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상황실] "낮은 자세로 최선"…"욕심낸다면 151석"

  • 2개월 전
[선거상황실] "낮은 자세로 최선"…"욕심낸다면 151석"

시시각각 변하는 총선의 주요 이슈와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리는 선거상황실입니다.

오늘의 키워드 먼저 보시겠습니다.

총선이 3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유권자의 선택으로 결정될 각 당의 의석수는 의회권력의 향배는 물론 정국 주도권과도 직결될 텐데요.

목표 의석수를 놓고 각 당이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는 양상입니다.

먼저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목표 의석이 몇 석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숫자를 가지고 말하는 것은 평가받는 사람 입장에서 좀 건방진거다… 저희는 낮은 자세로 끝까지 최선을…."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 발언에서는 목표를 엿볼 수는 있습니다.

"이번에 지면 이번 윤석열 정부는 집권하고 뜻 한번 펼쳐보지 못하고 끝나게 될 겁니다."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원내 1당을 목표한 걸로 보입니다.

여권 입장에선 '과반 의석'이 절실할텐데요.

대부분 법안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어 '여소야대'를 벗어나 윤석열 정부를 입법으로 뒷받침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민주당에 과반 의석을 내주면, 야당에 끌려다니는 것은 물론 조기 레임덕 우려까지 현실화할 수 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절대 과반, 180석을 차지했던 민주당은 어떨까요.

지난주 한병도 전략위원장은 더불어민주연합 등 비례대표까지 합쳐서 최대 153석 이상으로 분석했는데요.

오만하다고 비칠 것을 우려한 듯 이번주에는 자세를 낮추는 분위깁니다.

이재명 대표는 최우선 목표는 원내 1당이라면서 구체적인 숫자를 조심스럽게 밝혔습니다.

"좀 더 욕심을 낸다면 민주당 자체로 151석을 하는 것입니다. 국민의힘의 과반을 저지하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한 과제이자 목표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김부겸 상임선대위원장도 "호각세로 접어드는 단계지만 아직은 민주당이 열세"라고 했고, 김민석 선대위 상황실장도 원내 1당은 치열한 '반집 싸움'이라고 밝혔습니다.

본격 선거전을 앞두고 양당 모두 리스크를 빠르게 차단하려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는데요.

'도피 출국' 논란이 제기된 이종섭 주호주대사, 결국 조기귀국하기로 했고요.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도 사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정간 2차 충돌 양상을 빚었지만, 총선 앞 갈등과 분열은 전멸이란 위기감에 공감한 결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공천 과정에서의 '계파 갈등'이 수습 국면이지만, 양문석 후보의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폄훼 발언 등은 계속 논란입니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도 '입단속'을 거듭 강조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제 3지대 보겠습니다.

새로운미래는 당초 30석을, 개혁신당은 교섭단체 기준인 20석 이상을 기대했었고, 녹색정의당은 현재 6석을 유지하는 걸 목표로 잡았는데요.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며,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습니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약진하고 있는데요.

내부에서 '12석', '15석' 계속 목표치가 올라가는 발언이 나오자, 조국 대표, 목표 의석은 그대로 10석이라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10석을 유지한 상태에서 더 다지고 다질 때지 성급하게 목표 의석수를 높일 때는 아니다…."

21대 국회는 문재인 정부 집권 시절 '거여'로 시작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며 '여소야대'로 마무리됐습니다.

22대 총선 결과에 담길 '민의'는 무엇일까요.

지금까지 선거상황실 정주희였습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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