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턱밑까지…미국 대선 초박빙 예측불허

  • 16일 전
바이든, 트럼프 턱밑까지…미국 대선 초박빙 예측불허

[앵커]

미국 대선 레이스가 초박빙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한걸음 앞서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이든 대통령이 턱밑까지 따라왔는데, 이슈를 선점해 유권자의 마음을 사려는 행보가 치열합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형사재판은 이번 주부터 본격 심리에 들어갑니다.

일주일에 네차례, 앞으로 6주 동안 법정에 발이 묶이게 됩니다.

주말 유세에 집중하거나 재판 전후 짬을 내 뉴욕 법원 주변에서 선거 운동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작된 거래이자 재판입니다. 법원, 뉴욕의 모든 것이 엉망입니다.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판사는 너무 갈등을 조장합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예정됐던 노스캐롤라이나주 유세가 궂은 날씨로 취소된 것처럼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루에만 우리 돈 2억원씩 들어가는 법률 비용으로 인해 금전적 손해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경합주를 누비며 현직 이점을 최대한 활용 중입니다.

최근엔 '트럼프' 대신 '전임자'라고 부르며, 경쟁자로 인정하지 않는 전략까지 펴고 있습니다.

"전임자는 노동자 보호를 뒷걸음질 치게 했습니다. 연방정부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했고 (부자들을 위한) 2조달러 감세를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지지율 격차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NBC 방송 여론조사에선 트럼프가 46, 바이든이 44로 석 달 전보다 3%포인트 좁혀졌습니다.

무소속 후보까지 포함한 다자 대결에선 오히려 바이든이 트럼프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조사에서도 두 후보의 격차가 사실상 의미 없어지는 등 미국 대선은 예측불허의 초박빙 양상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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