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편법 대출 사죄…우리 가족 대출로 피해자 있나"

  • 지난달
양문석 "편법 대출 사죄…우리 가족 대출로 피해자 있나"

[앵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안산갑 후보가 딸 명의 '편법 대출' 논란에 재차 사과했습니다.

다만 양 후보는 '사기 대출'은 아니라며 이 대출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있느냐고 억울함을 표시했는데요.

민주당은 양 후보 논란에 연일 침묵했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문석 후보가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은 경위를 담은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양 후보는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려 아파트 잔금 6억원을 치른 뒤,
부동산중개업소 소개로 금리가 낮은 대구의 한 새마을금고와 연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양 후보는 당시 새마을 금고가 부부 명의 대출은 어려우니, 딸 명의 사업자운전자금 대출을 제안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업계 관행'이라고 한 새마을금고의 안내에 따라 별문제 없을 거라 판단했다는 겁니다.

이어 편법 대출에 반성하지만 '우리 가족 대출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있느냐', '의도적으로 새마을금고를 속였느냐'며 '사기 대출'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유세 현장에서 편법 대출에 사과했던 양 후보는 대출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또다시 해명문을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정말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편법 대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이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입니다."

새마을금고는 현장 검사를 실시해 위법 부당한 사항이 발견될 경우 대출금 회수 등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의 양 후보 검증 과정도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당 차원에선 양 후보의 검증 논란에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고, 양 후보를 심사했던 당 공관위 관계자는 관련 질문에 이렇다 할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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