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 '꽃게 싹쓸이' 급증…해경, 대대적 합동 단속

  • 2개월 전
중국어선 '꽃게 싹쓸이' 급증…해경, 대대적 합동 단속

[앵커]

봄 꽃게철을 맞아 서해 NLL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100척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해경과 해군, 해양수산부가 대대적인 합동 단속에 나섰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서해 최북단 연평도 해상.

북방한계선 NLL 밑으로 내려와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이 해경의 추적을 피해 달아납니다.

멈추라는 명령을 무시하는 건 기본.

"정선 명령 불응 후 지속적으로 도주 중에 있음!"

배에 올라타자 조타실을 잠그고 저항해 전기톱으로 강제 개방을 시도합니다.

"조타실 잠겨 있어 개방 중에 있음!"

긴 막대기에 흉기를 달고 폭력적으로 저항하는 건 물론, 어획량을 높이기 위해 이중 그물을 사용하는 등 수법도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봄 꽃게철을 맞아 최근 서해상에는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이 급증했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최근 서해 NLL 인근 조업 금지구역에 출몰하는 불법 외국 어선은 하루 평균 100척을 넘어섰습니다.

해경과 해군, 해양수산부는 이달 말까지 1주일간 대대적인 중국어선 합동 단속에 나섭니다.

서해 5도를 포함한 서해 전역에서 불법 외국 어선 단속을 전담하는 기동전단을 운영합니다.

해양경찰 함정 14척과 항공기 3대, 군함 12척 등이 2개 전단으로 나눠 24시간 우리 수역을 지킵니다.

"해양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해 우리 어민과 바다 가족의 생업을 보장해 나갈 것입니다."

해경은 무허가 조업이나 공무집행방해 등 중대 위반이 확인될 경우 선박 몰수와 담보금 최고액 부과 등 강력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상혁]

#중국어선 #불법조업 #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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