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 한강벨트 요충지 서울 중·성동갑…윤희숙-전현희 '여전사 맞대결'

  • 3개월 전
[격전지를 가다] 한강벨트 요충지 서울 중·성동갑…윤희숙-전현희 '여전사 맞대결'

[앵커]

총선 격전지를 가다, 이번엔 한강벨트의 요충지 서울 중·성동갑입니다.

'경제 전문가'의 면모를 내세우는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과 '민생 전문가'를 앞세운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맞수로 만났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총선, 표심을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운 곳 중 하나가 바로 한강벨트의 중심지인 이곳, 서울 중·성동갑입니다.

유권자들은 제20대,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는데, 지난 대선에선 국민의힘으로 표심이 향했습니다.

먼저 공천을 확정 지은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가 내세우는 건 학자 출신으로서의 '경제 전문가' 면모.

지역구를 유권자의 개발 기대감이 큰 곳으로 진단하고, 성수지구 창업 허브와 도시 정비, 주거 개선 등 장기적인 틀을 만들겠다는 포부입니다.

"장기적으로 이 지역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에 대한 청사진, 갈등을 개발과 개발에 대한 반개발이라는 큰 대립구조, 그것을 상생으로 바꿔나가는 식견이 필요하죠."

윤 의원은 '나는 임차인입니다' 연설로 화제가 된 뒤 이듬해 불거진 가족의 농지법 위반 의혹에 의원직을 사퇴했던 점을 두고 '책임지는 정치'를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책임지는 정치, 과할 정도로 책임지는 정치 이런 것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고 자부하고 자랑하고 있어요."

민주당이 '여전사'라며 전략 공천한 전현희 후보는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윤석열 정부에 맞섰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권익위원장으로서 민원 해결과 조율 경험을 활용하고 의료인 출신의 시각을 살려 성동에 응급 의료 체제와 교육, 패션 중심지 구축을 해나가겠다는 구상입니다.

"성동의 주민들과 소통하고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또 국민권익위원장으로서 민원을 해결했던 경험과 경륜으로 주민들의 숙원과 숙제를 꼭 해결하는 유능한 해결사가 되겠습니다."

당의 전 후보 전략공천 결정을 수용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이 지역 민주당원들과 '원팀 케미'를 보여주면서 수성에 성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원팀으로 지지자분들 마음을 하나로 뭉치고 단합하게 해서 그렇게 선거를 치러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이 지역에서도 거야 심판론과 정권 심판론이 맞선 가운데,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지역 사회 위해서 힘써주시고, 서민들 좀 편히 살 수 있게끔 잘 하고 여당 견제도 잘 해주시고 그럼 좋을 거 같아요."

"이번엔 (야당에서 여당으로) 바꿀라고요. 물가도 못 잡고 이거 뭐 반찬 거리가 하늘 높은 줄을 모르고 뛰어요, 지금."

두 여전사의 대결, 과연 누가 중·성동갑 유권자의 마음을 제대로 파고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영상취재기자 : 권혁준 정진우]

#총선 #윤희숙 #전현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