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가방까지 뒤졌지만…뉴욕 지하철서 또 총격 사건

  • 3개월 전
승객 가방까지 뒤졌지만…뉴욕 지하철서 또 총격 사건
[뉴스리뷰]

[앵커]

뉴욕에서는 최근 지하철 강력 범죄가 잇따르자 지난주부터 군과 경찰을 투입해 승객들의 가방을 검사해 왔는데요.

그런데 불과 일주일 만에 퇴근길 열차 안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옮겨집니다.

현지시간 목요일 오후 5시, 뉴욕 브루클린에서 맨해튼으로 향하던 지하철 열차 안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렸습니다.

30대 남성 두 명이 말다툼을 하다 몸싸움을 벌였고, 그러던 중 권총을 발사해 머리에 총상을 입은 겁니다.

"36세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위독한 상태로 수술을 받고 있고, 32세 남성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뉴욕주가 이른바 '지하철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불과 일주일만에 벌어져 더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도 10대 청소년들이 다툼 끝에 총을 쏴 승객 6명이 죽거나 다치는 등 최근 뉴욕 지하철에서 강력범죄가 잇따르자, 뉴욕주는 지난주부터 군과 경찰 1천명을 투입해 승객들의 가방을 검사해왔습니다.

"(이제) 누군가 칼이나 총을 휘두를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은 검문소에서 할 일입니다."

경찰은 총기를 들고 지하철에 탑승한 남성은 요금을 낸 승객이 아니라 몰래 지하철을 타 검문을 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총기를 소지한) 남성은 지하철 요금을 내지 않은채 맨해튼행 열차를 탔고 다른 남성과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뉴욕시는 지하철 이용객 수를 감안하면 범죄 발생률이 낮은 편이라는 입장이지만, 군과 경찰의 눈을 속이고 총격 사건이 벌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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