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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0:3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1:00또 거절
00:01:06어떻게 가면 갈수록 성공률이 떨어져
00:01:09사회생활 안 해본 티가 이런데서도 나나
00:01:12전화로 설득 하나를 못해가지고
00:01:15또 너가 설득을 왜 못해?
00:01:17그 엄하던 선생님도 설득했으면서
00:01:19원인이 지나간 거고
00:01:21이젠 못하게 됐나 보지?
00:01:23미지야 그거 아무나 할 수 있는 일 아냐
00:01:26너가 한 일들 너 안에 다 남아있어
00:01:29지금은 그냥 거절당한다
00:01:32너를 의심하지 마
00:01:35예순이
00:01:39매일 왔다
00:01:45혹시
00:01:49이번 일 끝나면
00:01:52뭐 하고 싶은 거 있어?
00:01:54응?
00:01:55갑자기?
00:01:56우리 생일도 제대로 못 챙겼잖아
00:01:58어디 여행이라도 갈까?
00:02:00아니면
00:02:00뭐 갖고 싶은 거라든지
00:02:03굳이 지어짜내면
00:02:08어딘가 허전한 것 같기도 하고
00:02:12어.. 앞머리가 허전한가?
00:02:15아우 씨
00:02:16됐어
00:02:18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오늘
00:02:23그 오늘들이
00:02:30내일을 약속하게 만든다
00:02:33오늘보다 조금 더 나은 내일도
00:02:38그 커플링 좀 잘하는데요
00:02:41손가락 사이지봐요
00:02:43꼭 함께하자고
00:02:45여보세요?
00:02:54내일을 약속한다는 건
00:02:56여보세요?
00:02:58얼마나 오만한 짓인가
00:03:02당장 오늘의 나도
00:03:05알 수 없으면서
00:03:07여보세요?
00:03:08여보세요?
00:03:21이거를 네가 손으로 그린다는 거였어?
00:03:25아니요
00:03:26간판집 넘기기 전에
00:03:28느낌만 좀 미리 보시라고요
00:03:30뭐가 제일 마음에 드세요?
00:03:33고민해 볼게
00:03:35
00:03:36근데 호수는 어디 가고 혼자 다녀?
00:03:40아 왜 저번에 아는 분
00:03:42돌아가셨잖아요
00:03:43장례 끝나고 내일 온대요?
00:03:45그때 내려간 애가
00:03:46내일 온다고?
00:03:48많이 가까운 사람이야?
00:03:51저도 자세히 못 물어봤어요
00:03:53전화할 정신도 없는 것 같아서
00:03:55계장이나 좀 줄렀다니
00:03:58에?
00:03:59계장이요?
00:04:00제 거는요?
00:04:01네 거는 어제 줬잖아
00:04:03거의 다 먹었는데
00:04:06아 나는 간판도 그려왔는데
00:04:09호수 줘도 어차피 둘이 먹을 것 같아서 넉넉히 했어
00:04:16예스!
00:04:20무거운데 호수 오면 줄까?
00:04:23아 주세요
00:04:25가는 길에 걔네 집 둘러서 두고 오죠 뭐
00:04:28냉장고 넣어놔?
00:04:30혼자 다 먹지 말고
00:04:32
00:04:41어?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으나?
00:04:48어?
00:04:53어?
00:04:58응?
00:05:00이호수
00:05:01어 뭐야?
00:05:02언제 서울 왔어?
00:05:03내일 온다더니
00:05:04예전보다 좀
00:05:06일찍 끝나서
00:05:07
00:05:08그럼 그렇다고 연락을 해야지
00:05:10전화했는데 받지도 않고
00:05:13너 근데 비번 바꿨어?
00:05:18왜?
00:05:20
00:05:21안에 누구 있어?
00:05:23그건 아닌데
00:05:25오늘은 그냥
00:05:28너 어디 또 아프지?
00:05:30아냐 그런가
00:05:31아니긴 뭐가 아니야
00:05:33얼굴에 쓰여있구만
00:05:35아 누가 돌아가셨는데 이렇게 무리를 했어
00:05:39너 약은 먹었어?
00:05:41어디 봐
00:05:42열 있나
00:05:45내가 좀 피곤해서
00:05:47내일 보자 우리
00:05:49
00:05:50그..그래
00:05:51그럼
00:05:53아 근데 이게
00:05:54
00:05:55
00:05:56
00:05:57
00:06:02내가 다 먹은 거야
00:06:04
00:06:05
00:06:11
00:06:12
00:06:14
00:06:16
00:06:18
00:06:19
00:06:20
00:06:21
00:06:22
00:06:23
00:06:24
00:06:25기사님 한국대 병원으로 가주세요
00:06:37인천 가는 택시에요
00:06:40기사님 한국대 병원이요
00:06:44아 이거 인천 들어간 택시라니까요
00:06:48안간다고
00:06:50빨리 좀 내줘요
00:06:55마음
00:07:09사람
00:07:12바다
00:07:15이호수님
00:07:20이호수님 안계세요?
00:07:25혹시 이호수님 되실까요?
00:07:29
00:07:29돌발성 난청이네요
00:07:32일단 며칠은 고막 내 스테로이드 주입해보고
00:07:36차도 생기면 그때 다시 상태 보시죠
00:07:39이 돌발성 난청이 예우는 크게 세수로 나뉘어요
00:07:43청력 회복, 현상 유지, 청력 소실
00:07:47근데 보시면은 상태가 썩 좋지가 않아요
00:07:52주사가 고용량이라 100%는 아니어도 80 정도는 회복할 줄 알았는데
00:07:58그럼 저는 그 셋 중에
00:08:00현상 유지일지 청력 소실일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00:08:05뭐 기적적으로 좋아질 수도 있지만
00:08:07전 주파수 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
00:08:11완전 회복은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00:08:13그럼
00:08:17이제
00:08:21전 뭘 해야 돼요?
00:08:23뭐 어쨌든
00:08:24조금이나마 청력이 돌아오긴 했으니까
00:08:27일단은 당분간 통원하면서 지켜보시죠
00:08:31원인도 모르고
00:08:33더 좋아질지 나빠질지도 모르는데
00:08:35그냥 손 놓고 있으라고요?
00:08:37그러다
00:08:37이쪽도 아예 안 들리면요?
00:08:40뭐 보청기나 인공와우 같은 방법도 고려할 수 있겠지만
00:08:44그건 상태가 훨씬 더 나빠졌을 때 얘기고
00:08:47더 나빠지기 전에는
00:08:49방법도 없다는 건가요?
00:08:56돌발성 난청의 약이나 주사보다 중요한 건
00:08:58심리적인 안정입니다
00:09:01마음 단단히 먹고 최악의 상황도 대비하셔야죠
00:09:10응?
00:09:12이어수
00:09:13어 뭐야?
00:09:14언제 서울 왔어?
00:09:15내일 온다더니
00:09:17예전보다 좀
00:09:18일찍 끝나서
00:09:19야!
00:09:20그럼 그렇다고 연락을 해야지
00:09:23전화했는데 계속 받지도 않고
00:09:26내가 좀 피곤해서
00:09:29내일 보자 우리
00:09:31근데 이거
00:09:32
00:09:58헤이 씨
00:09:59그 내가 부탁한 줄 알아요?
00:10:00나 이제 진짜 급한데?
00:10:01순서대로 하고 있습니다.
00:10:02아니!
00:10:06뭐야?
00:10:10여기...
00:10:12신경민 팀장님 어디 계십니까?
00:10:14저인데...
00:10:16누구세요?
00:10:17공정거리 위원회입니다.
00:10:19지한권사 특혜권으로 조사 나왔으니 협조 부탁드립니다.
00:10:23예?
00:10:26이쪽으로 가고,
00:10:27쇼핑 쇼핑.
00:10:28아니, 저기 건들지 마세요.
00:10:32아니, 저기...
00:10:33잠시만요.
00:10:42그깟 식당 하나 매입 못해서 방송인이 뭐니 시끄럽게 하더니
00:10:45이제 어떡할 거예요?
00:10:46기사까지 났잖아, 지금!
00:10:48언론사 연락해서 바로 정성 기사 올리라고...
00:10:51이미 다 터던데 무슨 정경!
00:10:53이래서 내가 최대한 조용히 처리하라고 당부하지 않았습니까?
00:10:57연목 없습니다.
00:10:59그치만 아직 그냥 기사 하나니까 얼른 수습하면...
00:11:02저번에
00:11:03그냥 익명글 하나니까 책임지고 수습한다면
00:11:06이제 어떻게 책임질 거예요?
00:11:08그거 책임질 수 있어요?
00:11:10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아요?
00:11:23기사 봤어요?
00:11:24메인에 떴던데?
00:11:25잠깐 면담 좀 하느라...
00:11:27출근길에 기사 봤어요?
00:11:29이제 기사도 떴겠다.
00:11:31절대 그냥 못 떴습니다, 이거.
00:11:33고맙습니다.
00:11:34뭐가요?
00:11:35내가 기사 썼어요?
00:11:37기자분 소개도 그렇고 전부 조언해 주셨잖아요.
00:11:40저 혼자서는 못했을 거예요.
00:11:42혼자서도 잘만 했어요.
00:11:44나야 뭐 동업자 그쪽 일 빨리 끝내고 빨리 내려오면 좋으니까 속도만 낸 거지 뭐.
00:11:48아유, 한 것도 없어.
00:11:49아니에요.
00:11:50진짜 감사합니다.
00:11:52그 얘기는 됐고.
00:11:53공정위는 아직이에요?
00:11:55슬슬 조사 나올 때 됐는데.
00:12:01온 거 같네요.
00:12:08공정위, 선임님이 하신 거죠?
00:12:11네.
00:12:13아까 인사팀은 왜 선임님이 고발한 거 알고 부른 거예요?
00:12:19아니요.
00:12:21직장 내 괴롭힘 신고로 면담 있었어요.
00:12:23아무래도 퇴사 전에 하는 게 나을 거 같아서.
00:12:26퇴사요?
00:12:28아니, 왜...
00:12:32힘든 거 거의 다 끝났잖아요.
00:12:34그간 당하신 게 있는데 이렇게 그만두면 억울하지 않으세요?
00:12:38그 사람들 벌받는 것도 보셔야죠.
00:12:40그게 다 멀리한 건가 싶어서요.
00:12:44사실 그동안 저 지기 싫어서 버텼어요.
00:12:48나 그만두길 바라는 사람들한테 내 잘못 아닌 거 증명하려.
00:12:54벌받는 거 보면 속이야 시원하겠죠.
00:12:57근데 그거 구경하려고 여기서 버티는 게 딱히 전리한 것 같지는 않아서요.
00:13:03전 아직도 출근할 때마다 심장이 뛰거든요.
00:13:09딱히 통쾌한 마무리는 아니죠?
00:13:14선임님 마음이 제일 중요한 거죠.
00:13:17제가 같이 하자 부추겨놓고 결국 말씀대로 선임님 혼자 다 하게 만들었네요.
00:13:25아닌데 이제 제일 하기 싫은 건 테이 씨한테 맡길 건데요.
00:13:31테이 씨는 저 대신 여기 남아서 계속 지켜봐 주세요.
00:13:36이번 일 어떻게 끝나는지 직접 보고 하나도 빠짐없이 얘기해 주세요 나중에.
00:13:43호수야 요새 많이 바쁘지?
00:13:54우리 학교 선생님들도 네 기사를 봤는지 혹시 일일 강사 좀 해줄 수 있는지 물어보네.
00:14:01당분간 일이 많아서 내려가기 힘들 것 같아요.
00:14:15당연히 일이 먼저지.
00:14:17아무리 바쁘더라도 몸 잘 챙기고.
00:14:23왜 왔어?
00:14:35너는 나 찾아올 일 없을 거라더니.
00:14:38아직도 감정이 덜 풀리셨나요?
00:14:41감정?
00:14:43내가 너한테 무슨 감정식이나 있어.
00:14:46할 얘기나 빨리 해.
00:14:47바쁜 사람 만무가나로 찾아와서 뭐 하는 거야?
00:14:51부탁 하나 드리러 왔습니다.
00:14:54우리가 부탁 주고 받을 사연은 아니지 않아?
00:14:59저 대신 소송 하나 맡아주세요.
00:15:06제 동창 유미래 아시죠?
00:15:09저번에 취하 있던 성추행 사건 이번에 정식으로 고발했습니다.
00:15:14선배님이 꼰 일 선배님이 직접 풀어주세요.
00:15:19네가 직접 해.
00:15:20왜 나를 시켜?
00:15:21나 같은 변호사 되게 싫다고 나가지 않아?
00:15:26이번 일
00:15:29상대가 제가 아닌 누구였어도 선배님은 똑같이 하셨을 거라는 거 압니다.
00:15:35수단 방법 안 가리고 이기는 사람, 괴롭힌 놈 몇 배로 더 괴롭혀줄 사람
00:15:40그런 변호사를 저 대신 붙여주고 싶은데 그게 선배님이잖아요.
00:15:51왜 나인지는 알겠고 왜 내가 네 부탁을 들어줄 거라고 생각해?
00:15:57저 좋아하시잖아요.
00:15:59뭐?
00:16:00선배님 관심 없는 데는 절대 시간 안 쓰시잖아요.
00:16:04찾아온다고 다 만나주지도 않고 굵직한 케이스로도 바쁘신데 일부러 제 사건 맡으셨잖아요.
00:16:11그게 미움이든 뭐든 마음이 있으셔서 그런 거 아닌가요?
00:16:15저한테?
00:16:18괴롭힌다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지 않나?
00:16:21일반적인 분이 아니시잖아요.
00:16:26부탁드립니다, 선배님.
00:16:36아직 왜 네가 안 하는지는 얘기 안 했잖아.
00:16:40무슨 일이야?
00:16:43그냥
00:16:45개인적인 사정이 생겨서요.
00:16:47그것까지는 할 거 없다.
00:16:49나한테는 뭐 약함이 나를 더 강하고 특별하게 만든다더니.
00:16:59정상 넌 약점 드러낼 생각이 없나 보네.
00:17:05뭐?
00:17:07그게 네 약점인가?
00:17:14감사합니다.
00:17:29구견인 신청도 잘 마무리했고요.
00:17:33신분이랑 증여 문제도 이제 더 신경 쓰실 거 없으세요.
00:17:37혹시 또 필요하거나 궁금하신 거 있나요?
00:17:41이거 좀 한번 봐줘.
00:17:47이지가 그린 건데 뭐가 더 나아?
00:17:53그나마 이게 감방 같지 않나?
00:18:01다 좋은데요?
00:18:04이제 좀 별게 다 고민이다.
00:18:11그치?
00:18:13저, 선생님.
00:18:17저번에 말씀드린 성년 입양이나 법적으로 도움 필요하신 일 생기면
00:18:23앞으로 이쪽으로 연락하시면 돼요.
00:18:26제가 잘 말해뒀으니까 전화하면 친절히 도와줄 거예요.
00:18:31바쁜데 내가 시간을 너무 뺏었지.
00:18:36뭐 하나 제대로 혼자 못해서 죄다 네 손만 빌고.
00:18:41아니요, 그런 게 아니라 당분간 뵙기가 좀 힘들 것 같아서요.
00:18:47왜 무슨 일이 있어?
00:18:51그냥 개인적인...
00:18:58제가...
00:19:01사실 몸이 좀 안 좋아서요.
00:19:03몸이 안 좋아?
00:19:04어디가 어떻게?
00:19:05별건 아니고요, 그냥...
00:19:08뭔데 말을 못 해?
00:19:10크게 아픈 거야?
00:19:13너 설마...
00:19:17암 같은 건 아니지?
00:19:21왜 말을 안 해?
00:19:23그런 거야?
00:19:25큰 병은 아니고요.
00:19:30귀에 좀 문제가 생겼어요.
00:19:33귀...
00:19:36원래도 한쪽 안 좋다고 했잖아.
00:19:39더 나빠진 거야?
00:19:41들리던 쪽도 좀 안 좋아져서요.
00:19:45그래서 제가 통화가 힘들어서 이쪽으로 연락하시라는 거예요.
00:19:49시간 뺏으신 건 전혀 아니에요.
00:19:52미지한테는 얘기했어?
00:19:55아니요.
00:19:57아직 결정을 못해서...
00:20:00무슨 결정?
00:20:01말을 할지 말지 못 정했다는 거야?
00:20:06뭐가 더...
00:20:09미지한테 좋을지 모르겠어서요.
00:20:11좋고 자시고 그거 숨겨서 어쩌게.
00:20:14안 벌 사이도 아니잖아.
00:20:16그것도...
00:20:19아직 결정을 못해서요.
00:20:21너...
00:20:23그 정도로 안 좋은 거야?
00:20:25아니에요, 아니에요.
00:20:27아무튼 연락 안 돼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00:20:32미지한테는...
00:20:35얘기하지 말아주세요.
00:20:37나한테도 말하는 걸 걔한테 왜 숨겨?
00:20:40너 어디 안 좋아졌다고 미지가 그런 거 신경 쓰레가 아니잖아.
00:20:44그래서 그래요.
00:20:46선생님도 아시겠지만
00:20:51아픈 사람 옆에 있는 거 쉽지 않잖아요.
00:20:56미지 이제 막 다시 시작하려는데
00:21:00제가 발목 잡고 싶지 않아서요.
00:21:06미지 마음이 아니라
00:21:09호순, 네 마음 문제란 거네.
00:21:15몸이라도 멀쩡하면 몰라.
00:21:28너 까딱하면 걔 평생 수발 들고 책임져야 해.
00:21:32어?
00:21:33그 짐덩이를 네가 왜 떠 놨는데?
00:21:43아직도 몸 안 좋아?
00:21:45아니.
00:21:47기회 줄 때 솔직히 말해라.
00:21:49또 싸우지 말고.
00:21:51진짜 괜찮아.
00:21:52괜찮아?
00:21:54한데 맞아, 그럼.
00:21:56내가 어디 진짜 얼마나 서운했는 줄 알아?
00:22:00말 안 하고 집에 갔다 오고 막 정색하고
00:22:03그리고 나서 전화 한 통도 없고.
00:22:06이제 이렇게 쭉 가서 살짝 오른쪽으로 가자.
00:22:18아, 내가 요 근처에 맛집 다른 거 알아놨어.
00:22:21가자.
00:22:22나 괜찮으니까 가려던데 가.
00:22:24아니야, 나 갑자기 느끼한 거 땡겨서 그래.
00:22:26진짜.
00:22:27이, 잠깐만.
00:22:29내가 금방 금방 길 보고 올게.
00:22:31이게.
00:22:33밤에 경복궁 가면 귀신 나오려나?
00:23:01아니, 나 사약은 집으로 배달 가나?
00:23:09암튼 엄청 기대된다.
00:23:12짠.
00:23:14네, 알겠습니다.
00:23:23저 메뉴 잘못 나온 것 같은데.
00:23:26아, 그 재료 소진이라 아까 이걸로 대체해도 괜찮으시다고.
00:23:30아, 맞다.
00:23:31네, 네, 맞아.
00:23:32맛있게 드세요.
00:23:33감사합니다.
00:23:34너 아까 대충 끄덕였지?
00:23:39어쩐지 저게 잘 먹지도 않으면서 이거 왜 시키나 했다.
00:23:43아니, 그냥 네 거 보고 괜찮아?
00:23:46아니야, 난 이것도 좋아.
00:23:48빨리 먹고 가자.
00:23:49입장 시간 늦겠다.
00:23:51맛있게 드세요.
00:23:54경복궁이 맨날 야간 계정 하는 것 같아요.
00:23:58경복궁이 맨날 야간 계정 하는 것 같아요.
00:24:03경복궁이 맨날 야간 계정 하는 게 아니더라고.
00:24:11내가 애매하러 들어갔을 때는 진작 매진이어서 내가 밤새 막 들락날락 하다가 겨우 추석 피하던 거잖아.
00:24:21너 진짜 괜찮아?
00:24:36컨디션 안 좋아 보는데.
00:24:37오늘 그냥 가지 말까?
00:24:38아니야, 나 진짜 괜찮아.
00:24:41아이, 취소해, 취소.
00:24:43뭐, 오늘만 날인가?
00:24:45괜찮다니까.
00:24:46다음에 또 예매하면 되지.
00:24:48나 이번에 노하우 완전 터득해가지고.
00:24:51미지야.
00:24:52응?
00:24:56우리 이제 그만 만나자.
00:24:58아, 뜬금없이 그게 무슨 소리야.
00:25:09지금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00:25:11계속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우린 너무 다른 것 같아.
00:25:17다른 거 몰랐어?
00:25:20좀 다른 사람들끼리 맞춰가는 게 연애지 뭐.
00:25:24맞추는 데도 한계가 있잖아.
00:25:28생활하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점점 더 달라질 텐데 서로 힘들어지기 전에 우리.
00:25:33지금 그걸 나보고 믿으라고?
00:25:35네가 그런 말하면 내가 뭐 어이구 그래 우린 다르지 뭐 그럴 줄 알았어?
00:25:40나 의심하지 말라며.
00:25:42네가 귀에 박히게 말해놓고 지금 그 말이 먹혀?
00:25:46말해.
00:25:47무슨 일인데.
00:25:48너 갑자기 이러래 아니잖아.
00:25:51나 이쪽 귀에도 문제 생겼어.
00:26:01응?
00:26:02돌발성 난청이 왔다는데 앞으로 더 좋아질지 나빠질지 아직 몰라.
00:26:08언제부터?
00:26:10너 설마 저번에 누구 돌아가셨다는 게.
00:26:14그때부터 상태 안 좋아서 계속 치료 중이었는데.
00:26:18나 저도 전처럼은 못 들을 거고.
00:26:22눈 나쁘면 아예 못 듣게 될 수 있어.
00:26:28그래서 그게 지금 헤어지는 거랑 무슨 상관인데.
00:26:32너 못 듣게 된다고 뭐 달라질 거 같아 내가?
00:26:34내가 달라질 거야.
00:26:36전화 통화도 제대로 못 할 거고.
00:26:39나중엔 대화도 힘들어서 지금처럼 얘기도 못 할 수 있어.
00:26:42내가.
00:26:43내가 맞추면 되지.
00:26:45내가 뭐든 할게.
00:26:46나 필요하면 수호도 배우고.
00:26:48나 지금처럼 하루 종일 너랑 수다 떨 거야 나는.
00:26:52그럴까 봐 그래.
00:26:56여태까지도 나한테 맞춰줬는데.
00:26:59여기서 더 네가 맞추는 건 내가 원하지 않아.
00:27:01야.
00:27:02내 마음이야.
00:27:04내가 좋아서 너한테 맞추겠다는데.
00:27:07네가 무슨 상관이야.
00:27:11위지야.
00:27:13넌 알잖아.
00:27:17내가 어떤 마음인지.
00:27:21겪어봐서 알잖아.
00:27:28네가 왜 그랬는지 이제야 알겠다.
00:27:31동정받는 기분.
00:27:34진짜 거지 같네.
00:27:43내가 그동안.
00:27:45별로 잘하지 못했나 봐.
00:27:48앞으로 점점 안 좋아질 모습 보이고 싶지도 않고.
00:27:51지금 내 상황으로도 벅찬데 누가.
00:27:54나 때문에 힘들어지는 것까진 못 버틸 것 같아.
00:27:56못난 생각인 거 아닌데.
00:27:58내 마음이 그래.
00:28:00우리 여기까지만 하자.
00:28:02호수야.
00:28:05호수야 못 듣는다고.
00:28:06인생이 끝나는 것도 아니고.
00:28:08너 달리기 끝났다고 인생 다 끝난 거야?
00:28:11맞잖아.
00:28:12나 달리기 전까진 엄마 나 쳐다보지도 않았잖아.
00:28:15나 이제 못 달려.
00:28:17발목 이끄러지 대고 인생 다 망했는데.
00:28:21알아.
00:28:24그러니까 여기까지만 하자는 거야.
00:28:26아니.
00:28:27아직 모르잖아.
00:28:28귀가 나아질 수도 있고.
00:28:30병원에서도 힘들대.
00:28:34의사가 그랬어.
00:28:35또 나아질 거고.
00:28:36네가 의사야?
00:28:37여기서 어떻게 나아지냐고 내가.
00:28:42그동안.
00:28:45미지 너 만나서 좋았어.
00:28:49건강하게 잘 지내.
00:28:51어디 가.
00:28:52나 나 이 이런 식으로는 못 끝내.
00:28:55같이 하면 되잖아.
00:28:56어?
00:28:57호수야 내가 옆에서 도와줄게.
00:28:59우리 같이 지금까지 잘해왔잖아.
00:29:01앞으로도.
00:29:02나 무시해.
00:29:03나 숨소리도 안 내고 이러고 있잖아.
00:29:05나 좀 내버려 두라고 제발.
00:29:09더 할 말 없지.
00:29:22죽음이 잘 됐어.
00:29:35tet preguntas.
00:29:36오빠...
00:29:40오빠.
00:29:42아, 뭐.
00:30:00생각보다 일찍 왔네.
00:30:03근데 이 옷은 무슨 일 있어?
00:30:06갑자기 다른 변호사 소개해 준다고.
00:30:11너 무슨 일 있었어?
00:30:25나 헤어졌어.
00:30:27어? 아니 왜 이 호수가 그러지?
00:30:35너 괜찮아?
00:30:37잡았어야 됐는데 못 잡았어.
00:30:47걔가 왜 그러는지는 알겠는데 그거는 내가 진짜 잘 아는데 근데 뭐라고 잡아야 될지 모르겠어서.
00:31:06그래서 못 잡았어.
00:31:16나 줬어.
00:31:20내가 못 잡고 나 줬어 내가.
00:31:30내가 못 잡았다.
00:31:32내가 못 잡았다.
00:31:40내가 못 잡았다.
00:31:52아치 없지 던 기억이 언제나 따라봐주던
00:32:04어제의 달 전원 아프지 않기 너의 내일이
00:32:21혹시 이 힘겨운 날이 다가와도
00:32:31후우
00:32:33후우
00:32:39후우
00:32:41후우
00:32:43후우
00:32:45
00:32:49후우
00:32:51야 유미래, 너 아직 시간 있지?
00:33:08뭐 좀 먹고 가.
00:33:14웬일로 이 시간에 일어났어?
00:33:16오늘 사표 내는 몸이잖아. 챙겨드려야지 또.
00:33:22며칠 청숭 떨어서 미안.
00:33:25그게 왜 미안해?
00:33:26아, 옆에서 처져 있으면 짜증 나잖아.
00:33:30너 안 그래도 이것저것 신경 쓸 것도 많은 듯.
00:33:33괜히.
00:33:35너 억지로 밝은 척하는 것보단 백배나.
00:33:38야.
00:33:40토끼.
00:33:46이 옷은 내 전화 안 받던데.
00:33:52연락해봤어?
00:33:55응.
00:33:59혹시 앞으로는 어떡할 거야?
00:34:02아, 이 집 회사 대출이라 퇴사하면 바로 빼야 해서.
00:34:07서울 있을 거면 따로 집 알아봐야 되는데.
00:34:12안 내려가고 계속 있을 거야?
00:34:16생각해볼게.
00:34:19나 내일 회사에서 짐 챙기면 바로 두 손님 갈 건데 같이 갈래?
00:34:23아, 됐어.
00:34:24너 엄마랑 얘기하러 가는데 뭐하러.
00:34:30이번에 내려가면 내가 좀 고쳐놓을까?
00:34:36네 방 문고리.
00:34:39됐어.
00:34:40나중에 내가 알아서 할게.
00:35:07누구세요?
00:35:15야.
00:35:16송경구.
00:35:17그 설명할 시간 없어.
00:35:19가서 최대한 껴있고 튀어나와.
00:35:21실시.
00:35:32응.
00:35:33야 넌 바뀐 거 끝났으면 째깍째깍 보호를 해야지.
00:35:39난 그것도 모르고 유미래한테 연락했다가
00:35:41그냥 뻘쭘해 죽는 줄 알았잖아.
00:35:43응?
00:35:44나 사람 더 많아졌다.
00:35:45우와.
00:35:46야.
00:35:47좋냐.
00:35:48신발 하나 사자고 이 날씨에 이러고 싶냐 진짜.
00:35:51그냥 운동화가 아니라고.
00:35:53응?
00:35:54리미티드 에디션이라고.
00:35:55아, 언제 들어가.
00:35:57놀라운 사실 하나 말해줘.
00:35:59네가 지금 웨이팅 위에 웨이팅이다.
00:36:02흐흐흐흐흐.
00:36:04나 간다.
00:36:05안 돼.
00:36:06아, 이거 인당 한 켤레밖에 못 산단 말이야.
00:36:08딸별로 사야 돼.
00:36:10어쩐지.
00:36:11어쩐지 나를 왜 보러 여기까지 왔나 했다.
00:36:15아유.
00:36:16딱 겸사 겸사 응?
00:36:17이렇게 보는 거지.
00:36:19이 요소는 뭐하냐?
00:36:20그렇게 할 거 없으면 나오라 그래.
00:36:22아, 걘 또 왜.
00:36:24겸사 겸사 응?
00:36:26세 켤레 사게 해.
00:36:27연락해봐 빨리.
00:36:28아, 꼬줘.
00:36:30아유.
00:36:31꼬리 아주 남친 챙기는 거 봐봐.
00:36:33응?
00:36:34야.
00:36:35이렇게 추운 겨울에는 찬바람도 좀 맞고 해야 이게 이렇게 건강이 좋은 거예요.
00:36:39아, 하지마.
00:36:40아, 왜 잘생긴 얼굴 보면 좋지.
00:36:42그래도 커플 사이 낀 내가 괴롭지 네가 괴롭냐?
00:36:46아, 하지 말라고.
00:36:48아, 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
00:36:51응?
00:36:52너 윤서랑 뭔 일 있어?
00:36:54아, 윤서 그 새끼 뭔데? 어?
00:36:56아, 뭐 걔 뭐 대? 어?
00:36:57우솔 대꼬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씨.
00:36:59아, 왜 또?
00:37:00둘이 합의 하에 헤어진 거라고.
00:37:01아, 합의? 응?
00:37:02그럼 이런 뚝뚝 손흥깔 해가지고 합의?
00:37:04딱 봐도 되고는 완벽히 차였구만.
00:37:07아, 뭐래?
00:37:08무식해서 말이 안 통한데 아니면 백수랑 산심하데.
00:37:12막상 만나보니까 조금 질리는 성격이래지.
00:37:15야, 씨.
00:37:16말이 좀 심하다?
00:37:17이런 뚝뚝 손흥깔 해가지고 합이 딱 봐두고는 완벽히 차였구만, 씨.
00:37:23아이, 뭐래.
00:37:24무식해서 말이 안 통한데, 아님 백수라서 한심하대?
00:37:28막상 만나보니까 조금 질리는 성격이래지.
00:37:31야, 씨.
00:37:32말이 좀 심하다.
00:37:34아니, 그 이유는 난 떨어놓고 1년도 못 만날 거면 아예 사귀질 말든가.
00:37:38아니, 혼자 잘만 지내는 애를 막 들쑤셔가지고 뭐야, 이게.
00:37:41캔디가 지금 아예 마탱이가 갔어.
00:37:44야, 야.
00:37:45오늘 밤에 그냥 치자, 어?
00:37:47내가 이 옷을 유인할 테니까 네가 뒤에서 그냥 씨게 쳐.
00:37:51야, 이 와중에 치는 건 나 시키냐?
00:37:54응.
00:37:58아이, 그러니까 이게.
00:38:00첫사랑은 추억으로 남겨둬야 돼.
00:38:03너도 후회되지.
00:38:05괜히 사귀었다 싶지.
00:38:08아니.
00:38:10난 후회 안 해.
00:38:14이 옷을 만나서 좋았어.
00:38:17나 후회 안 해.
00:38:18나 후회 안 해.
00:38:19거기서부터 한 번만 다시 해.
00:38:20지금 감정 좋았거든.
00:38:21액션.
00:38:22야, 이 씨.
00:38:23너 진짜 죽네.
00:38:24한 번만 더.
00:38:25너 이거 보험 들었지?
00:38:26너 이거 보험 들었지?
00:38:27너 이거 보험 보겠나?
00:38:28야, 이게 흑역사도 역사야.
00:38:29기록할 의무가 있다고.
00:38:30아우, 이게 추운데.
00:38:31같이 기다려줬더니 진짜.
00:38:32어, 야.
00:38:33신발.
00:38:34아, 이 신발.
00:38:35아, 이 신발.
00:38:36아, 이 신발.
00:38:37아, 이 신발.
00:38:38여보세요?
00:38:39여보세요?
00:38:40여기 요양병원인데요.
00:38:41강홀수 님.
00:38:42강홀수 님.
00:38:43강홀수 님.
00:38:44강홀수 님.
00:38:45따님 되시죠?
00:38:46예, 그런데요.
00:38:47아, 이게 진짜 죽네.
00:38:48진짜 죽네.
00:38:49야, 진짜 죽네.
00:38:50너 이거 보험 들었지?
00:38:51너, 내가 보겠나?
00:38:52야, 이게 흑역사도 역사야.
00:38:53기록할 의무가 있다고.
00:38:54아우, 이게 추운데.
00:38:55기다려줬더니 진짜.
00:38:56아, 뭐, 야.
00:38:57아, 신발.
00:38:59아, 이 신발.
00:39:06여보세요?
00:39:07여기 요양병원인데요.
00:39:09강홀수 님.
00:39:10따님 되시죠?
00:39:11예, 그런데요?
00:39:13아 잠깐만 조심해 아유 선생님 어디가
00:39:21엄마 엄마 엄마 엄마 우리 엄마 왜 이래요
00:39:33요 며칠 설사하시더니 나트륨 부족으로 선망이 온 것 같아요
00:39:37다행히 감염은 아니고 최근 식사량이 적어서 그런 거니까 나트륨 수액 맞으면 좀 나아지실 거예요
00:39:45아니 근데 이렇게 헛소리를 하는데 수액 정도로 되는 거예요
00:39:49선망은 무엇보다 환자 안정이 중요해서요
00:39:52따님이 옆에서 손도 잡아주시고 계속 말도 걸어주세요
00:39:57엄마
00:39:59왜 때려 나 때리면 내 지혜를 왜 때려
00:40:05엄마 나 여기 있어 나 나 나 오키 여기 있어 엄마
00:40:14어머니도 그러시는 거 아니에요
00:40:17내가 무슨 죄가 있다
00:40:21우리
00:40:21엄마
00:40:24엄마
00:40:25엄마
00:40:26엄마
00:40:27엄마
00:40:29엄마
00:40:31엄마
00:40:32엄마
00:40:33엄마
00:40:34엄마
00:40:35엄마
00:40:36엄마
00:40:37엄마
00:40:38엄마
00:40:39엄마
00:40:40엄마
00:40:41엄마
00:40:42엄마
00:40:43엄마
00:40:44엄마
00:40:45엄마
00:40:46엄마
00:40:47엄마
00:40:48엄마
00:40:49엄마
00:40:5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41:2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41:5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42:20아빠는 그 뒤에 무슨 말을 하려고 했을까?
00:42:23저주 같던 그 예언은 이루어졌는데
00:42:26끝 맺지 못한 그 말은
00:42:29난 끝내 알 수 없을 거다.
00:42:35그 문장의 끝도
00:42:36사랑이라는 것도
00:42:39아, 예쁘다.
00:42:53예쁘다.
00:42:58나도.
00:43:03왜?
00:43:05너 뭐 그 한강 처음 봐?
00:43:08역시 한강에선 치매기죠?
00:43:17남들 하는 건 다 알라 그러지 아주.
00:43:20너는 이 날씨 밖에서 치킨이 넘어가냐?
00:43:23추울수록 더 맛있죠.
00:43:26중국 안 먹을 것처럼 얘기하네.
00:43:28안 먹어.
00:43:29먹지 마라.
00:43:30역시 다이어트에는 실현이 최고야.
00:43:35야.
00:43:38여기서 궁상 그만 떨고
00:43:39네가 먹고
00:43:40나랑 같이 내려가자.
00:43:42됐어.
00:43:44아니, 됐긴 뭐가 돼.
00:43:46그건 너 유밀에 그거 얹혀 살지도 못한다며.
00:43:49서울?
00:43:50숨 쉬는 것도 이거 돈이야.
00:43:52괜히 돈 쓰지 말고
00:43:53같이 내려가.
00:43:55아, 너 혼자 가.
00:43:57나 여기 있을 거야.
00:43:59아니, 넌 고등 때부터 뭐
00:44:00서울에 꿀 발라놨냐?
00:44:02땅을 팔려면 내려가서 파.
00:44:04두 손님 가면 가족도 있고
00:44:05나라도 있지.
00:44:06너 여기서 땅 파는
00:44:07또 옛날처럼 너...
00:44:08아...
00:44:22누가 꺼내줘 너를.
00:44:25난 너 서울에서 구독사하는 거 못 봐.
00:44:34그 표정 뭔데?
00:44:38내가 이 며칠 그런 상상을 해봤어.
00:44:45만약에 과거로 돌아가서
00:44:48방구석에서 날 끌어내야 되면
00:44:52무슨 말을 해야 하나.
00:44:56근데 잘 모르겠더라.
00:44:59생각해보니까
00:45:02내가 알아서 나온 게 아니었더라고.
00:45:08난 방 안에서 나 혼자만 힘든 줄 알고
00:45:11밖에서 지켜보는 마음은
00:45:14생각도 못 해봤어.
00:45:18우리 엄만
00:45:20대체 무슨 마음으로 문고리를 땄을까?
00:45:23대체 얼마나 사랑해야
00:45:26우리 할머니처럼
00:45:28그래도 괜찮다고 말해줄 수 있을까?
00:45:31유미래는 지 힘든 것도 말 못하고
00:45:37얼마나 외로웠을까?
00:45:40그리고 송경구는
00:45:44무슨 마음으로 이 시간까지 강바람 맞으면서
00:45:49치킨을 뜯을까?
00:45:52그 마음들 하나하나가 모여서 겨우 나온 건데
00:46:01내가 거기로 되게 다시 들어가
00:46:04아무리 초라하고 힘들어도
00:46:08여기서 뭐든 할 거야
00:46:11뭐든 해서
00:46:13옆에 있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00:46:16나도
00:46:17옆에 있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00:46:20나도
00:46:21할 수 있는 사람이
00:46:24아무� firearm
00:46:26c
00:46:27이거
00:46:29
00:46:31따라 ی여
00:46:36
00:46:39
00:46:41다들
00:46:43알 수 없습니다
00:46:45
00:46:46은근 저희 닦았 subtitles
00:46:48엄마
00:46:49expected
00:46:50아니야
00:46:52아 진짜
00:46:53아유 이거 나한테 작고
00:46:55아니 치킨은 원래 이렇게 손으로 먹는 거야
00:46:57아 나 좀 나
00:46:58드디어 가시네
00:47:08폭탄 던져놓고 지 혼자만 쏙 빠지는 거 봐
00:47:12저거 책상 좀 치우라 그래
00:47:15이제 저기 앉을 사람도 없는데
00:47:20수연 선배한테 전해주세요
00:47:50너지
00:48:01이런 일 벌일만한 거 너 말고 없잖아
00:48:06정말 저 말곤 없다고 생각하세요?
00:48:10네 생각대로 될 것 같아?
00:48:12공정위까지 끌어들여서 나중에 뒷감당 어떻게 하려고 그래?
00:48:15뒷감당은 제가 하는 게 아니지 않나요?
00:48:18이러고 퇴사하면 끝일 것 같지?
00:48:23내가 너 입에다 발도 못 붙이게 할 거야
00:48:25그럼 또 어디 갔지도 않은데 들어가서 비슷한 문제나 일으키겠지?
00:48:34어딜 가나 똑같을 거야 넌
00:48:36국장님은 그게 제일 무서우신가 봐요
00:48:41뭐?
00:48:45그럼
00:48:45조사 잘 받으세요
00:48:48이사님님
00:49:05이사님님
00:49:07미래씨
00:49:09이거
00:49:13주고 가신 것 같아서
00:49:15감사합니다
00:49:17저기
00:49:20그동안
00:49:23보기만 해서 미안해요
00:49:26오늘 면담 때는
00:49:28다 얘기할게요
00:49:3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0:00큰일이 아니라 다행이네.
00:50:04어머님 좀 괜찮으셔?
00:50:06응. 간밤에 좀 심하다가 헛소리는 좀 나아졌어.
00:50:11탈 날까 봐 억지로 안 먹였더니 오히려 이 사다리 났다.
00:50:16아이고, 그랬니.
00:50:17넌 괜찮아?
00:50:20선명은 옆에 사람이 더 고생이라던데.
00:50:23헛소리로 자꾸 옛날 얘기해.
00:50:25덕분에 나까지 시간 여행한다.
00:50:27야, 그러잖아. 엄마 낳을 때까지 나 일 못 나갈 것 같은데 어쩌냐.
00:50:32이 마당이 일이 문제야.
00:50:34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넌 엄마나 신경 써.
00:50:39그래, 또 연락하고.
00:50:40여보세요?
00:50:53어머, 교수님.
00:50:54어떻게 전화를 다...
00:50:58아, 호수 전화가 꺼져 있어요?
00:51:00근데 호수 전기검진은 여름에 받았을 텐데.
00:51:09그게 무슨 소리예요?
00:51:13좀 알아듣게 얘기해 주세요.
00:51:15엄마, 나 누구야?
00:51:27오...
00:51:28키...
00:51:29아니, 왜 이렇게 말랐어.
00:51:46노인애가 곱기 끊으면 끝인 거 몰라.
00:51:49진짜 죽으려던 거야, 뭐야.
00:51:52애들한테 미안하지도 않아?
00:51:53엄마, 나 누구야?
00:52:00나, 나 누구냐고.
00:52:03그만 물어봐.
00:52:07이제 좀 돌아왔네.
00:52:09아빠가 나 때렸어?
00:52:21밤새 그 소리 했잖아.
00:52:24그래서 그 집에서 나온 거야?
00:52:27어...
00:52:28근데 왜 소방 맞았다고 그랬어?
00:52:34나한테 딸 낳아서 쫓겨났다며.
00:52:35네가...
00:52:39그 집에 다시 갈까 봐.
00:52:46아니, 근데 왜 이렇게 고지르게 됐어?
00:52:50난 나 때문에 쫓겨난 줄 알고.
00:52:53그래서 엄마가 나 원망하는 줄 알고.
00:52:55내가 평생을 내가...
00:53:00나처럼 살까 봐.
00:53:02너는 혼자서도 잘 살라고.
00:53:08혼자서 어떻게 잘 살아.
00:53:11난 여태 내가 엄마 인생 망친 줄 알았는데.
00:53:16나 혼자 어떻게 잘 살아.
00:53:19나 위해서 나왔으면 그렇게 말을 하지.
00:53:22그 말 한마디가 뭐가 그렇게 힘들다고 그렇게 끝까지 숨겼어.
00:53:26이제 와서 이게 뭐야, 이게.
00:53:31다 늦어서 이게 뭐냐고.
00:53:40목회야.
00:53:44미안해.
00:53:44사과를 해.
00:53:53뭐 마음 편해져서 뭐 가버리려고?
00:53:56꿈도 꾸지 마.
00:53:58나 아직 엄마 용서 안 했어.
00:53:59엄마가 미안해.
00:54:07하지 말라니까.
00:54:08하지 말라는데 왜 그래, 정말 자꾸.
00:54:13아이고, 싫 suck.
00:54:36뭐야.
00:54:37으, 으, 으, 으, 으.
00:54:56으, 으, 으.
00:55:03이게 다 무슨...
00:55:05관에 괘쳤네. 아드님 맞죠?
00:55:20저건 꺼진 줄 모르고 잠권던데 무슨 경찰까지 부르셨어요.
00:55:35얼마나 이러고 있었어?
00:55:38바빠서 청소를 못했던...
00:55:40병원은 왜 안 갔어?
00:55:43나 다 알고 온 거야. 옷 입어. 지금 바로 병원 가게.
00:55:46병원은 나중에 내가 알아서 갈게.
00:55:48알아서? 알아서 이러고 있었니 지금?
00:55:51엄마.
00:55:53뭐 죽을 병 걸렸니?
00:55:55돌발선 난청이잖아.
00:55:571시간 급한데 이러고 있으면 어떡해.
00:55:59혼자 처박혀 있으면 뭐가 달라지니?
00:56:02이러고 피할 게 아니라 해결을 해야 될 거 아니야.
00:56:05피해요?
00:56:07내가요?
00:56:09엄마.
00:56:10못 피해요.
00:56:12나 지금 못 피해서 이러고 있다고요.
00:56:15이미 병원 가봤고
00:56:18방법 없대요.
00:56:20기다리는 거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요.
00:56:23근데 내가 피한다고요?
00:56:25피할 수 있는 방법 있으면
00:56:28제발 저도 좀 알려주세요, 엄마.
00:56:31이 지경까지 왜 말 안 했어?
00:56:35딴 사람은 몰라도 나한테 말했었어야지.
00:56:38도와달라고 했었어야지.
00:56:41우리가 뭔데요?
00:56:44뭐?
00:56:46지금까지 또 맞다 키워준 걸로도 이미 저한테 하실 건 다 하셨어요.
00:56:50더는 저 신경 쓰지 말고 이제 엄마 인생 사세요.
00:56:54뭐 할 건 다 해?
00:56:59아, 이제 필요 없으니까 꺼지라 이거니?
00:57:03아빠에 대한 사랑 이제 충분히 알았으니까
00:57:06피도 안 섞인 진덩이 더는 떠안지 마시라고요.
00:57:10이 못된 자식.
00:57:15그게 나한테 할 소리야?
00:57:17뭐?
00:57:18우리가 뭐냐고?
00:57:19너 지금 그거 몰라서 진짜 묻는 거야?
00:57:21나쁜 자식.
00:57:23나쁜 자식.
00:57:24니가 뭘 알아?
00:57:26니가 내 맘을 알아?
00:57:28니가 내 맘을 뭐라는 거야 떠들어?
00:57:30니가 뭐라 하는데?
00:57:31엄마도 다 원망하잖아요.
00:57:35아빠 죽인다 보면서 속으로 끔찍했잖아요.
00:57:38그 끔찍한 애를 아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떠맡은 거잖아요.
00:57:43원망하면서 지금껏 원망한다는 말 한마디 못하고 살았잖아요.
00:57:49그래.
00:57:51원망했다.
00:57:54고집부린 너도 그렇게 가버린 니 아빠도 벌도 받기 전에 죽어버린 그 취한 놈도 원망했어.
00:58:01그뿐인 줄 알아?
00:58:03하필 그날 죽은 니 엄마도 원망했고 그렇게 둘 보냈던 나도 원망했어.
00:58:09세상에 원망스럽지 않은 게 하나도 없어서 나 살고 싶지도 않았어.
00:58:19근데 그때 니가 나 붙잡았잖아.
00:58:33뭐?
00:58:43어?
00:58:45오셨어요?
00:58:47엄마 봐
00:58:49오셨어요?
00:58:51오셨어요?
00:58:55오셨어요?
00:59:01다 죽어가던 니가 눈터서 나를 엄마라고 불렀잖아.
00:59:15그래서 여태껏 붙잡혀 있었잖아요.
00:59:19잡아준 거야.
00:59:21니가 나 안 떠내려갈게.
00:59:25니가 잡아줘서.
00:59:27그래서 내가 산 거야.
00:59:31새어 붙잡으라고 아빠가 너랑 나랑 연결해준 거야.
00:59:39호수야.
00:59:41아빠와의 사랑은 추억이지만 너를 사랑하는 건 엄마 사는 이유야.
00:59:49나를 살게 하는 니가 가족이 아닌 뭐니.
00:59:52우리 뭐냐고?
00:59:54너네 아들이고 나는 니 엄마잖아.
01:00:00니가 이 손 놔버리면 나는 어떻게 사니?
01:00:04호수야.
01:00:06그러니까 놓지 마.
01:00:08잡을 수 있는 건 다 잡아.
01:00:10응?
01:00:20엄마 할머니네.
01:00:22지금 막 잠들었어.
01:00:34어?
01:00:35이거 뭐야 이거?
01:00:36좋아.
01:00:37아니야 아니야.
01:00:38아이고 좋아.
01:00:39잠깐만.
01:00:40여기 앉아있게 가자.
01:00:41아이고.
01:00:42야 뭘 이렇게.
01:00:43할머니 상태 안 좋은데 왜 연락을 안 하고 있는.
01:00:46아이고 뭐 좋은 일이라고 너네한테까지 연락을 해.
01:00:50이제 괜찮아.
01:00:51근데 평일에 무슨 일로 내려왔어?
01:00:55회사는 어떡하고?
01:00:57어.
01:00:59그게.
01:01:01왜?
01:01:02무슨 일이 있어?
01:01:05나 오늘.
01:01:09회사 그만뒀어요.
01:01:11어?
01:01:13너 설마 저번에 미지랑 그래서 그런 거야?
01:01:20아니 그런 건 아니고.
01:01:23아니면 잘 다니던 회사를 갑자기 왜 해?
01:01:27그게.
01:01:31잘 못 다녔어요.
01:01:34좀 힘들었어.
01:01:37그래서 미지도 바꿔준 거고.
01:01:42그래 잘했어.
01:01:45회사가 거기밖에 없나.
01:01:48미안.
01:01:50뭐가?
01:01:52계속 실망만 시키는 거 같아서.
01:01:56엄마는 남이고 뒷바라자 했는데 고시도 그렇고.
01:02:02끝까지 해낸 게 없네.
01:02:04내가.
01:02:06밤새 할머니 옆 지키는데.
01:02:16할 수 있는 게.
01:02:18손 잡아주는 거란 기도밖에 없으니까.
01:02:23옛날 생각나더라.
01:02:25또 어릴 적 입원했을 때.
01:02:27갓 태어난 애가 바늘이며 기계 주렁주렁 달고 있을 때.
01:02:32제발 하루만 더 살아라.
01:02:34그리고 기도하다가.
01:02:36다 커서 입원했을 때.
01:02:38이번에 그냥 제발 좀 나와라.
01:02:40이렇게 빌고.
01:02:42다 커서 입원했을 때.
01:02:44근데 그 기도가 자꾸 틀어지니까.
01:02:48엄마가 욕심부렸나 봐.
01:02:52지금 이대로도.
01:02:54엄마가 기도한 그대로니까.
01:03:00실망 같은 소리 하지 마.
01:03:04그냥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
01:03:16엑소에 넣어주는 게 없네.
01:03:26이번엔 내가 지금 점심을 도와줄게.
01:03:28봐도 봐도 안 질려요?
01:03:58일단 할아버지 짐들만 좀 정리하려고요.
01:04:02혹시라도 후임 들어오면 저기 들어와서 살 수도 있으니까.
01:04:05후임 정하셨어요?
01:04:07얘들이 신품종이라 그런지 도전적인 사람이 없네.
01:04:13그보다도 여기 내려오셨다는 건 퇴사를 하셨다는 거고 퇴사를 하셨다는 건 어떻게 제 제안에 답할 준비가 되셨는지 어떻게 돼? 뭘까?
01:04:25사실 제안 주신 일 저한텐 꿈이었어요.
01:04:31거기다가 미국에 지낼 곳까지 솔직히 과분한 제안이에요.
01:04:37뭘 과분하기까지?
01:04:39그냥 인턴이에요 인턴.
01:04:41나머지는 본인 학위에 달린 거지.
01:04:43자 그럼 간주 점프하고 과연 유미래 씨의 선택은?
01:04:46선택은?
01:04:54거절하겠습니다.
01:04:56아 왜? 싫어. 싫어.
01:04:59그러지 말고 같이 가요.
01:05:01인턴이라 그래요?
01:05:02꿈이라며.
01:05:04이거 진짜 되게 괜찮은 제안인데?
01:05:06알아요.
01:05:07그래서 거절하는 거예요.
01:05:09제가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아서.
01:05:10무슨 준비가 필요하지?
01:05:13나 사심물을 채용하는 거 아니에요.
01:05:15나 그동안 쭉 여기서 유미래 씨 지켜봤잖아요.
01:05:17되게 잘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해서 제안한 건데.
01:05:20제가 아직 저한테 확신이 없어서요.
01:05:23이 마음으로 가면 뭘 해내도 다 한재진 씨 덕분이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
01:05:28아이고 고지식 진짜.
01:05:31누가 우리 할아버지 아니랄까 봐.
01:05:32앞으로 어떻게 할 거예요?
01:05:38한 번 끝까지 해보고 싶어요.
01:05:40여기서.
01:05:41뭘요?
01:05:43농장 저한테 맡겨주세요.
01:05:45제가 후임자 할게요.
01:05:49지금 딸기 때문에 내 제안을 깐다고요?
01:05:52시험 볼 때요.
01:05:54나는 이게 맞는 것 같은데
01:05:55저게 더 정답 같아서 골랐다가 틀리면
01:05:58그것만큼 괴로운 게 없거든요.
01:06:00내가 나를 못 믿어서 틀렸구나 싶어서.
01:06:05더 정답은 미국 같은데
01:06:07근데 이상하게 전 여기가 맞는 것 같아요.
01:06:15괜찮겠어요?
01:06:17더 맞나요?
01:06:18나죠.
01:06:19근데 한 번쯤은 내 마음 가는 대로 택해보고 싶어요.
01:06:24틀려도.
01:06:25갑시다.
01:06:31인수인계하게.
01:06:39아 이게 이런 느낌이었어?
01:06:43왜요?
01:06:44제가 그린 거랑 똑같은데.
01:06:46아무튼 간판은 며칠 걸린대요.
01:06:50그동안 보는 것 좀 볼까요?
01:06:54안 보고.
01:06:59아 이거는 위생교육 안내문인데
01:07:02인터넷으로도 가능하다니까
01:07:05이거는 제가 나중에 알려드릴게요.
01:07:07인터넷으로 알려드릴게요.
01:07:12퍼븐에서 왔네요?
01:07:13응.
01:07:14법원 결정문인데
01:07:23법원 결정문인데
01:07:27아, 법원 결정문인데 우리 저번에 등록, 등록부 정정 신청한 거요.
01:07:50허가라고요.
01:07:53괜찮아? 잘 읽다가 갑자기 왜?
01:07:59그냥 아, 갑자기 목이.
01:08:03목이 뭐 안 좋은 소리라도 적혔어?
01:08:07아니요.
01:08:09이게 이호수 이름 보니까 이게 마음이 좀.
01:08:14아, 미쳤나 봐. 죄송해요.
01:08:18둘이 헤어진 거야?
01:08:21왜? 아, 말도 안 했는데 사귄 건 어떻게 하셨대?
01:08:25아, 진짜 우리 상월 씨 생각보다 눈치 빠르시다니까.
01:08:31왜 헤어지자든.
01:08:33그냥 그렇게 됐어요.
01:08:35걔도 뭐 이제 바쁘고 저도 이래저래 할 일도 많고.
01:08:41호수랑 다시 얘기해봐.
01:08:44내가 함부로 전할 얘긴 아닌데 사정이 좀 있어.
01:08:50걘 괜히 너 부담 안 주려고.
01:08:56알아요, 선생님.
01:08:58저 다 알아요.
01:09:01안다고?
01:09:03아니, 아는데 그냥 헤어진 거야?
01:09:07네.
01:09:08왜?
01:09:09보아하니 싫어진 것도 아닌 것 같은데.
01:09:11넌 소금을 맞아도 문 두드리다가 결국 여는 애잖아.
01:09:15아, 네 성격에 집 앞에 드러눕기대도 할 줄 알았는데 왜 그냥 둬?
01:09:21호수 마음을 아니까요?
01:09:25저도 그랬었거든요.
01:09:27내가 나인 게 너무 괴로워서 몇 년 동안 방 밖으로도 못 나갔었어요.
01:09:37그럼 더 잘 알겠네.
01:09:40극복해봤으니까.
01:09:42극복을?
01:09:45못 했어요.
01:09:48할머니가 쓰러지셔서 얼떨결에 나온 거지.
01:09:51저 스스로 나온 것도 아니에요?
01:09:54나왔으면 극복한 거지.
01:09:57몸만 여기 있지.
01:10:00아직 못 나왔어요.
01:10:03저요.
01:10:05아직도 혼자 있을 때는 방문도 못 닫아놔요.
01:10:09예전처럼 못 나오게 될까 봐 무서워서.
01:10:13아, 진짜 어이없죠.
01:10:16그냥 제가 안 그러면 되는 건데.
01:10:18그게 뭐가 무섭다고.
01:10:21아휴, 그 난리를 썼으면 좀 나아져야 되는 건데.
01:10:27그걸 못 해서.
01:10:31그런 제가 너무 한심하고 멍청해서.
01:10:35그거 들킬까 봐 그냥 괜찮아진 척했어요.
01:10:40이런 주제에.
01:10:43제가 호수한테 무슨 말을 하겠어요.
01:10:48일단 제가.
01:10:50호수한테.
01:10:52뭘 해줄 수 있겠어요.
01:10:55꼭 뭘 해줘야지만 옆에 있을 수 있는 거야?
01:11:09그냥 옆에서 너 할 수 있는 거 하면 안 돼?
01:11:14미지.
01:11:18너 잘하는 거.
01:11:20두드리는 거.
01:11:24나 여기 있다.
01:11:26문 열면 바로 여기 있다.
01:11:30계속 두드리면서 알려주면 되잖아.
01:11:35너 전에 그랬지?
01:11:41이렇게 내 손 꽉 잡고.
01:11:47아직 모르는 거라고.
01:11:50그때 뭐 알고 그랬어.
01:11:54똑같이 답은 몰라도 내 옆에 있어줬잖아.
01:12:00다음번에 시티랑 내파 측정하러 가면 청력 검사는 저번에 다 했습니다.
01:12:29이렇게 말하면 돼.
01:12:32위약 날짜 읽지 말고 전날에 문자 올 거야.
01:12:36그날 일 없으면 엄마도 올라올 거고.
01:12:42왜 오죠?
01:12:44예전 같아서요.
01:12:46이제 엄마 고생 안 시키나 했더니 다시 원점이네요.
01:12:52원점은 무슨.
01:12:54그때랑 지금이랑 비교가 돼?
01:12:56그리고 엄마가 하루에 처리하는 공문이 몇 갠데 이게 무슨 고생이라고.
01:13:07왜 혼자 그랬어?
01:13:09안 들릴까 봐 그렇게 겁났어?
01:13:13혼자 하면 그냥 다 무서운 걸로 끝나는데 옆에 누가 있으면 그 사람까지 괴롭게 할 것 같아서.
01:13:28누가 아들 아니랄까 봐.
01:13:34어쩜 하는 말까지 아빠랑 똑같아.
01:13:39아빠요?
01:13:41결혼하기 전에 아빠가 한번 헤어지자 그랬었거든?
01:13:51자꾸 자기가 나를 괴롭게 만든다나.
01:13:57자기 옆에 계속 있으면 내가 지게 될 거라고.
01:14:02호수들하고 똑같은 얼굴을 하면서 그렇게 말하길래 속으로 천불이 나서 내가 막 그랬거든.
01:14:10어떻게 사람이 이기기만 하냐고.
01:14:14당신도 언젠가는 나 때문에 지는 날 울 거라고.
01:14:19호수야.
01:14:21언젠간 너도 누군가를 괴롭게 할 거야.
01:14:25옆에 있는 사람을 지게 만드는 순간이 너한테도 분명히 올 거야.
01:14:31그치만 호수야.
01:14:33사랑이라는 건.
01:14:35사랑이라는 건.
01:14:36이기고 지는 게 아니라.
01:14:37이기고 지는 게 아니라.
01:14:39지더라도 끝까지 한 편 먹는 거라고.
01:14:44한 편 먹는 거라고.
01:14:47백 번이라도 천 번이라도.
01:14:50옆에서 함께 지는 게 사랑이라고.
01:14:57호수야.
01:14:59사랑이라는 건.
01:15:00아니요.
01:15:01이기고 지는 게 아니라.
01:15:04지더라도 끝까지 한 편이 돼 주는 거야.
01:15:07해볼 수 있는 데까지는 해봐야지.
01:15:09우리끼리 있을 때까지 진짜 가족인 척할 필요 없잖아요.
01:15:13백 번이라도 천 번이라도.
01:15:16옆에서 함께 지는 게 사랑이야.
01:15:20저요.
01:15:21아직도 혼자 있을 때는 방문을 못 닫아요.
01:15:22저요.
01:15:23아직도 혼자 있을 때는 방문을 못 닫아요.
01:15:26예전처럼 못 나오게 될까 봐 무서워서.
01:15:33일단 제가.
01:15:35호수한테.
01:15:36뭘 해줄 수 있겠어요.
01:15:38뭘 해줄 수 있겠어요.
01:15:39네.
01:15:40저요.
01:15:41저요.
01:15:42아직도 혼자 있을 때는 방문을 못 닫아요.
01:15:45예전처럼 못 나오게 될까 봐 무서워서.
01:15:47일단 제가.
01:15:48호수한테.
01:15:49뭘 해줄 수 있겠어요.
01:15:51그냥 옆에서.
01:15:52너 할 수 있는 거 하면 안 돼.
01:15:56미지.
01:15:57너 잘하는 거.
01:15:58두드리는 거.
01:15:59나 여기 있다.
01:16:00문 열면.
01:16:01바로 옆에서.
01:16:02나 여기 있다.
01:16:03문 열면.
01:16:04바로 옆에서.
01:16:05나 여기 있다.
01:16:06문 열면.
01:16:07바로 옆에서.
01:16:08계속 두드리면서.
01:16:09알려주면 되잖아.
01:16:10계속 두드리면서.
01:16:11알려주면 되잖아.
01:16:12그냥 옆에서.
01:16:13그냥 옆에서.
01:16:14너 할 수 있는 거 하면 안 돼.
01:16:17미지.
01:16:18너 잘하는 거.
01:16:19두드리는 거.
01:16:24나 여기 있다.
01:16:25문 열면.
01:16:27바로 여기 있다.
01:16:29계속 두드리면서.
01:16:31알려주면 되잖아.
01:16:33너 전에 그랬지?
01:16:46아직 모르는 거라고.
01:16:49똑같이 답은 몰라도.
01:16:52내 옆에 있어줬잖아.
01:17:03진짜 나갈게.
01:17:13밖에서.
01:17:16다들 기다려.
01:17:33내 옆에.
01:17:40문만 열면.
01:17:41바로 앞에 있으니까.
01:17:44넌 언제든.
01:17:49문만 열면 돼.
01:17:52유미지야, 할머니 들어갈게.
01:18:22우리 애기 괜찮아, 응? 푹 다 팔고 일어나자.
01:18:52우리 애기 괜찮아, 응?
01:18:57우리 애기 괜찮아, 응?
01:18:59우리 애기 괜찮아, 응?
01:19:03우리 애기 괜찮아, 응?
01:19:07우리 애기 괜찮아, 응?
01:19:13엄마는 안 났대.
01:19:14엄마, 엄마는 안 났대.
01:19:17엄마는 안 났대.
01:19:19엄마, 엄마.
01:19:21이오수.
01:19:23아니, 내가 지금 너한테 가려고.
01:19:28미지야, 미안해.
01:19:33내가 바보 같았어.
01:19:35너한테 그랬으면 안 되는데 내가.
01:19:37아니야.
01:19:38내가 너한테 더 빨리 가고 싶었는데.
01:19:44내 옆에 있어줘, 미지야.
01:19:52같이 있어줘.
01:20:13내일을 약속한다는 건 기대가 아닌 다짐.
01:20:21날씨가 더 빨리 가고 싶었는데.
01:20:43걸어온 길은 후회로 가득하고 걸어갈 길은 두려움뿐이지만 유선임님 오늘 퇴사했어 이거 누나한테 전해주래
01:21:13옆에 없어도 전 항상 선배와 함께였어요
01:21:19그러니 부디 선배에게 너그럽기를 제게 그러했듯이 다정하기를
01:21:43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이 길을 함께 걷겠다는 결심
01:22:03마주할 결말이 초라한 뿐이어도 끝까지 앞으로
01:22:13이거 뿌리면 이제 유기농 아닌데?
01:22:40저 유기농 안 할 건데요?
01:22:41그럼 이건 어때요? 내가 초기 자금 투자하고 수익금 팔
01:22:45미지 걔 열애 같은 경우에는 단심도 없어
01:22:48너네 뭐야 어? 너 호수 아픈 건 아니야?
01:22:52약물 있든 입원 치료든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보려고
01:22:55혹시 나랑 일할 생각은 없어?
01:22:58엄마 할머니가 왜?
01:23:00미지라야
01:23:02가자 이제 집에 가자
01:23:06tombs
01:23:17
01:23:36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Dianjurkan

1: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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