:52이러면 삼안이라고 얘기하더라고요
00:47:54삼안이 뭐냐
00:47:55삼안이 뭐냐
00:47:56삼안이 뭐냐
00:47:57이거 안하냐 안오냐 안고맙냐
00:47:59이거 세 가지
00:48:00지금 들었는데도 짜증이 너무하네
00:48:04짜증이 솟대처럼 보여요
00:48:06근데 우리가 또 부모 기술을 잘 몰라요
00:48:09특별히 나이 들어서 내 다 큰 자녀들하고는 또 처음 살아보잖아요
00:48:13그렇다 보니 부모들은 자녀들이 어떤 소망이 있는지를 모르는 경우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00:48:18제가 이제 함께 나눴던 얘기 중에
00:48:21그 아들이 이제 마흔여섯 살인데
00:48:23엄마 아버지가 굉장히 혹독한 분이었어요
00:48:26혹독한 분인데
00:48:27이렇게 성장한 이후에
00:48:29남편하고 아내가 같이 상담 현장에 왔는데
00:48:32남편이 엄청 우울감도 심하고
00:48:35좌절감도 크고
00:48:36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도 떨어지고 이런 남편이었는데
00:48:39어떤 얘기를 좀 들어보고 싶어요? 그랬더니
00:48:42아내한테는 듣고 싶은 얘기가 없대요
00:48:44아내하고는 잘 지내요 별 문제가 없어요
00:48:46근데 이 남자의 원인은 오로지 부모였어요
00:48:49내가 부모에게 상처받았고 아팠고 힘들었고 고통스럽고
00:48:53엄마에게 어떤 얘기를 듣고 싶냐 이렇게 물어봤더니
00:48:56난 네가 자랑스럽다
00:48:58난 네가 자랑스럽다
00:48:59난 네가 자랑스럽다
00:49:00이 남자가 장남이에요
00:49:01엄마 아버지 생활비 다 돼요
00:49:03동생들 다 결혼 시키고 공부 시키는 거 다 했어요
00:49:06그러니까 막 웅웅 울면서
00:49:08내 아버지 내 어머니가 고맙단 말 나한테
00:49:11자랑스러운 장남이었다
00:49:13이런 얘기가 너무 듣고 싶었다는 거예요
00:49:14진짜 왜 그럴까
00:49:15그래가지고
00:49:16엄마 아버지한테 그런 얘기를 했냐고
00:49:17울어봤어요
00:49:18안 했다는 거예요
00:49:19그래서 제가 얘기했어요
00:49:20가서 부모님께 앉아서 정색하고 얘기해라
00:49:24자랑스럽다고 얘기해 주십시오
00:49:26고맙다고 얘기해 주십시오
00:49:30놀라운 건 뭔지 아십니까?
00:49:33아버지가 고맙다고 얘기했어요
00:49:35했어요?
00:49:36그랬더니 아들이 약간 당황한 거야
00:49:39절대 안 할 줄 알았거든요
00:49:40그런데 알아서 해 주시면 얼마나 좋고
00:49:42사실 그분은 아마 알아서 해 주시기를
00:49:44평생 기다리지 않았을까요?
00:49:45그렇죠
00:49:46알아서 해 주시기를 기다렸지만
00:49:47안 하는 부모
00:49:48당연히 알 거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00:49:50부모들은
00:49:51아유 정말
00:49:52그 기회에 듣고 싶은 겁니다
00:49:54이건 뭐냐면
00:49:551등에서 상장 받고 싶은 거예요
00:49:57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00:49:59그리고 이거 해 주셔야 돼요
00:50:01돈도 안 들잖아
00:50:02맞아요
00:50:03얼마나 좋아요
00:50:04잊지 마시고 꼭 하셨으면 좋겠고
00:50:05공개 칭찬도 좀 해 주셔야 됩니다
00:50:07애들에게
00:50:08손주들이 있으면
00:50:09
00:50:10네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 줄 아냐
00:50:11이렇게 훌륭했고
00:50:12저렇게 훌륭했어
00:50:13
00:50:14네 엄마가 어떤 사람인 줄 아니
00:50:15이런 것도 잘하고
00:50:16저런 것도 잘했어
00:50:17
00:50:18사위야 봐라
00:50:19내 딸이 이렇게 훌륭하고
00:50:20저렇게 훌륭해
00:50:21
00:50:22며느라 봐라
00:50:23우리 아들이 이렇게 훌륭하고
00:50:24저렇게 훌륭해
00:50:25이렇게 잘하는 애여서
00:50:26
00:50:27내 자식하고 사는 걸 땡큐라고 생각해라
00:50:28이런 얘기도 해 주시고요
00:50:30너는 또 네 집에서 얼마나 훌륭한 애겠니
00:50:33너는 또 이 집에서 얼마나 자랑스러운 자식이겠니
00:50:36나도 잘할게
00:50:37이런 얘기 하는 거거든요
00:50:39그래서 어쨌든 공개 칭찬이라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거
00:50:42반드시 좀 말씀드립니다
00:50:44그리고 이런 공개 칭찬이 아니어도
00:50:46늘 할 수 있다면 표현해 주시는 게 가장 좋은 일종의 선물 같은 거죠
00:50:50이제 따라 60대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이 됐습니다
00:50:5760 넘어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00:50:59야 60 이후의 삶이 또 보통 문제가 아니에요
00:51:01왠지 아십니까
00:51:02저는 우리가 50대의 빈둥지에 대해서 얘기했죠
00:51:05저는 60 이후의 삶을 이렇게 얘기합니다
00:51:08빈 인생 증후군이라고
00:51:10요 때가 되면 진짜 우리가 많은 것들이 달라집니다
00:51:14완벽한 퇴직이 일어나고요
00:51:16아이들도 완벽하게 성장해서 완전히 자기들의 삶을 살아가고요
00:51:20이제 돈도 줄어들어요 몸도 아프게 됩니다
00:51:22어디 그 뿐입니까
00:51:23우리가 살아가면서 수많은 여정들이 과거 지난 나의 역사로 남아요
00:51:28그래서 이제 인생 평가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시작한 시점이라
00:51:32지난 것은 한숨이여 남은 것은 주름이라
00:51:35내 삶에 대해서 굉장히 불편한 지점들이
00:51:38과거의 기억들이 나를 막 침범하듯이 그렇게 다가오는 시기입니다
00:51:41이 시기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될 것인가가 굉장히 중요하겠지만
00:51:45부부는 또 얼마나 중요합니까
00:51:47지금의 60대 이상의 삶을 사시는 분들 있죠
00:51:49이분들 베이비 부모들인데
00:51:51산업화 세대 사람들이 첫 번째로 이혼을 본격적으로 시작을 했다면
00:51:55산업화 시대 이후에 베이비 부모들이 황혼 이혼을 시작한 첫 번째 주자들입니다
00:51:59그래서 이분들이 본격적으로 우리가 늘고도 이혼을 할 수 있어라는 걸
00:52:03대대적으로 보여주신 분들이시죠
00:52:05그런데 이 부부도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00:52:09졸혼이니 뭐니 이런 얘기하는데
00:52:11우리의 소망이 졸혼이겠습니까
00:52:13우리의 소망이 이혼이겠어요
00:52:15우리도 다 행복하게 살고 싶었던 겁니다
00:52:17그러나 우리 삶이 녹록지 않았기 때문에
00:52:20지금 이 나이에서라도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날이 창창하니까
00:52:23지금이라도 나의 행복을 찾겠다고 그렇게 이혼을 선언하고
00:52:27졸혼을 선언하고 이혼을 선택하는 거거든요
00:52:29한 부부가 있었는데 이 부부가 사실 굉장히 건강한 부부였던 부부였어요
00:52:37남편이 퇴직을 했어요
00:52:39삼시세끼 다 차려야 돼요
00:52:40집안일 다 해야 돼요
00:52:41남편 손 하나 갖다가 안 해요
00:52:43아내가 얘기했어요
00:52:44분업하자
00:52:45밥도 당신이 한 끼 좀 해먹어라
00:52:47아니면 사먹자
00:52:48이런 얘기했더니 생활비를 끊었어요
00:52:50생활비를
00:52:51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 말아야지
00:52:54그런데 생활비를 어느 정도로 끊었냐면
00:52:56진짜 한 푼도 안 줬어요
00:52:58그런데 병원도 가야 되잖아요
00:53:00그렇잖아요
00:53:01뭐 경조사 가야 되잖아요
00:53:03그리고 나도 먹고 싶은 게 있잖아요
00:53:05심지어 장을 봐야 되잖아요
00:53:07장도 볼 장을 얼마인지를 시장에 가서 다 미리 조사를 해오면
00:53:12그 조사한 금액만큼만 딱 맞춰서 줬어요
00:53:15좀 지저분하죠
00:53:16지저분한 정도가 아니죠
00:53:18야 인간이 이럴 수가 있습니까 시사하게
00:53:21그래가지고 제가 이분 상담을 하러 왔어요
00:53:24얘기를 들어보니까
00:53:26이 남자가 이 정도로만 살아두는 게 아니라
00:53:29외도 됐었고요
00:53:31그리고 형편없는 이 말의 이 언어 폭격기입니다
00:53:35말할 수 없이 아내를 그냥 뭐 상욕부터 시작해가지고
00:53:38존재로 대하질 않았어요
00:53:40제가 웬만하면 이혼을 권하지 않은데
00:53:42이 부부는 보니까 결혼 생활이 30년이 넘었어요
00:53:45재산 분할에도 충분히 이 아내가 이렇게 구걸하지 않고도 살겠더라고요
00:53:49그래서 제가 남편이 어떤 지점이 달라지면 이혼을 안 하시겠어요
00:53:53그랬더니
00:53:54남편이 생활비 제대로 주고
00:53:56그리고 밥 한 끼는 알아서 해 먹고
00:53:58그다음에 가사 분담하면 자기는 살겠대요
00:54:00웬만하면 사는 거 아니에요
00:54:01다른 집에 이렇게 살잖아요
00:54:03남편이 안 하겠다 그랬어요
00:54:05그럼 어떡해요
00:54:06이혼해야죠
00:54:07이혼했습니다
00:54:08지금 이 아내 너무 잘 살고 있어요
00:54:11지금 이 남편 어떻게 살고 있냐고요?
00:54:14남편은 억울해서 죽어요
00:54:16너무 힘들어해요 남편은
00:54:18왜냐하면 지금까지 아내가 했던 그 모든 것들을 다 내가 해야 되고
00:54:22그런 데다가 심지어 내 재산을 분할한 거
00:54:25이걸 이제 못 견디겠는 거죠
00:54:27이런 부부들도 있어요
00:54:29살아가며 여러 가지 있습니다만
00:54:31그러면 우리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00:54:33나 혼자서도 나이 들어 잘 살 수 있는 방법까지 한번 가보죠
00:54:37그 방법 네 가지인데 한번 따라 볼까요?
00:54:40막공나만
00:54:42막공나만
00:54:44이거 사자성 아닙니다
00:54:46제일 첫 번째
00:54:47막아라 질병은
00:54:48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00:54:49나이가 들어간다는 건 그냥 아프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00:54:53그래서 내 나이가 몇이든지 간에
00:54:55인간은 다 기승전 몸뚱이에요
00:54:57무조건 몸이 기반인 겁니다
00:54:59결혼한 분들 아시죠?
00:55:00아프면 배우자가 뭐라 그래요?
00:55:02내가 병원 가라고 그랬잖아
00:55:03맞아
00:55:04그러잖아요
00:55:05여러분 기억하셔야 됩니다
00:55:06사람의 고통과 통증은 다 절대값이 있어요
00:55:09누가 대신 아파줄 수 없습니다
00:55:11그래서 우리가
00:55:12내가 아무리 내 배우자를 사랑해도
00:55:14내가 나 대신
00:55:15내 배우자가 나 대신 아파줄 수 없는 거죠
00:55:17동시에 애들이 우리 대신 아파줍니까?
00:55:19여러분 긴 병에 효자 없다
00:55:21이런 얘기 들으셨죠?
00:55:22요즘 짧은 병에도 효자 없어요
00:55:24요즘 효자는
00:55:25현금, 연금, 보험 이 세 가지다
00:55:27이런 얘기 하잖아요
00:55:28그럴 정도로 이제 내 몸은 말입니다
00:55:311세기를 넘어서서 그 이상까지도 살 수 있을 때
00:55:34내 기본, 내 삶의 근간이기도 해요
00:55:36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00:55:38근데 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00:55:40이 몸을 이렇게 저렇게 바꾸면서
00:55:42끝까지 살아가겠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00:55:44대표적인 사람이 있어요
00:55:45레이먼트 카즈와일이라는 사람입니다
00:55:47이 레이먼트 카즈와일이 누구냐면
00:55:49구글의 첫 번째 수석 엔지니어였던 사람이에요
00:55:53이 사람이 돈이 얼마나 많겠어요
00:55:56빨리 꽥 죽고 싶을까요?
00:55:58아니면 오래오래 살고 싶을까요?
00:56:00오래오래?
00:56:01저 같으면 막 영생하고 싶을 것 같아요
00:56:03더군다나 스스로가
00:56:05나는 트랜스유먼이야
00:56:06나 이거저거 바꾸어가면
00:56:07무병장수를 꿈꾸는
00:56:08이런 운동까지 막 버리는 사람이에요
00:56:10이런 사람들을 우리가
00:56:11트랜스유머니스트라고 부르거든요
00:56:13그래서 이 사람이 어떻게 사냐
00:56:15어떻게 사냐면요
00:56:16이분은 하루에 자기 혼자 먹는 영양제가
00:56:19100알이 넘어요
00:56:211년에 자기 혼자 먹는 영양제 비용이
00:56:2414억이 넘고요
00:56:25그리고 영양제만 따로 관리하는
00:56:27영양사가 있을 정도예요
00:56:29그런데 생각해보세요
00:56:31우리도 다들 깜짝 놀라죠
00:56:32100알을 넘게 먹어? 이게 말이 돼?
00:56:34왜? 우린 알고 있거든요
00:56:35약이 20종이 넘어가는 순간
00:56:37우리가 부작용이 100%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00:56:40이건 말이 안돼
00:56:41분명히 약물 중독일 거야
00:56:43이렇게 생각을 했어요
00:56:44그러니 어떻게
00:56:45아무도 이 사람을 믿지 않았죠?
00:56:46커즈와일이 화가 머리 끝까지 간 겁니다
00:56:48나를 안 믿어?
00:56:50오케이 나를 안 믿어?
00:56:51그렇다면 내가 공개적으로
00:56:52내 신체 나이를 측정해 보겠어
00:56:54라고 나섰어요
00:56:55그렇게 64세에 측정한 신체 나이가
00:56:57공개적으로 내 신체 나이를 측정해 보겠어
00:57:00라고 나섰어요
00:57:01그렇게 64세에 측정한 신체 나이가
00:57:0340대가 나온 겁니다
00:57:05효과가 있네요
00:57:07아무튼 이런 약을 꼭 드시라는 게 아니라
00:57:10내 몸은 내가 챙기라는 거예요
00:57:12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00:57:13다른 사람 누구도 나를 챙겨주지 않아요
00:57:15부부 사이에서도 아프죠
00:57:17서로 오래 사랑하지 못합니다
00:57:19그럼요
00:57:20우리가 아프면 서로 막
00:57:2220년 30년 막 이럴 것 같죠?
00:57:23승질내요
00:57:24잊지 마시고
00:57:25내 몸은 누가 챙긴다?
00:57:26내가 챙긴다
00:57:27내가 챙기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 말씀드릴게요
00:57:30여러분 운동 처방 받으세요
00:57:31운동 처방
00:57:32운동하라고 말씀 안 드렸어요?
00:57:34운동 처방 받으세요
00:57:36정형외과 재활의학과 가시면
00:57:38기본 금액 내시고
00:57:39보건소 가시면 무료로 받아요
00:57:41가시면 여러분 몸 상태를 보고
00:57:43여러분 또 근무 환경이나 가정 환경을 보고
00:57:46여기에 맞는 운동 처방해 드리거든요
00:57:48그래서 저는 상반기 한번
00:57:50하반기 한번 이렇게 받으시면 되는데
00:57:52제가 올해 상반기에 처방받은 운동은 발레입니다
00:57:55발레입니다
00:57:58상상하지 마라
00:57:59그리고 잊지 마시고 건강검진도 꼭 하세요
00:58:04여러분 잘 아시는 것처럼 건강검진이라는 게
00:58:06주요 질환의 30%는 건강검진이 자반해요
00:58:09거기다 조기 사망률을 35%나 낮춥니다
00:58:12잊지 말고 내 몸에 대한 관심은 끊임없이 가지셔야 돼요
00:58:15기승전
00:58:16몸뚱이 잊지 말고
00:58:17우리가 했던 첫 번째 이야기 한번 따라 볼까요
00:58:19막아라 질병을
00:58:20막아라 질병을
00:58:21두 번째 공부해라
00:58:23공부해라
00:58:24공부해라는 뭐냐
00:58:26공부하셔야 됩니다
00:58:27세상이 얼마나 많이 달라졌어요
00:58:29우리는 지금 다른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00:58:31이런 세상 속에 우리는 뒤쪽에 올라오는 새로운 세대들에게
00:58:35끊임없이 밀리고 꼴리고 쫄릴 텐데
00:58:37이럴 때 우리가 그렇다고 한 달에 20달러씩 내고 채찍 PT 하겠습니까
00:58:41아니면 일주일에 5시간씩 초등학교 1학년처럼 코딩을 배우겠어요
00:58:45불가능합니다
00:58:47그러나 이들과 함께 살아가면 여전히 우리는 부모 노릇하고 부부로 살아가고
00:58:51또 어른 역할하고 인생선배 역할을 해야 될 텐데
00:58:54이럴 때 밀리고 꿀리고 쫄리지 않도록 살아가기 위해서 저는
00:58:57심리적 포만감을 확보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00:59:01네 안쪽 마음에
00:59:03마음의 운동장을 넓히는 과정이죠
00:59:05누군가는 간장종지 같은 마음이에요
00:59:07누군가는 운동장 같습니다
00:59:09운동장 같은 마음이어야
00:59:11여기 와서 농구도 하고 축구도 하면서
00:59:13세대가 함께 우리 속에서 뛰어놀게 하지 않겠습니까
00:59:16그런 차원에서 잊지 마시고
00:59:18우리 마음을 넓힐 수 있는 바로 그 방법이 어떤 게 있을까
00:59:21저는 공부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00:59:22그중에서도 저는 독서를 굉장히 추천합니다
00:59:25독서도 그냥 하는 거 아니고요
00:59:27어떤 책 읽으면 좋습니까 그런 거 아니고
00:59:29이런 방식으로 하셨으면 좋겠어요
00:59:31일주일에 한 번
00:59:32일주일에 한 번
00:59:33누구도 침범하지 못하는 시간 정하세요
00:59:36그리고 왜 애들만 학원 보내
00:59:38왜 여러 번 학원 안 가요
00:59:39학원 가듯이
00:59:40그렇게 일주일에 한 번
00:59:42무조건 어딜 가는가
00:59:43서점이나 도서관 가셔야 돼요
00:59:45거기 가셔서
00:59:46아무 책이나 꺼내세요
00:59:47베스트셀러인 거 아닌 거
00:59:49내가 아는 책 모르는 책
00:59:50장르도 무관해요
00:59:51시, 소설, 수필, 그림책, 만화책
00:59:53상관없어요
00:59:54아무거나 꺼내고
00:59:55거기서
00:59:56단어 하나
00:59:57문장 하나
00:59:58외워 오는 겁니다
00:59:59단어 하나
01:00:00문장 하나
01:00:01외워 오는 거예요
01:00:02완독, 숙독 안 해도 돼요
01:00:03뭘 해야 되는가
01:00:04그냥 열 페이지만 읽으세요
01:00:05몇 페이지?
01:00:06열 페이지
01:00:07읽고 거기서
01:00:08단어
01:00:09문장 하나
01:00:10외워 오는 겁니다
01:00:11이거 외우고 써먹어 가면서
01:00:12일주일 보내는 거예요
01:00:13우리 대화하다 보면
01:00:14인용 잘하는 사람들 있죠
01:00:16이거 다 지능이에요
01:00:17지능은 두 가지로 나눕니다
01:00:19하나
01:00:20유동적 지능
01:00:21또 하나
01:00:22결정적 지능
01:00:23유동적 지능은
01:00:24타고나는 지능이에요
01:00:25타고나는 지능인데
01:00:26어떤 사람은 똑똑하고
01:00:27어떤 사람은
01:00:28들 똑똑하죠
01:00:29이건 뭐 타고나는 거니까
01:00:30어쩔 수 없어요
01:00:31그러나
01:00:32수술 몇 번 하고
01:00:33머리 몇 번 부딪히면
01:00:34지능이 다 똑같아요
01:00:37그때부터는
01:00:38결정적 지능으로 사는 겁니다
01:00:40결정적 지능은
01:00:41지식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01:00:42경험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01:00:44점점점점 증가하는
01:00:45지능의 영역이에요
01:00:47우리가 매주
01:00:48아무것도 아닌 것 같죠
01:00:49이거
01:00:50이렇게 문장 하나
01:00:51그렇게 외워 가면서
01:00:52일주일
01:00:53그 다음 주에
01:00:54똑같은 시간에
01:00:55책 하나 꺼내고
01:00:56열 페이지 읽고
01:00:57단어 하나 문장 하나 외우고
01:00:58그렇게 일주일이
01:00:592주일이 한 달
01:01:00한 달이 3개월 되죠
01:01:01여러분은 다른 사람이 돼 있을 거예요
01:01:03이상하다
01:01:04왜 다른 사람 얘기가 잘 들리지
01:01:06왜 내가 좀 더 똑똑한 느낌이 들지
01:01:08나란 사람에게 심정이 더 넓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지
01:01:11라는 생각이
01:01:12여지없이 들게 될 겁니다
01:01:13꼭 해보시기 바래요
01:01:15그렇게 우리가 한번 따라해볼까요
01:01:17막아라 질병을
01:01:18막아라 질병을
01:01:19공부해라
01:01:20공부해라
01:01:21공부해라
01:01:22나가라
01:01:23여러분 나가셔야 됩니다
01:01:25나가셔야 돼요
01:01:26맨날 나가셔야 돼요
01:01:27빠짐없이 나가셔야 돼요
01:01:29꼭 들어오셔야 돼요
01:01:31나가라고 말씀드리는 딱 하나입니다
01:01:33나갔다
01:01:34매일 한 군데 나갔다 들어오는
01:01:36어른의 외출을 하세요
01:01:37나갔다 들어오면서
01:01:38뭘 하시냐면
01:01:39세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보셔야 됩니다
01:01:41이 세상에
01:01:42젊은 사람들은 어떤 옷을
01:01:44어떤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지
01:01:45광고 문구는
01:01:46건물들은 뭐
01:01:47어떤 것들이 새롭게 들어오는지 보셔야 돼요
01:01:49세상의 변화를 좀 읽으셔야 됩니다
01:01:52이런 변화를 읽어내는 능력을
01:01:54저는 관찰력이라고 하는데
01:01:56관찰력은 보는 게 아니에요
01:01:58변화를 읽어내는 힘이란 말이에요
01:02:00세상 변화를 읽어내는
01:02:02눈썰미를 가진 사람은
01:02:03사람의 심정도 파고 들어가요
01:02:06M세대는 절망의 세대라면서요
01:02:08Z세대는 상실의 세대라면서요
01:02:10알파세대 아이들은
01:02:12그렇게 알고리즘을 통해 가지고
01:02:13옆 친구와의 공통점이 가장 적은
01:02:15고독의 세대 아이들입니다
01:02:17그러나 그렇게 똑똑하고
01:02:18대단한 아이들이
01:02:19왜 이렇게 죽어나가요
01:02:21왜 이렇게 힘들게 사냔 말이에요
01:02:24이럴 때 이 세대가
01:02:25우리에게 무엇을 요청하는가
01:02:27어른에게 요청하는 건 무엇인가
01:02:28저는 온도라고 생각합니다
01:02:30그랬을 때
01:02:31이들이 무엇이 달라졌는지만
01:02:32한 가지만 읽어주셔도
01:02:34이 아이들이 창밖으로
01:02:35떨어지는 일은 없을 거예요
01:02:37애들이 만나면
01:02:38대단한 거 아닙니다
01:02:39누군가는
01:02:40눈썰미 좋아서
01:02:41변화를 잘 읽어내겠죠
01:02:42근데 어떤 분들은
01:02:43아내가 머리 자르고
01:02:44파마를 하고 들어와도
01:02:45다음 생애까지 모르는 분들도 있어요
01:02:47아이들 만날 때마다
01:02:49배우자 만날 때마다
01:02:50매일 하나씩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01:02:52오늘 빨간색 입었구나
01:02:54오늘 파란색 입었구나
01:02:55오늘 노란색 입었구나
01:02:56오늘 청바지 입었구나
01:02:57오늘 운동화 신었구나
01:02:59내 가족은
01:03:00별로 읽어줄 게 없잖아요
01:03:01그럴 땐 그냥
01:03:02오늘 머리 감았구나
01:03:03뭐 이런 거 해주면
01:03:04오늘 머리
01:03:06그래서 그런 눈썰미
01:03:07그 관찰력이
01:03:08어쩌면
01:03:09우리가 이 길어진
01:03:10또 많아진 세대 속에서
01:03:11어른으로서 살아가는
01:03:13잔소리가 아니라
01:03:14잔시선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될 거고요
01:03:16그렇게 마지막이
01:03:17만나라입니다
01:03:18만나라예요
01:03:19요새 보니까
01:03:20유튜브에 손절 이런 얘기 많이 나오시던데
01:03:22나이 조금 먹어 가잖아요
01:03:24그러면 손절이고 나발이고 할 게 없어요
01:03:26남은 사람이 다 아프거나 죽어서 남은 게 한 줌이에요
01:03:28생각해보면
01:03:30지금 정말 우리가 손절 얘기하는데
01:03:33본인은 독자 생존 한다고 생각하는데
01:03:36큰 착각입니다
01:03:38생각해보세요
01:03:39제가 오늘 여기 어떻게 왔는지 아십니까
01:03:41아침에
01:03:42제가 깔지 않은 아스팔트를 위를
01:03:44제가 만들지 않은 자동차를 타고
01:03:46저한테는 100억을 줘도 만들 수 없는 이 옷을 입고
01:03:49그리고 우린 여기 지금 공중에 떠 있어요
01:03:51그죠
01:03:52이 수없이 많은 보이지 않는 손들의 지탱을 받으면서
01:03:55우린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겁니다
01:03:57그러니 우리도 또 다른 사람에게
01:04:00보이지 않는 손으로 기능해보자
01:04:02이게 바로 시민성 아니겠어요
01:04:04이 만남이라고 하는 것이
01:04:05어쩌면 나 혼자 있다 생각하지만
01:04:07외롭다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01:04:09우리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손들이
01:04:11우리 옆에 있다는 걸
01:04:12발견하기만 하면 되는 거거든요
01:04:14그리고 그들과 함께 만날 수 있도록
01:04:16우리의 몸을 잘 챙겨서
01:04:17내 몸뚱이의 신화로부터 시작해서
01:04:19그들 또 다른 세대랑 만나고
01:04:21또 다른 존재와 만나고
01:04:22내 가족과도 행복하게 지내는
01:04:24바로 그 순간을 여러분도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01:04:26여러분들 팔찌 차고 계시죠
01:04:33거기 뭐라고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01:04:36보셨어요?
01:04:37너나 잘하세요
01:04:39너나 잘하세요
01:04:40너나 잘해서 어떤 의미가
01:04:42이집트 신화에 보면 이런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01:04:45사람이 죽으면 신 앞에 선데요
01:04:47그럼 신이 두 가지 질문을 한답니다
01:04:49이 질문에 둘 다 긍정적인 답을 해야
01:04:52이 사람은 좋은 데로 간대요
01:04:54이 두 가지 질문이 뭐냐면
01:04:55네 인생이 너에게 기쁨이었니?
01:04:58그리고 그 기쁨이 다른 사람에게도 기쁨이었니?
01:05:02이 두 가지 질문에 다 긍정적인 답을 해야 된답니다
01:05:06근데 이게 어디 죽은 자를 위한 질문이겠습니까?
01:05:09이거야말로 산 자를 위한 질문이고
01:05:11무엇보다 저는 어른을 위한 질문이라고 생각을 해요
01:05:14그런 차원에서 너나 잘하세요라는 그 말은
01:05:17너의 인생의 기쁨이 무엇인지를 찾아가고
01:05:20그게 다른 사람에게도 기쁨이었는지
01:05:22물어보는 그 과정이 아닌가 싶어서
01:05:24그 말씀을 드렸습니다
01:05:25감사합니다
01:05:43그래미 시상 댁 같은 데 가잖아요
01:05:44전용기를 같이 타거나
01:05:46미국 백악관에 초청이 된 거예요
01:05:49사진가의 삶이 화려할 수도 있는데
01:05:51사실 위험하기도 합니다
01:05:54저희 집은 다 풍지박산나고
01:05:56대한민국을 떠났었어야 하면 됐거든요
01:05:58영어 못하는 청년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거예요
01:06:01거절! 리젝틱으로 꽝 찍는 거예요
01:06:03심지어 학교에서 짤릴 뻔하게 된 거예요
01:06:06어느 날 머리부터 발끝까지 까만 옷을 입은
01:06:09남녀 100명이 들어오는 거예요
01:06:11나 몰카범으로 이제 교도소 가는구나
01:06:15그럼에도 불구하고 꺾이지 않고 이 자리까지 온 것
01:06:18그 이야기가 사실 중요한 이야기거든요
01:06:20만약에 실패라는 게 내 삶에 없었었으면
01:06:23내가 여기 있었을까?
01:06:25좌절의 순간들
01:06:26나를 꺾으려고 하는 그 순간들을
01:06:28누가 믿어주면 돼?
01:06:30본인이 믿어주면 돼요
01:06:32좀 더 불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