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안방’ 인천을 찾았다. 이 후보는 첫 유세 일정인 인천 남동구에서 “제가 인천 출신 최초의 대통령이 될 수도 있는데,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제가 사는 동네를 더 잘 챙기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남동구·부평구·서구·계양구를 하루에 돌았다. 계양구 을은 이 후보의 지역구다.
이 후보는 이날 유세마다 “인천 시민 이재명”이라고 스스로 호명했다. 인천 남동구에선 “교통문제나 기반시설 문제를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고, 부평구에선 “인천 시민이 대한민국 대통령인 시대를 한 번 만들어달라”고 했다. 다만 해양수산부 이전에 대해선 “해수부를 왜 부산으로 옮기냐고 하는 분들이 있다는데, 부산은 굶어 죽으려 한다. 인천은 인천 나름대로 발전 전략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에서 이 후보는 3면 방탄 유리에서 둘러싸인 채 “지금 이 순간에도 반란과 내란은 계속되고 있고, 정적에 대한 제거 음모는 계속되고 있지 않냐”며 “이렇게 방탄 유리를 설치하고 경호를 받으며 유세를 해야 하는 게 이재명, 그리고 민주당의 잘못이냐”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전날 “방탄조끼 입고 방탄유리 다 쳐놓고,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겠냐”고 말한 걸 겨냥한 것이다. 이어 “반성해도 모자랄 자들이 국민을 능멸하고, 살해 기도에, 목이 찔린 상대방 정치인을 두고 장난해서야 되겠냐”고 소리쳤다. 이 후보는 “조봉암 장관이 인기가 많으니 이승만이 없는 죄를 씌워서 간첩이라고 했다. 사법살인을 한 것”이라며 “아픈 근현대사가 지금도 계속된다. 제가 목에 칼을 들여서 1mm 차이로 겨우 살았다”고 말했다. &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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