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열대 경계선 넘었다고…수박 전쟁 벌인 中 상인들

[앵커]
중국에서 상인들이 과일을 던지며 다투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경찰과 지자체까지, 중재에 나섰는데요.

경계선을 넘어 진열대를 설치한 게 사건의 발단이었습니다.

이솔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옷을 입은 여성이 비닐 봉지에 담긴 과일, 리치를 연달아 바닥에 던집니다.

버려진 리치가 바닥에 흩어져 굴러다니자 그 틈을 타 과일을 주워가는 구경꾼들도 있습니다.

길바닥 한쪽엔 깨진 수박들이 잔뜩 버려져 있습니다. 

현지시각 5일, 중국 충칭시에서 과일가게 상인들이 과일을 바닥에 던지며 격하게 다퉜습니다.

리치를 파는 가게 주인이 경계선을 넘어 노점을 설치한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과일가게 직원]
"두 과일가게 간격이 가까워요. 그런데 절대 넘으면 안 되는 경계선 같은 게 있는데, 한쪽 사장님이 그걸 조금 넘어갔나 봐요."

현지 경찰과 충칭시 당국이 중재에 나서면서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우리 돈 약 40만 원의 손해가 발생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리자 시민들이 비명을 지르며 대피합니다.

미사를 집전하던 신부는 강한 흔들림에 놀라 기도를 멈춥니다.  

현지시각 어제, 남미 콜롬비아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대규모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진앙지에서 170km 떨어진 수도 보고타에서도 건물 다수가 손상됐고, 도로엔 큰 균열이 생겼습니다.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 콜롬비아에선 1999년 비슷한 규모인 6.2의 지진이 발생해 1200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