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라임] 아직 6월인데 전국이 '펄펄'…길어지는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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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라임] 아직 6월인데 전국이 '펄펄'…길어지는 여름


6월 중순인데도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 첫 장마가 시작된 제주에는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올해 여름 얼마나 더 더워질지, 또 비는 얼마나 내릴지 기상학자인 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를 화상으로 연결해 전망해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지요?

'가만히 있어도 덥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날씨입니다. 어제 낮 최고 기온이 35.8도, 75년 만에 6월 중순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고 합니다. 예년보다 이르게 불볕더위가 시작된, 가장 큰 이유는 뭘까요?

6월에 이렇게 더우면 한여름인 7, 8월은 어떻게 버티나 벌써부터 걱정이 되는데요. 지금보다 얼마나 더 더워질까요?

단순히 기온만 높아진 것이 아니라 기상학적으로 우리나라가 겨울에서 여름 중심으로 바뀌어 여름이 길어졌다는 말씀을 해주셨더라고요. 언제부터 언제까지를 여름이라 봐야 할까요?

전 세계적으로도 더위와의 싸움은 격해지고 있습니다, 쿠웨이트의 기온이 50도까지 치솟았고, 이집트의 기온은 이달 초 51도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이 때문에 '지구 온난화'가 아니라 '지구 이상화'라고 불러야 한다는 얘기도 나와요? 지구촌 날씨 어떻게 보고 계세요?

엘니뇨 현상이 올해 여름 소멸하고 하반기 중에 라니냐 현상이 나타나면서 이 여파로 이번 여름에는 돌발적이고 특이한 양상의 태풍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해주신다면요?

기후재해를 유발하는 극단적인 기상 현상들이 많이 발생했던 해가 엘니뇨 정착 후 2년째인데요, 올해가 바로 엘니뇨 정착 이후 2년째가 되는 해이죠? 주의해서 보고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육지에서는 폭염특보가 곳곳에서 발표되고 있지만 어젯밤부터 제주는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제주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는데요. 장마의 시작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올여름 비 걱정도 커지고 있는데요?

스콜과 같은 비가 오고 장마가 끊어졌다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잖아요. 기후 위기로 장마의 형태가 변하면서 지난 500년간 사용된 장마 대신 '우기'라는 말을 쓰자는 의견도 나왔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이상 기후로 기상 예측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상 재해를 피할 수는 없지만 대비를 잘하면 피해는 줄일 순 있잖아요. 촘촘한 대비가 필요해 보이는데, 한말씀 해주신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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