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압도적 고온 신기록…5월부터 여름 시작?

  • 지난달
4월 압도적 고온 신기록…5월부터 여름 시작?

[앵커]

때 이른 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달 서울의 기온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달에도 고온현상이 이어질 전망인데요.

당장 어린이날 연휴 초반에 30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예고됐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완연한 봄을 즐길 새도 없이 갑자기 찾아온 여름 날씨.

이제 거리에서는 반소매 차림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때이른 더위에 지난달 서울의 평균 기온은 16.3도를 기록했습니다.

역대 4월 기온을 압도적으로 경신한 것은 물론, 관측 사상 처음으로 16도를 돌파했습니다.

고장 난 계절의 시계는 기본적으로 기후변화 영향을 받고 있는 데다, 잦은 고기압 영향권에서 따뜻한 바람까지 불어 들었기 때문입니다.

"고압부(고기압) 상황에서 맑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강한 일사가 1차적으로 영향을 주었고, 따뜻한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달에도 고온현상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당장 주 후반부터 서울의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겠습니다.

예년으로는 7월 중순에 해당하는 기온으로 낮 동안에는 한여름 못지않게 뜨겁겠습니다.

이른 더위는 어린이날 오후에 비가 내리면서 주춤하겠지만, 다음 주 중반부터는 다시 기온이 오름세로 돌아서겠습니다.

기상청은 5월 중순과 하순에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예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특히 이상고온이 예년보다 많을 확률이 50%에 달해, 올해도 사실상 5월부터 여름이 시작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진일, 서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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