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비리 의혹' 박지원 전 국정원장 소환…8시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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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비리 의혹' 박지원 전 국정원장 소환…8시간 조사

[앵커]

채용 비리 의혹을 받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어제(1일) 경찰에 출석해 8시간 가량 조사받았습니다.

박 전 국정원장은 측근 2명을 적합한 채용 절차를 거치지 않고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연구위원으로 채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8시간 동안의 경찰 조사를 마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채용비리 혐의 인정하십니까?)…. (적합한 절차 안 거치고 채용하신 거 맞습니까?)…"

채용 비리 의혹을 받는 박 전 국정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이 박 전 국정원장의 출석 일정을 조율중이라고 밝힌지 약 2주만입니다.

박 전 국정원장은 재임 시절 측근 2명을 국가안보전략연구위원으로 부당하게 채용해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받습니다.

전략연은 종합 외교안보 분야를 연구해 전략·정책 개발을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서류심사나 면접 등 적합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박사 학위와 연구 경력이 필요한 자리에 측근 2명을 임명했다는 겁니다.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도 지난달 10일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박 전 국정원장과 서 전 실장의 자택, 국정원 본청 국정원장 비서실장실과 기획조정실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서 전 원장은 2017년 8월 인사 복무 규칙을 변경해 채용 기준에 미달한 조 모씨를 연구기획실장으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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