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미국 대선 상황실…바이든, 펜실베이니아서 맹추격

  • 4년 전
2020 미국 대선 상황실…바이든, 펜실베이니아서 맹추격

[앵커]

대선 개표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미국의 차기 대통령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에서 소수점 차이의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의 개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남규 앵커.

[리포터]

대선 상황실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경합주에서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아직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경합주들의 개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개표가 아직 끝나지 않은 곳 가운데 선거인단 수가 가장 많은 20명으로 펜실베이니아의 지역을 한번 보겠습니다.

개표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현지시간이 새벽으로 접어들면서 업데이트가 더뎌졌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우리 시간으로 오늘 중에 결과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금은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일단 지금 상황 보도록 하겠습니다.

개표는 95%까지 진행이 됐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49.5%, 바이든 후보가 49.2%로 0.3%포인트 차만 나고 있습니다.

표차도 1만 8,000표 정도만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저희가 매시간 개표 상황을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두 후보 간 표차가 보신 대로 매우 빠르게 좁혀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음은 조지아입니다.

현재 개표 진행률 보시는 대로 99%로 마지막 남은 1%에서 승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빠르게 추격하면서 동률 수준까지 따라붙었는데요.

현재 두 후보 모두 49.4%를 획득하고 있습니다.

표차는 1,267표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조지아주에서는 아직 1만 4,000표 정도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지만, 현지시간 새벽으로 접어들면서 일부 카운티의 개표 작업이 중단돼 결과 발표는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경합주 상황 살펴보기 전에 지금까지 각 후보의 승리 상황 지도를 통해서 함께 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면 이렇게 붉은색으로 물든 지역이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차지한 지역이고 푸른색 지역은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이긴 지역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지역 저희가 이렇게 보라색으로 표시해 드린 5개 주입니다.

두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곳인데요, 다른 경합주의 개표 상황도 이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서부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먼저 애리조나입니다.

애리조나는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적이 거의 없는 공화당 텃밭으로 꼽혔었는데요, 지금 상황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개표는 90%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50.1%로 현재 앞서고 있는 상황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오차범위 내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기는 하지만 일부 언론은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분류를 하고 있습니다.

언론사별로 바이든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 수의 차이가 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애리조나와 인접한 네바다로 가보시죠.

이 네바다지역 같은 경우에는 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고요, 개표는 89%까지 진행이 됐습니다.

여기서 바이든 후보가 49.4%로 1만 1,000표 정도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네바다는 개표 상황을 하루에 한 번씩만 발표하고 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개표 상황을 알 수가 없어서 승리자 예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트럼프 캠프는 네바다주에서 최소 1만 명이 불법 투표를 했다고 주장하며 소송 제기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선벨트 경합주로 분류됐었던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15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고요, 95%까지 개표가 진행됐습니다.

여기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50%로 바이든 후보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지금 개표 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요.

개표를 모두 끝낸 뒤에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는데 이유는 우편투표 때문입니다.

앞서 보신 펜실베이니아 같은 경우에는 현지시간으로 6일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도 유효표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선거 당일의 소인이 찍혀 있는 우편투표에 한해서입니다.

그리고 네바다는 10일, 노스캐롤라이나는 12일까지만 도착하면 됩니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미도착 부재자 투표가 11만 장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이 우편투표가 어떤 변수로 작용하는지도 주목해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두 후보의 선거인단 확보 현황을 함께 보시죠.

CNN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213명, 바이든 후보가 25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만약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2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면서 매직넘버 270명에 먼저 도달하게 됩니다.

그리고 펜실베이니아에서 만약에 지더라도 현재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애리조나 11명, 네바다 6명 선거인단을 가져간다면 17명.

딱 270명을 확보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후보가 매직넘버를 넘어서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아 등에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스콘신에서는 재검표를 요구한 상황이라 당선인 확정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선 상황실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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