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입맛 'K-매운맛'에 얼얼해졌다
'라면 끌고 고추장 밀고'…K-푸드 수출 신기록
"매운맛 하면 한국이지"…언제부터?
카테고리
🗞
뉴스트랜스크립트
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30한국의 매운 음식이요. 요즘 전 세계적으로 인기라고 합니다. 그런데요. 이 매운맛 열풍에 대해서 알아보기 전에 지금 영상으로 저희 비춰드리는 분 한복을 입고 계셔서 굉장히 또 눈에 띄십니다.
00:53마이 씨, 먼저 자기 소개부터 부탁드릴까요?
00:57안녕하세요. 에스토니아에서 한국으로 이사 온 지 1년 반 된 춘향현. 한복 입고 전 세계를 다니고 있는 김치 사랑하는 유튜버 김치기시마입니다. 반갑습니다.
01:08반갑습니다. 아니요. 춘향현. 미스 춘향대회에서 이번에 우승을 하신 거예요?
01:13네, 맞아요. 처음으로 최초 외국인 춘향.
01:17최초 외국인 춘향. 사실 저희가 얼마 전에 다뤄드리기도 했었어요.
01:20저희가 특별하게.
01:22아, 그러셨군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K-푸드 매운 음식 얘기를 본격적으로 해보려고 합니다.
01:31박정경 평론가. 일단 K-푸드 잘 나가는 건 알고 있었는데 특히 매운 음식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예요.
01:38그렇죠. 그러니까 올해 농수산물 1분기 수출액이 3조 4천억 정도 되거든요.
01:44그런데 그중에 10% 이상이 매운 것들입니다. 특히 라면이 그 중심에 서 있는데요.
01:49어떤 분이 K-푸드의 중심이 매운 맛의 중심으로 서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이유가 좀 있습니다.
01:55우리나라의 매운 맛은 다른 나라가 좀 다릅니다. 다른 맛은 그냥 맵다 이 정도인데
02:00우리 맛은 그게 아니라 매운 맛에, 감칠맛에, 단맛이 섞여 있습니다. 보니까.
02:05아, 그래요? 네, 이거 섞여 있고 저희가 라면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데
02:10라면을 봤을 때 라면의 스프가 아주 핵심적인 사항인데요.
02:14라면 스프가 20가지 이상의 재료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02:17그런데 상당 부분은 매운 맛, 또 중간 부분은 감칠맛, 뒤 부분은 단맛.
02:23이 핵심 사항 때문에 맛을 먹을 때 매운데 계속 먹게 된다? 그 이유가 있습니다.
02:28기름 같은 것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중화시키기 때문에 매운데 계속 먹게 되는
02:33이런 것들이 한국 음식의 특징인데 특히 매운맛의 특징이 그런 데 있고요.
02:38다른 나라의 매운맛과는 다르죠. 예를 들면 중국은 얼얼하게 먹는 것들이 있고요.
02:42그다음에 베트남이나 인도 이쪽은 확 올라갔다 떨어지는 맛인데
02:45우리는 지속되는, 쭉 가는 오래된 단맛. 이런 것들이 있죠.
02:50아니, 그러니까 매운맛만 있는 게 아니라 한국의 매운맛은 감칠맛에 단맛까지 있다.
02:54저도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처음 듣는 얘기이긴 한데
02:58그런데 에스토니아에 계셨을 때 한국의 매운 음식 좀 드셔보셨어요?
03:04네, 드셨어요.
03:07너무 우리나라에서 솔직히 되게 우리나라 사람들 이거 맵다고 생각하는데
03:12그런데 한국에서 안 매운 음식인데 그거 바로 김치.
03:16김치 엄청 유명해졌어요.
03:18왜냐하면 공강한테도 좋고 그리고 우리 엄마도 되게 좋아하게 됐어요.
03:23어머니들아.
03:23네, 엄마도 좋아요. 그리고 제 친구들 그리고 저도 김치를 담겨요. 알아서. 혼자서.
03:30아, 그렇구나.
03:31왜냐하면 바트에서도 김치 제 팔려요. 옛날에 안 팔았는데
03:34그런데 너무 안 매워서 우리 직접 담겨요. 더 맵게.
03:39그 정도로는 안 매워서 더 맵게?
03:40네, 더 맵게 좋아하니까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하고 있어요.
03:44아니, 그런데 사실 요새 유튜브에서 저렇게 김치 만드시는 걸로 유명하시잖아요.
03:48그런데 이름도 김치 귀신 마이로 활동을 하고 계시고
03:51아니, 도대체 왜 이렇게 김치를 좋아하시는 거예요?
03:54너무 맛있으니까 김치 맞으면 뭔가 이상한 느낌이에요.
04:01그래서 그것 때문에 그냥 너무 맛있으니까 좋아요.
04:03아, 그렇군요. 정말 그야말로 입맛은 한국 사람이 다 되신 것 같아요.
04:08네, 너무 좋아요. 그리고 에스토니아에서도 라면, 네온 라면도 유명해졌어요.
04:13에스토니아에서?
04:13네, 마트에서 어디든지 다 한국 라면 있어요.
04:16아, 그래요? 그러면 에스토니아에서 그런 라면 먹을 때 좀 맵지 않아요? 에스토니아 사람들한테?
04:21처음엔 매운데, 그런데 신기해요.
04:25뭔가 신나지고, 더 먹어보면 어떨까?
04:29그래서 맛도 여러 개 있으니까 많이 먹게 돼요.
04:32어린이들이랑도 되게 유명해요.
04:35아니, 사실 그런데 아까 잠깐 중국의 얼얼한 매운맛, 마라만 요새 사실 유명한 거 있는데
04:41한국만 이렇게 매운 음식이 있는 건 아닐 텐데 전 세계가 유독 이렇게 한국의 매운맛에 집중하는 이유는 뭐예요?
04:47그러니까 이제 한국의 매운맛은 사실은 다른 데에는 향신료 중심의 매운맛인데
04:52한국은 김치라는 걸 중심으로 봐야 됩니다.
04:55김치는 사실 반식량이거든요.
04:58그래서 한국은 밥과 김치가 핵심 상황인데
05:00이 김치는 고춧가루를 들여오면서부터 완성 체계가 잡혔거든요.
05:05한국의 매운맛은 아까 말씀드렸지만 단순하게 매운맛을 위한 향신료가 아니고
05:10배추의 단맛과, 그 다음에 밥을 먹기 위한 조건들
05:15그리고 발달하게 된 조건 중에 하나는 소금이 부족한 시기에 고춧가루가 더해지면서 완성시킨 게 있거든요.
05:22한국의 매운맛은 아까 말씀드렸지만 단맛, 감칠맛, 매운맛이 복합적으로 가는 것들이다.
05:30그리고 이거는 하나의 향신료가 아니고 밥과 함께 먹는 보조 반찬을 얻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05:36이게 가장 큰 핵심 차이인 것 같아요.
05:38그러니까 소위 말하면 클라스가 다른 매운맛이다.
05:40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05:42한국인의 이 매운맛이요.
05:43그러면 언제부터 이렇게 우리나라, 우리 민족이 매운 음식을 먹었는지 한번 짚어볼까요?
05:49우리나라의 역사, 반만년 역사, 오천년 역사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05:52매운 음식, 특히 고추를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한 거는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습니다.
05:57조선 중기 이후 정도로 보고 있거든요.
05:59고추, 지금 우리가 먹는 고추를 본격적으로 많이 생산한 곳으로 사람들이 자주 이야기하는 곳은
06:04주로 이 라틴 아메리카 쪽입니다.
06:06그래서 멕시코 음식도 매운 음식이 유명하죠.
06:09이 라틴 아메리카에 있던 고추를 유럽 사람들이 아메리카에 방문을 해서 들여온 다음에
06:13그게 퍼지고 퍼져서 아마도 일본으로 건너갔던 것이 조선 중기 이후에 조선으로 들어온 것으로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06:21그래서 저는 일본의 고추와 관련된 전설 같은 걸 보다가 재미있게 본 것 중에 하나가 뭐가 있냐면
06:26일본 사람들이 조선 사람들을 싫어해가지고 조선 사람들을 괴롭히려고
06:30먹으면 죽는 독초라고 생각을 해가지고 고추를 한국에다 많이 퍼뜨렸는데
06:35조선 사람들은 그거를 맛있게 먹고 있더라.
06:38라고 해서 일본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
06:40보통 민족이 아닌 저.
06:41이런 전설도 있고요.
06:42조금 더 진지한 기록으로도 조선 중기쯤에 나온 조선 시대 사람들이 남긴 글을 보면
06:47고추가 먹는 음식이 아니라 이거는 빨간색, 초론색, 노란색, 노란색 그 열매를 보는 관상용이다.
06:54그거를 먹으면 너무 위험하다. 죽을 수도 있다라고 했던 기록도 보이거든요.
06:59그런데 그 맛에 점점 빨려들면서 매운맛에 점점 적응되기 시작한 거다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07:06그렇습니다만 지금처럼 이 정도로 매운맛을 좋아한 것까지는 더욱더 별로 원래되지가 않아가지고
07:132010년대 중반에 서모란 선생님이라는 분이 연구한 논문을 살펴보면
07:171930년대만 하더라도 배추 한 포기당 고춧가루 소비량이 한 6g도 채 안 되는 수준이었거든요.
07:25그런데 2010년대에는 이것이 70g 이상으로 늘어가지고 거의 한 10배 정도?
07:32한 7, 80년 사이에 10배 정도 고춧가루 사용량이 늘게 되었으니까
07:37고추가 우리가 점점 익숙해지면서 또 현대에 들어와서 고추를 키우는 게 좀 쉬워지면서
07:42고추를 점점 더 많이 사용하게 된 그런 흐름에 있다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07:46아니 근데 50년대, 60년대 당시에 떡볶이도 있었잖아요.
07:50그럼 그때는 어땠던 거예요?
07:52그러니까 본격적으로 좀 땀이 날 정도로 이렇게 매운 음식, 매운 음식을 좀 본격적으로 즐겨보자라고 하기 시작한 게
07:59딱 보면 우리 대한민국 시대에 들어와가지고 1950년대 무렵부터가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08:05사실은 신당동 떡볶이 이런 거가 생긴 시점도 20세기 중반 정도로 많이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08:12그렇다 보니까 사람들이 점점 더 매운맛, 더 매운맛을 향해서 좀 이렇게 관심을 많이 갖게 되면서
08:171980년대에는 매운 고추의 상징이죠.
08:20청양고추 품종이 유인웅 박사 연구팀에 의해서 개발이 되었습니다.
08:26그러니까 청양고추라는 게 사람들이 많이 먹게 된 것도 불과 80년대부터니까
08:30청양고추보다 내가 더 나이가 많다.
08:33이런 분도 사실은 대한민국에 많이 계신 거죠.
08:36그러다가 본격적으로 이게 매움이 좀 또 다른 한 층위로 올라서게 되기 시작한 거는
08:43많은 사람들이 아시안게임 올림픽 전후해서가 아닐까라는 의견도 좀 제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08:49그때가 되면서 세계의 다른 나라들하고 우리나라를 좀 많이 비교를 하게 되고
08:53한국인의 음식으로 좀 개성 있는 거 외국에 내세울 만한 게 뭐가 있을까 이런 걸 생각을 하다 보니까
08:59한국인의 맛은 매운 맛이지 이런 식으로 좀 많이 이야기를 하게 되고
09:04또 그런 게 언론을 통해서 많이 소개하다 보니까 먹어보니까 더 맛있거든요.
09:08그렇군요.
09:08그러면서 80년대 이후로 더 매운 음식들이 한국의 상징으로 좀 자리 잡게 된 것 같습니다.
09:13청양고추의 역사가 저렇게 짧은지 사실 저도 몰랐어요.
09:16그런데 한국처럼 이렇게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나라들의 특징이 있어요.
09:20그러니까 일반화가 좀 어렵지만 공그럽게도 한국, 베트남, 멕시코, 중국
09:26이런 나라들이 다 매운 맛을 아주 좋아하는 나라들이고 인도까지 포함해서요.
09:31되게 신기했는데 사실은 충칭이라는 곳이 화거라고 우리 들어봤을 겁니다.
09:35엄청 맵지 않습니까?
09:36제가 일주일 동안 화거를 계속 먹고 송청에 다녀봤는데요.
09:40한 3일 지나면 몸이 뜨거워서 못 다닙니다.
09:42그런데 그 이유가 뭐냐면 내륙에 있는 더운 지방입니다.
09:47그러니까 2열, 7열로 그쪽에서는 충칭에서 화거를 많이 먹습니다.
09:52그래서 더운 나라들도 더위를 이기게 해서 먹는 게 하나 있고요.
09:55아니면 겨울에 습한 지역들, 이런 것들도 많이 먹고 한국이나 충칭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지역들.
10:02이런 나라들은 굉장히 발달해 있는 거죠, 보니까.
10:04그렇군요.
10:04그런데 그것들이 쭉 어떤 통계를 내보면 이분들이 어떤 자기들의 고통, 고난을 이기 위해서 매우면서 먹었다.
10:12이런 얘기가 있고.
10:13역사적인 뭐 이런 것들.
10:15네.
10:15실제로 마오쩌둥이 훈한 사람인데 중국에서 가장 매운 지역이 거기입니다.
10:20그래서 그걸 보통 뭐라고 부르냐.
10:22혁명의 맛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10:24혁명의 맛.
10:25먹고 힘을 내서 싸우자.
10:28이런 것들이 진짜 있습니다.
10:29그런 내용도 있습니다.
10:30어떻게 보면 매운 고통을 이겨내보자.
10:32그렇죠.
10:33그런 또 일맥상통하는 얘기가 있는 것 같은데.
10:35사실 요즘 매운 걸 좋아하시는 분들이 꼭 언급하시는 단어가 바로 있죠.
10:40맵부심.
10:41그래서 저희가 매운 음식을 잘 먹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뜻하는 말인데 패널 분들한테 테스트를 하나 해보려고 합니다.
10:49이 테스트인데요.
10:51일단 평론가님.
10:53저 다섯 가지 중에 세 개 이상이면 맵부심 좀 부릴만 하다는 거예요.
10:58자부심을.
10:59몇 개 해당되세요?
11:00저는 네 개 정도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11:01네 개요?
11:02그러니까 뭐뭐 해당되시는 거예요?
11:03그러니까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먹는 것 같고요.
11:06냉장고에 후추를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후추가 있고요.
11:08그 다음에 몇 개 선택은 보통만 이상은 항상 하고 있죠.
11:12근데 매운데 안 마운 척을 많이 해봤죠.
11:14그래요?
11:15남의 이동 출신인데 남의 많은 산지입니다.
11:19어렸부터 이런 거 많이 자랐기 때문에 좀 잘 먹는 편인데도 아주 고통을 안 보이려고.
11:25나는 눈이 강한 사람이야.
11:26이런 게 많이 있던 것 같아요.
11:28우리 곽재식 작가는 몇 개에 해당되세요?
11:29저는 아까 본 걸로는 세 개에 해당이 되었습니다.
11:32세 개요?
11:32네.
11:33사실은 저는 두 개밖에 해당 안 되는 줄 알았는데요.
11:36마침 최근에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는 그 소스 있지 않습니까?
11:41그거를 최근에 샀습니다.
11:43왠지 그게 먹고 싶어서.
11:44그래서 냉장고에 매운 소스가 있다가 딱 충족이 되는 바람에
11:46저 일주일에 1회 이상은 매운 거 먹는 것 같고요.
11:49매운데 안 매운 척하기 거의 항상 하는 것 같거든요.
11:52세 개에 해당돼서 저도 모르게 맷붓임이 생겨버렸습니다.
11:55아니 그럼 두 분 다 맷붓임이 있는 건데
11:57맛있게 여쭤보면 이렇게 좀 맷붓임 부리는 한국 사람들 보면 어떤 느낌이 드세요?
12:02진짜 매운 음식?
12:04저한테 저 이제 춘향 선발대회 준비할 때 다른 춘향이들이랑 같이
12:10다른 춘향이들이랑 한국 여자들이랑 같이 있었는데
12:14물어봤어요.
12:15이거 끝나면 뭐 먹고 싶어요?
12:17다들 매운 배달 떡볶이 먹고 싶다고 하셨어요.
12:21그래서 와 진짜 대단하다.
12:23엄청 매운데 어떻게 그런 거 먹지?
12:26한국 사람들 근데 보면 스트레스 풀려고 매운 거 많이 먹잖아요.
12:30근데 진짜로 스트레스가 풀리시는 것 같아요?
12:32매운 거 드시면 어때요?
12:34더 스트레스 생긴 것 같아요.
12:36더 스트레스로 많으세요?
12:37근데 김치는 저한테 안 매워요.
12:39그래서 그거 빼고.
12:41그러시군요.
12:42자 그런데요.
12:43맷붓임을 부리려다가 큰일 난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12:46저희가 영상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12:48여기에 퀴즈가 숨어 있습니다.
12:50보면서 풀어보시죠.
12:51아니 뭘 먹고 있는데 이렇게 잘 나오지 않아서요.
13:14저희가 가려놨는데 도대체 뭘 먹고 저렇게 괴로워하는 거예요?
13:17뭘 먹고 이렇게 괴로워했느냐.
13:19바로 과자입니다.
13:20과자요?
13:21과자 중에서 일부러 이렇게 맷붓임을 부리기 위해서 특별히 매운 과자를 개발을 해가지고
13:26보통 과자 포장 하나에 과자 한 개 정도?
13:29이 정도 들어있어가지고 한 입만 먹어보라라는 식으로 나오는 건데
13:32세상에서 제일 맵다라고 해가지고
13:35한때 이게 SNS라든가 인터넷 동영상에서 상당히 인기가 있었죠.
13:39이게 캐롤라이나 리퍼하고 나가 바이퍼 페퍼 같은 고추 품종 중에서도
13:44특별히 더 매운 보통 청양고추보다 한 300배, 500배 정도 맵지 않느냐 이런 정도 이야기하는 굉장히 매운 고추를 이용한 건데요.
13:52아까 말씀드렸던 캐롤라이나 리퍼의 리퍼라는 말은 영어로 저승사자라는 뜻이고요.
13:57아까 나가 바이퍼 페퍼의 바이퍼라는 말은 독사라는 뜻이거든요.
14:00품종 이름만 봐도 청양고추 이런 평화로운 이름하고 비교를 해보면 굉장히 지독한 맛이 날 거다라는 생각이 들지요.
14:09그런데 이거를 먹고 챌린지를 하는 게 유행을 하다가
14:132023년에 미국의 한 10대 소년이 이것을 먹고 몇 시간 후에 목숨을 잃었던 그런 안타까운 사고가 한 번 있었거든요.
14:22그래서 이게 너무 맵다 보니까 이거 먹으면 굉장히 고통스럽고 몸이 힘든 것 같다라는 이야기는 사람들이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14:28관련이 있어서 생명이 위험해졌던 사건 아닌가 싶어가지고
14:32지금은 제조사에서 이 과자를 전부 다 철수하고 회수하고 판매도 중단한 상태라고 합니다.
14:37물론 판매를 중단했지만 절대 따라하시면 안 된다는 점 저희 짚어드리는데
14:42그런데 이 부분도 슬슬 궁금해져요.
14:44신맛, 단맛 챌린지는 못 들어본 것 같아요.
14:47그런데 유독 이렇게 매운맛에 끌리는 이유는 뭘까요?
14:50엄밀히 얘기하면 매운맛은 맛이 아니고요.
14:52통증입니다.
14:53통증이에요?
14:54온도를 감지하는 겁니다.
14:55온도를 감지하는데 TRP 무유안이라는 수용체가 있는데
14:59걔가 반응을 하거든요.
15:01그러니까 뜨겁게 느끼는 겁니다.
15:02그런데 이게 통증이기 때문에 통증을 느끼게 되면
15:06인간은 몸에서 뭐가 나오냐.
15:08그거를 보상하기 위해서 도파민이 나오죠.
15:11그런데 이 도파민이 아니겠지만 이게 쾌락물질입니다.
15:13그런데 이게 고통을 받았다가 기분이 좋았다가 해지는 건데
15:17이게 먹으면 먹을수록 수용체가 점점 더 강도가 약해집니다.
15:22그러니까 올라갈 수가 있는 거죠.
15:23아까 저렇게 사건이 났던 건 뭐냐면
15:25너무 강한 자극이 오니까 뜨거우니까
15:28뇌에서 너무너무 뜨겁게 이승시경에서 몸이 안 좋게 되는 겁니다.
15:32그렇군요.
15:33그거를 우리가 재는 지수가 스코빌 지수라는 게 있는데요.
15:36청양화추가 4천에서 한 12,000 정도 되고요.
15:39우리가 일반 먹는 고추가 한 1,000 정도 됩니다.
15:41그런데 아까 저런 과자는 50만,
15:44심지어 100만이 넘는 고추도 있습니다.
15:45그거 먹으면 저희는 완전히 뇌에서 불이 완전히 붙는 거죠.
15:50통증으로 느끼니까.
15:50엄청나게 느끼는다 보니까.
15:52그래서 이렇게 통증과 쾌락과 다시 반복되는 과정 때문에
15:56사람들이 그거에 대한 챌린지를 하게 되는 거고요.
15:59먹으면 먹을수록 점점 더 익숙해집니다.
16:02그렇군요.
16:03그러면 여기서 잠깐 저희가 또 코너 속의 코너로 준비한 게
16:06매운맛에 대한 속설이 굉장히 많습니다.
16:09이걸 전문가 분들과 함께 이게 사실이 맞는지부터 확인을 하나씩 해볼게요.
16:13첫 번째, 알고 먹는 매운맛, 뭐가 뜰까요?
16:18불경기에는 매운 음식이 잘 팔린다.
16:21이 얘기 사실 굉장히 많이 나오는 얘기인데 실제로 연관이 있어요?
16:25연관이 상당히 있습니다.
16:26왜냐하면 불경기라는 게 돈이 없다는 얘기잖아요.
16:29돈이 없으니까 여행을 간다든지 좋은 소비를 못하게 되죠.
16:33그러면 가장 싼 가격으로 강렬한 소비를 뭘 할 것이냐.
16:37매운맛에 그게 해당되는 거죠.
16:39먹으면 쾌감이 오거든요.
16:40고통과 쾌감이 반복되기 때문에.
16:42그래서 사실은 우리가 IF 때 또는 우리 코로나 때 가장 많이 발달한 게 매운 라면들이 발달했습니다.
16:50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16:51핫소스들이 엄청나게 팔렸고요.
16:54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16:55중국도 지금 마라 열풍이 엄청나게 불고 있거든요.
16:57이것들이 결국은 다 불황 속에서 타는 마음맛의 열풍은 관계가 확실히 있는 거죠.
17:02그러면 다음 속설 짚어볼게요.
17:06다음은 어떤 속설이 될까요?
17:08알고 먹는 매운맛 두 번째.
17:11매운 음식을 먹으면 살이 빠진다.
17:14저는 이 얘기 처음 들어보는데.
17:16그러면 들어보셨어요?
17:17마이 씨는?
17:18안 들어봤어요.
17:19그런데 진짜라면 매일 먹어야겠어요.
17:22매운 음식 먹으면 진짜 살 빠지면 저도 매일 먹을 것 같은데.
17:26어때요? 진짜 살이 빠질까요?
17:27이게 이 의견을 좀 지지하는 긍정적인 연구 결과가 최근에 발표된 적이 있기는 있습니다.
17:33핵심베아 쪽에 있는 한 대학에서 13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음식을 좀 수납만 먹는 거하고 매운맛 먹는 거 어느 정도나 먹는지 어떻게 먹는지를 촬영을 가면서 통계적으로 연구한 그런 연구가 있었거든요.
17:46그래서 이게 긍정적이다라고 해서 저는 매운 음식 먹으면 다이어트에 좋나 보다라고 해서 한참 매운 음식 많이 찾아내면서 먹었는데요.
17:53이게 원리를 모르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17:55이게 무슨 원리냐면 우리가 음식을 먹고 나서 배가 부르다라는 감각이 느껴질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리지 않습니까?
18:03그래서 좀 천천히 먹는 게 포만감을 잘 느끼고 다이어트에 좋다라는 이야기는 많이 알려져 있죠.
18:08그래서 매운 음식을 먹으면 아무래도 매워서 빨리는 못 먹게 되니까 천천히 먹다 보니까 대략 한 10%에서 18% 정도 그 정도 좀 덜 먹게 되는 것 같다라는 것이 미국에서 조사한 연구 결과에서 나타났기 때문에
18:23저같이 한국에서 매운 거를 오히려 더 좋아하고 맛있게 먹는 사람들에게는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것.
18:31원리는 천천히 먹게 하는 원리라는 것을 알아두시면 되겠습니다.
18:34그러니까 매운 걸 먹으면 좀 천천히 먹게 된다.
18:36참고를 하면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18:39그런데 오프닝 때 그러면 퀴즈를 지금쯤 한번 풀어볼게요.
18:42바로 이 퀴즈입니다.
18:44땡땡에서 한국의 매운맛을 따라했다고 하는데 이거는 정답은 바로 보여드리지 않고 다음 영상을 통해서 정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8:54매운 닭고기 맛.
18:56이 볶음국수는 쫄깃한 국수발의 얼벌벌한 매운맛과 고소한 참깨맛이 잘 어울려
19:02맛있어요.
19:05이거 맛있어요.
19:06매운 닭고기 맛, 볶음국수 이런 식으로 개발해가지고 내놓은 제품인데요.
19:35우리나라에도 좀 유명한 제품이 있었죠.
19:37그 비슷하게 나온 제품입니다.
19:39보면 이 디자인, 색상이라든가 앞에 있는 저 닭의 어떤 표정과 모습 이런 것도 사실은 한국 제품하고 좀 비슷하게 이렇게 만들었죠.
19:48조리법도 비슷한데요.
19:49약간 차이가 있는 게 우리나라 조리법에서는 공식 조리법에서 물을 몇 숟갈 정도 좀 이렇게 남겨놓은 채로 이렇게 볶음국수를 만들어서 완성하는 게 우리나라 라면의 조리법인데
19:59북한 같은 경우에는 물을 완전히 빼내고 정말로 다글다글하게 그렇게 볶는 방식으로 완성을 하게 되어 있다라고 합니다.
20:06저는 먹어보지는 못했는데요.
20:08먹어보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북한이 정말 맵다라고 해요.
20:11그래서 우리나라의 약간 좀 이렇게 맛이 쓰면서도 매운 거 그런 거하고는 조금 다르게 일단 매운 맛이 먼저 치고 나오면서 강한 맛, 매움으로 일단 팍 기를 죽이고 보는 그런 맛을 갖고 있다라고 합니다.
20:23그런데요. 북한에서는요. 요즘 이 음식까지도 그야말로 매워졌다고 합니다.
20:28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20:33이게 바로 풍경식 허위입니다.
20:34미물면의 거춧가루.
20:36살짝 매콤하면서도 맛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20:41그래서 되게 맛있더라고요.
20:43김정일 시대까지 그게 없었는데 김정은 시대에 와서 없던 달에 양념이라는 게 나왔고요.
20:49그러니까 지금 면 색깔도 재빨가게 되잖아요.
20:54아니 그러니까 평양냬면까지 매워졌다는 거예요.
20:56일단 마이 씨 평양냬면 드셔보셨어요?
20:59저는 솔직히 냉면 엄청 좋아해요.
21:01아 그래요?
21:01일주일에 한 번씩 정도 먹어요. 무조건 무조건.
21:05그래서 제 친구도 그거 알면서 제가 맛집 안다고 했어요.
21:11그래서 같이 갔는데 맛이 없는 거예요.
21:14그냥 아무것도 없어요.
21:15평양냉면?
21:16알고 보니 맞아요. 북한 냉면이었어요.
21:20아무 맛이 안 났다고 그러는데 어떤 게?
21:22그냥 너무 물 같았어요.
21:24그냥 물 먹는 것 같았다.
21:26네.
21:27그럼 그 이후로는 평양냬면 안 찾으셨어요?
21:29네.
21:30저 한...
21:31네.
21:32여기서 더 맛있다고 생각해요.
21:34매운맛 좀 더 있으면 더 맛있으니까.
21:38아니 근데 사실 평양냬면 하면은 슴슴한 맛으로 유명한데
21:41예상과 달리 매콤하게 한다는 거예요?
21:44그러니까 지금 이게 우리가 함경도의 함흥냬면 생각하시면 맵지 않습니까?
21:48네.
21:48그러니까 함경도는 원래 맵게 먹었습니다.
21:50제가 연변대학에 가서 얼마 전에 본 자료가 있는데요.
21:54김정은 위원장이 쓴 글이 있어요.
21:55요즘 민족의 요리가 매워지고 있다.
21:59함경도 음식을 너무 좋아한다.
22:00인민들이.
22:01이러면 민족의 음식이 망가진다.
22:03이런 구절을 본 적이 있어요.
22:05고난의 행군 이후에 북한 음식이 굉장히 변하고 있습니다.
22:09쫄깃해지고 재료가 좀 없기 때문에.
22:11그러면서 강한 맛이 들어오기 시작했고요.
22:13그게 저쪽 연변 조각이 교류가 되면서
22:16요즘 북한 음식이 매워지고 있는 게 하나 있고요.
22:21또 하나 중요한 것들은
22:23그런 것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굉장히 달라지고 있다는 거죠.
22:27지금 저게 평양냬면에 넣는 소스라는 거예요.
22:31저렇게 빨갛게 해서 먹는 거예요?
22:32지금 우리가 먹는 다데기 있지 않습니까?
22:35다데기가 북한 음식입니다.
22:37북한 문화인데 원래 그 음식 문화가 있었는데
22:39그게 옥류관 양념장이에요 실제로?
22:41갈수록 세지고 있습니다.
22:42옛날에 안 그랬습니다.
22:44그럼 북한에도 이렇게 불고 있는 매운맛 열풍
22:46그럼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매운맛의 상승세라고 해야 될까요?
22:51얼마나 지속될 거라고 보세요?
22:53그러니까 이런 얘기 했습니다.
22:55매운맛은 한 번 빠지면 뒤로 가지 않는다.
22:59그러니까 지금 중국은 원래 전국적인 요리가 없었거든요.
23:02중국은 마라탕이 완전히 장악을 했습니다.
23:05완전히 전국적으로 됐고요.
23:06일본도 카라이 문화
23:07미국, 남미, 북미 쪽에는 전부 소스 문화
23:11이런 것 때문에 지금 인도계도 마찬가지고요.
23:14저는 매운맛은 앞으로 계속해서 전진할 것이다.
23:17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23:19저희가 이렇게 매운 음식 얘기를 쭉 하다 보니까
23:21그러면 마이 씨한테 여쭤볼게요.
23:23매운 거 맛있게 먹는 나만의 팁이 있다면 뭐가 있으세요?
23:26저는 처음 한국 왔을 때 떡볶이 먹었어요.
23:30그때 무조건 바로 옆에 있는 단무지랑 쿨피스
23:34무조건
23:35그 복숭아 맛은요?
23:36맞아요. 단무지랑 엥 하면서 엄청 바로 좋아져요.
23:40아 그렇구나. 단무지랑 같이 먹는 팁을 주신 건데
23:43그리고 박정배 평론가는 어떤 팁이 있을까요?
23:45일단 매운 통증에 관한 것들을 과학적으로 인지해보면
23:49가장 필요한 것들이 뭐가 있냐면 온도가 높으면 안 됩니다.
23:52왜냐하면 매운맛이 열이기 때문에 차게 먹으면 괜찮습니다.
23:55그다음에 쿨피스 말씀하셨는데
23:58신 거랑 같이 먹으면 매운맛이 들리낍니다.
24:01가장 중요한 건 뭐냐면
24:02매운맛이 너무 매워질 때 물을 먹으면 안 됩니다.
24:06확산이 됩니다. 확산.
24:07이 매운맛은 어디에 씻어지냐
24:08기름에 의해서 씻어지기 때문에
24:10기름을 먹어야 되는 겁니다.
24:13참 스트레스가 많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24:16경기가 어려질수록 사람들이 매운맛을 찾게 된다는데요.
24:20매운맛이 필요 없는 행복한 일상에 되기를 바라면서
24:22지금까지 매운맛 열풍에 대해 세 분과 함께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