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안보리에 '가자 즉각휴전 결의안' 제출…휴전 끌어낼까

  • 2개월 전
미국, 안보리에 '가자 즉각휴전 결의안' 제출…휴전 끌어낼까

[앵커]

미국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간 이스라엘의 전쟁을 지지해온 미국의 입장 선회가 휴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스탄불에서 김동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상 이스라엘에 최후통첩의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블링컨 장관이 제출한 결의안에는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석방과 이와 연계된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블링컨 장관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각국이 결의안을 지지하기를 매우 희망한다"며 "그것이 강력한 메시지, 강력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결의안이 통과되려면 미국을 포함한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등 5개 상임이사국이 모두 표결에서 찬성해야 합니다.

또 이들 국가를 포함해 최소 9개국의 지지를 받아야 합니다.

앞서 미국은 이스라엘의 최우방국으로서 유엔 안보리에서 제출된 휴전 촉구 결의안에 대해 3차례나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가자 주민들의 인도적 위기를 둘러싸고 이스라엘과 갈등을 겪다가 결국 이런 입장을 선회한 겁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을 돕기보다 해치고 있으며 이는 이스라엘의 정체성에 반하는 행위입니다. 그것은 큰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피란민이 대거 몰려있는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임박한 상황.

공전을 거듭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논의에 미국의 결의안 제출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스탄불에서 연합뉴스 김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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