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귀갓길 여성 성추행…시민이 잡았다

[앵커]
늦은 밤 귀가 중이던 여성이 술취한 20대 남성에게 두 차례나 성추행을 당했는데요, 

용의자, 시민 도움으로 붙잡혔습니다. 

최다함 기자의 단독 취재입니다. 

[기자]
새벽 1시가 넘은 늦은 밤 여성이 뒤를 돌아보며 황급히 걸어갑니다.

20대 남성이 여성을 향해 다가가더니 끌어안습니다.

여성의 목을 잡고 길바닥에 넘어뜨리더니, 저항하는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끌고 갑니다.

지난달 22일 새벽, 서울 관악구에서 여성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2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남성은 술이 취한 상태로 근처 편의점에 있는 피해 여성을 상대로 한 차례 성추행을 했습니다.

[목격자]
"혼자 술 먹고 와서 골골거리다가 나갔는데 나가서 마주쳤나 보죠. 집에 가다가. 꽂혀서 (여성을) 따라 (편의점에) 들어오거든요."

피해 여성은 편의점에서 이 남성을 뿌리치고 밖으로 달아났지만 남성이 뒤쫒아가 힘으로 제압하고 또 다시 성추행을 한 겁니다.

다행히 이 모습을 본 시민 2명이 달려가 남성을 제지하는데 성공하면서 여성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강제추행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 등을 들어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취재: 김석현
영상편집: 허민영


최다함 기자 don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