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명품 백 제공' 최재영 조사...김 여사 조사 여부 검토 / YTN

  • 28일 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해, 12시간 넘게 피의자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최 목사를 상대로 조사한 내용과 검토한 법리 등을 토대로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여부와 방식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제공한 최재영 목사가 검찰 청사 밖을 나섭니다.

청탁금지법 위반과 주거침입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겁니다.

최 목사가 조사를 받은 건, 고발장이 접수된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재영 / 명품 가방 수수 의혹 피의자 : 제가 건네 준 선물에 대한 의미, 어떻게 전달했으며, 왜 전달했고 그런 것을 다 소상하게 설명했고 질문 조항에 있었습니다.]

최 목사는 재작년 9월, 김 여사에게 3백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전달하며 몰래카메라로 해당 장면을 찍었습니다.

이후 1년여 만에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가 해당 영상을 공개하면서 의혹이 불거졌고,

검찰엔 윤 대통령 부부와 최 목사에 대한 고발이 각각 접수됐습니다.

검찰은 최 목사를 상대로 김 여사에게 가방을 선물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면서,

양주와 서적, 화장품 등 다른 선물도 있었다는 최 목사 주장에 대해서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최 목사에게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과 영상 원본 등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는데,

최 목사는 보도 당시에 다른 기자에게 관련 자료를 다 넘겨서 제출할 게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 윤 대통령 부부를 고발한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를 불러 조사한 뒤,

'수수 의혹'의 당사자인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여부와 방식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이주연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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