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기 띄우고 “백악관에서 격투기 대회”

[앵커]
이번엔 미국으로 시선을 돌려보겠습니다.

미국의 중심, 백악관 상공에 B-2 폭격기가 등장했습니다.

감세와 불법 이민 차단을 골자로하는 법안이 통과되자 독립기념일을 겸한 대규모 자축 행사를 연 겁니다.

한 술 더 떠서 내년 독립기념일엔 백악관에서 격투기 대회를 열겠다고 했습니다.

박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백악관 위로 B-2 스텔스폭격기와 F-35 전투기가 날아갑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경례합니다.

워싱턴DC에서 진행된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에 최근 이란 핵시설을 타격했던 B-2 폭격기를 등장시키며 본인의 치적을 강조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제가 대통령으로 보낸 지난 6개월은, 아마 가장 성공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2주간은 정말 전례 없이 이기고, 또 이기고, 계속 이기는 시간이었습니다."

트럼프는 이날 집권 2기 국정과제 핵심 법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서명식을 열고 축하하는 자리도 가졌습니다.

감세와 불법 이민 차단 등이 주요 내용인데, 외신들은 "이번 법안 통과는 트럼프와 공화당에 큰 정치적 승리로 평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준비됐나요? 준비됐나요? 모두 좋은 시간 보내세요."

이번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는 전반적으로 트럼프의 정치적 승리를  자축하는 일정으로 꾸며졌습니다.

트럼프는 이날 저녁엔 성대한 불꽃놀이를 보며 멜라니아 여사의 볼에 입을 맞추기도 했습니다.

한편 트럼프는 전날 전야제에서 내년 250주년 독립기념일에는 백악관에서 종합격투기 UFC 경기를 열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우리는 백악관 부지에서 UFC 경기를 열 겁니다. 백악관엔 땅이 많습니다. UFC 챔피언십 경기를 2만~2만 5천 명이 관람할 겁니다."

이 경기는 트럼프의 오랜 지지자인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주관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


박선영 기자 teba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