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풍무지구 개발사업 비리 의혹…김포시청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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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풍무지구 개발사업 비리 의혹…김포시청 압수수색
[뉴스리뷰]

[앵커]

경기 김포 도시개발 사업을 둘러싼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이 김포시청을 압수수색했는데요.

전임 김포시장 측의 뇌물수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증거 수집에 나선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김포시 감정동 일대 22만여㎡를 재개발하는 감정 4지구 도시개발사업.

2천300억원을 들여 공동주택 2천600여 세대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민관 공영개발 사업입니다.

그런데 시행사 변경 등 개발 과정에서 특혜와 각종 비리 의혹이 불거졌고 결국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지검은 감정 4지구와 풍무 7·8지구 등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김포시청 감사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사업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감정 4지구의 경우 도시개발사업 출자 타당성 용역 과정에서 전임 김포시장 측근이 뇌물을 받은 정황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전 시장의 측근인 김포시 공무원과 민간개발업체 관계자 3명을 횡령 혐의로 지난 1월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2020년 9월부터 2021년 6월까지 감정 4지구 사업을 추진하면서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허위 용역을 발주한 뒤 20억원대 용역 대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습니다.

다만 함께 뇌물수수 의혹이 제기됐던 전임 김포시장은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감사원은 전임 시장이 민간개발업체에 유리하게 지침을 수정하는 등 특혜를 준 정황이 있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전임 김포시장은 SNS를 통해 "감사원에서 직권남용으로 수사를 요청했다"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명예를 훼손하는 의도에 법적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상혁]

#김포 #감정4지구 #뇌물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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