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뉴욕증시 '날았다'…3대 지수 20~30%↑

  • 4년 전
지난해 뉴욕증시 '날았다'…3대 지수 20~30%↑

[앵커]

지난 한 해 다우지수를 비롯한 미국의 3대 증시 지표가 20~30% 급등했습니다.

3대 지수는 잇단 호재에 연거푸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는데요.

작년에 한국증시가 막판에 속도를 내며 7.7%의 상승률로 '뛰었다'고 표현한다면 뉴욕 증시는 '날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증시가 2019년 마지막 거래일을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76.30포인트인 0.27% 오른 2만8천538.44로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9.49포인트인 0.29% 상승한 3천230.78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61포인트인 0.3% 오른 8천972.60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우 지수는 지난 한 해 22.3% 올라 2017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28.9%, 나스닥 지수는 무려 35.2%가 상승해 각각 2013년 이후 6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최근 10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는데, 그 여세로 1971년 개장 이후 처음으로 9,000고지를 찍었습니다.

특히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 각각 85%, 55%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지난해 뉴욕증시의 상승세는 한동안 하락 우려를 키웠던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크게 줄어든 영향을 받았습니다.

또 세계 경제에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던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합의하면서 뉴욕증시는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세 차례 기준금리를 내린 것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새해에도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미국 대선, 영국의 브렉시트와 같은 불확실성을 키우는 이슈들도 적지 않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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