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전투에서 처음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 '세질(Sejjil)'을 사용해 이스라엘 영토 내 전략적 목표물을 겨냥해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관영 통신사 타스님(Tasnim)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거리 2,000~2,500km로 추정되는 세질 미사일이 수요일 밤 이스라엘의 군사 및 정보 시설을 향해 발사되었으며, 목표에는 모사드 본부, 공군 기지, 이스라엘 국방군(IDF) 지휘센터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란 측은 이번 공격으로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일시적으로 마비되어, 잠시 동안 이스라엘 영공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만약 세질 미사일의 실제 전투 사용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이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기술 및 전략적 대결의 새로운 국면을 의미하며, 지역 내 군사 균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