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음주운전 의혹 확산…조직적 은폐 정황도 수사

  • 24일 전
김호중 음주운전 의혹 확산…조직적 은폐 정황도 수사

[앵커]

경찰이 어제(16일)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가수 김호중 씨와 김씨 소속사 대표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뺑소니 혐의와 음주운전 여부, 그리고 소속사의 조직적인 사고 은폐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압수한 자료와 CCTV 분석을 토대로 김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의 행적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사고 직전 유흥주점에서 대리기사를 이용해 귀가했지만, 이후 본인의 차량을 끌고 다른 술집으로 향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선 경찰 조사에선 음주운전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술잔에 입을 대긴 했지만 술을 마시진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씨 소속사 측은 추가 입장문을 내고 "주점에 인사차 들렀을 뿐"이라며 김 씨의 음주 의혹을 재차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김씨 소속사의 조직적 은폐 시도 의혹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사고 직후 누군가와 통화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이후 회사 차를 타고 집이 아닌 경기 구리에 있는 숙박업소로 갔습니다.

그사이 김 씨의 매니저가 거짓 자수를 했고, 김 씨는 거듭된 출석 요구에 답을 하지 않다가 사고 17시간이 지나서야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사라진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에 주목하고 있는데, 소속사 측은 매니저가 본인 판단으로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씨 소속사 측이 사건을 서둘러 봉합하려는 정황들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소속사 대표는 증거인멸과 범인도피 교사 등을 사실상 시인했고, 문제를 일으킨 스태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적 책임을 달게 받을 예정이라는 입장까지 내놓았습니다.

경찰은 소속사의 수사 방해 의도와 조직적 은폐 시도 여부, 거기에 김씨가 관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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