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에 "4·3 학살 후예"…영남권 집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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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의힘에 "4·3 학살 후예"…영남권 집중 지원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3일) PK 지역을 찾았습니다.

유세에 앞서 참석한 4·3 추념식에선 국민의힘을 향해 '학살의 후예'라며 거칠게 비판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 일주일 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 대표는 4·3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한편, 국민의힘을 '4·3 학살의 후예'라고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추념식에 불참한 점도 직격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지금이라도 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사과해야 하고, 4·3 폄훼 인사들에 대해서는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선거 유세 중에도 4·3 폄훼 문제를 거듭 지적했습니다.

"5·18 폄훼하고 4·3 폄훼하고 사람 목숨 하찮게 여기고, 자기 조그마한 이익 때문에 다른 사람의 목숨도 큰 재산도 다 파괴하는 그런 사람들은 눈이 이렇게 쫙 찢어져서 얼굴에 나타납니다."

이 대표는 부산경남에서 선거전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곳 창원과 부산 등 대체로 보수세가 강한 영남권 지역구를 지원 사격했습니다.

전통적으로 부산경남은 민주당에 험지로 분류되지만, 이 대표는 승부처인 낙동강벨트를 비롯해 "새로운 역사를 써보자"며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정권심판론을 거듭 띄우면서 표심에 호소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올림픽대로 전 구간 지하화를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한강을 품에 안은 서울 시민들의 삶의 질은 한층 높아질 것입니다."

이 역시 격전지가 많은 서울 표심을 끌어모으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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