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저는 방탄조끼도 안 입었습니다. 방탄유리도 필요 없습니다. 방탄 입법도 필요 없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일 서울ㆍ경기권 유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집중 공격을 펼쳤다. 지역맞춤형 공약 위주 유세를 했던 지난주와 달리 “도둑놈”, “범죄자”, “연탄가스” 등 거친 표현을 쓰며 이 후보를 비판했고, 이 후보의 실언 논란도 거듭 저격했다.
김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서울에 머물며 수도권을 집중 공략했다.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에 있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를 방문해 정책협약식을 가진 뒤 강서구 남부골목시장, 영등포구 쪽방촌을 거쳐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강동구 광진교 남단사거리에 이어 하남까지 이동하며 서울·경기 남부권 유세를 펼쳤다. 선대위 관계자는 “서울ㆍ경기에서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 후보 발언은 이 후보와의 차별화에 집중됐다. 남부시장에서 베이지색 점퍼와 분홍색 셔츠, 면바지 차림으로 유세차에 오른 김 후보는 “여러분, 저는 커피 원가가 120원이라고 말한 적 없죠?”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16일 이 후보가 전북 군산 유세에서 “커피 한 잔 팔면 8000원에서 1만원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내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더라”라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김 후보는 “누구 속 터지게 하려고 커피 원가가 120원이라 그러나. 이래가지고 어떻게 자영업자를 살린다고 하는지 알 수가 없다”며 “저 김문수는 시장 대통령이 되겠...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7466?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