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명품백 의혹' 진상규명 강조…"엄정 수사"

  • 지난달
검찰총장, '명품백 의혹' 진상규명 강조…"엄정 수사"
[뉴스리뷰]

[앵커]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의혹에 대해 신속 수사 지시를 내린 뒤, 처음으로 언론에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총장은 "증거와 법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원론적인 얘기이지만 진상규명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난 이원석 검찰총장은 김 여사 명품 가방 의혹에 대해 진상규명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또 처분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여러분들께서 수사 경과와 수사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뒤 처음으로 공개 발언에 나선 것입니다.

이 총장은 수사 지시 배경에 대해 "여러 말씀을 덧붙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법리에 따라 수사하고 처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야권 일각에서 제기된 김 여사 특검법을 막기 위한 '방어용 수사'가 아니냐란 지적에 대해서는 "추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 사건도 함께 들여다볼지 묻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총장의 발언은 원론적인 입장이기는 하지만, 수사를 통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맡은 형사1부에 검사 3명을 추가 투입하고 고발인 조사 일정을 조율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최재영 목사 측에 영상 원본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관심은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여부와 방식 등입니다.

현행법상 김 여사에 대한 처벌 조항이 모호하다는 지적 속에 검찰총장의 수사 의지가 분명한 만큼 어떤 식으로든 피고발인 조사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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