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상승 둔화 시그널…뉴욕증시 3대 지수 역대 최고치 마감

  • 25일 전
미국 물가상승 둔화 시그널…뉴욕증시 3대 지수 역대 최고치 마감

[앵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로 마감했습니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시장이 빠르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17% 오른 5,308.1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가 종가 기준 5,300선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 상승한 16,742.39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88% 오른 39,908에 각각 마감하며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지수 상승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견인했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달의 상승폭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치로, 올해 들어 처음 상승세가 둔화한 겁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둔화 조짐이 한층 뚜렷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건설업계는 모기지 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에 동반 강세를 보였고, 엔비디아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 주가 역시 우상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하루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면서도 "자료에 근거할 때 다음 조치가 금리 인상이 될 것 같진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연준 의장이 금리 동결을 시사하면서 세계 주가지수 역시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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