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 이틀 뒤 보복 감행하려다…연기"

  • 2개월 전
"이스라엘, 공습 이틀 뒤 보복 감행하려다…연기"

[앵커]

이스라엘 정부가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서려다 연기했다고 미국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서방의 만류에 일단 계획을 수정했다는 건데, 이스라엘은 조만간 보복 공격에 나설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워싱턴 강병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익명의 관리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하려다 연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로 보복이 예정됐었지만, 확전을 우려한 미국과 서방의 만류에 일단 계획을 접었다는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란과의 확전, 지역의 긴장 고조, 더 큰 갈등의 확산을 원치 않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을 미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두 번째로, 시기상의 문제일 뿐 보복 자체를 포기한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을 찾은 영국과 독일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에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서방의 도움에는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도 보복의 시기와 방식은 직접 결정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란 대응에 대한) 결정은 주체적으로 할 것이고 이스라엘은 스스로 방어하기 위한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겁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서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선다 해도 미국은 가담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한 가운데,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란과의 긴장 고조는 이스라엘과 미국 모두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신중한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병철입니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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