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휴전 결의안, 표결도 '속전속결'…미국 "통과 낙관"

  • 2개월 전
가자 휴전 결의안, 표결도 '속전속결'…미국 "통과 낙관"

[앵커]

미국이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가자전쟁 휴전 촉구 결의안 표결이 이르면 오늘(22일) 밤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초안에는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이 필요하다는 문구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대다수 안보리 이사국들이 휴전을 촉구해온 만큼, 통과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제출한 휴전 촉구결의안에는 "굶주리고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 200만 명을 보호하고, 이들을 인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선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문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P 통신은 안보리의 '명령'을 뜻하는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의 필요성을) '결정한다'"는 표현이 사용됐고, 또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즉각적 휴전'과 직접적으로 연계하지 않은 점도 주목되는 부분으로 꼽았습니다.

미국은 결의안 통과를 낙관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부권을 가진 5개 상임이사국 중 하나인 러시아 측은 일부 문구에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즉각적 휴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결의안이 안보리를 통과하면 수많은 민간인 피해를 낳고 있는 가자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을 깬 미국의 행보는 수차례에 걸친 경고에도 가자 남부 라파 진격을 벼르고 있는 이스라엘에 보내는 최후 통첩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최우방인 미국은 이스라엘의 안전도 고려해야 한다며 안보리 휴전 촉구 결의안에 번번이 거부권을 행사해왔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가자 인구 230만 명 중 절반이 굶어 죽을 상황에 처했으며 라파에서 지상전이 벌어진다면 전례 없는 규모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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