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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6. 6.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짙은 야구모자를 쓴 남성이 필로티 구조 오피스텔 1층 주차장에서 오토바이를 끌고 나온다. 폐쇄회로(CC)TV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특이점은 새하얀 운동화를 신었다는 것뿐 이름은 물론 나이도 알 수 없다. 지난달 11일 오후 11시57분쯤 경기 안산 단원구 선부동의 한 오피스텔 CCTV에 포착된 2인조 절도범들의 모습이다. 
 
오토바이 트렁크를 뒤로 밀어 둘이 탈 수 있도록 조정하더니 이내 시동을 걸고 CCTV 사각지대로 사라진다. 이들을 안산단원경찰서 선부3파출소 경찰관들이 13일간의 추적 끝에 검거했다. 절도 사건 발생 이튿날 오전 112 신고를 접수한 허재호(54) 순찰2팀장(경감)은 팀원들과 함께 신고 대응이 뜸한 근무시간과 퇴근 이후 틈나는 대로 범행 발생지 주변부터 CCTV로 용의자들의 동선을 따라가기 시작했다.
 
용의자 둘은 범행 당일 인근 자동차 공업사 앞에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안으로 들어간 뒤 한참을 나오지 않았다. 조사 결과 차량 번호판을 훔치는 중이었다. 허 팀장과 노해룡(44) 경위, 이규한(37) 경장은 인근 철물점, 주유소, 부동산 중개업소, 안경원, 호프집, 식당 등 상가 점포 50여 곳의 CCTV와 방범 CCTV를 뒤져 꼬박 2주 만에 흰 운동화 용의자의 자택을 찾아냈다.
 
 
용의자 자택엔 CCTV에 남은 인상착의와 사뭇 다른 중년의 남성 혼자 있었다. 이 남성은 용의자 A군(15)의 아버지였다. 3시간여 기다린 끝에 A군이 귀가했고, 아들과 함께 파출소로 온 아버지는 “제 아들이 맞다. 탈선하지 말라고 그렇게 이야기했건만, 이번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며 “잡으러 와주셔서 감사...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1943?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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