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물가발표 앞두고 혼조…S&P 0.11%↓ 外

  • 3개월 전
[3분증시] 뉴욕증시, 물가발표 앞두고 혼조…S&P 0.11%↓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밤 미국 주식시장은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으면서, 지수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오른 38,769.6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11% 내린 5,117.94로 마감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41% 하락한 16,019.2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경계하는 분위깁니다.

[앵커]

간밤에 나온 주요 경제지표로는 어떤 게 있었습니까?

[기자]

미국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물가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발표됐는데, 수치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발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달 기준으로 3년 뒤 기대인플레이션은 2.7%로 한 달 전보다 0.3%p 올랐습니다.

5년 후 시점에 대한 기대인플레이션은 한 달 새 0.4%p 오른 2.9%로 집계됐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지금의 고물가 기조가 중장기적으로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본 겁니다.

현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잡고 있는 만큼, 이런 물가 기대치가 지속한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도 더 느려질 수 있다고 관측됩니다.

[앵커]

미국 반도체 관련주들도 여전히 힘을 못 쓰고 있다고요?

[기자]

인공지능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전 거래일에 5%대 급락한 데 이어서 간밤에 2% 추가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을 훈련하는 과정에서 저작권 집단소송에 휘말렸다는 보도 때문입니다.

엔비디아가 약세를 보이면서 인공지능 열풍을 탄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도 5% 넘게 떨어졌습니다.

제2의 엔비디아라 불리는 AMD 주가는 4%대, ASML홀딩의 주가는 3%대 내렸습니다.

이렇게 반도체주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조정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주가도 4% 넘게 떨어져, 인공지능을 포함한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가상화폐 관련 뉴스도 짧게 짚어보자면,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습니다?

[기자]

연합인포맥스 단말기에서 시세를 확인해 보면 비트코인 가격이 어제 국내 거래소에서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습니다.

두 달 사이에만 75% 넘게 급등한 셈입니다.

해외 시장에서도 7만2천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비트코인 상승에 힘입어 이더리움도 덩달아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4천달러를 깨고 올랐습니다.

[앵커]

미국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면요.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7% 내린 2659.84로 마감했습니다.

상승세를 멈추고 3거래일 만에 하락해 2,700선에서 멀어지게 됐습니다.

지수는 장 초반 약세로 출발해 장 후반 낙폭을 더 키웠습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1%대,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가 3%대 하락했습니다.

현대차와 삼성SDI, SK 같은 시총 상위 종목들도 3%가량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 정도가 상승세를 연출하는 데 그쳤습니다.

[앵커]

코스피지수를 떨어뜨린 주요 원인들도 짚어주시죠.

[기자]

수급상으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억원대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외부 요인으로는 반도체 쇼크 여파에 따른 새벽 미국 증시 약세 분위기를 이어받았습니다.

또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지수가 버블경제 때의 최고치 밑으로 떨어진 영향도 주효했습니다.

최근 엔화 강세로 수출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면서 지수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됩니다.

엔화가 강세로 돌아선 건 일본은행이 다음주에 열리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금융완화 정책을 긴축적으로 수정할 것이라는, 다시 말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중단하고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확산했기 때문입니다.

[앵커]

끝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국내 증시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에 발표될 미국 물가 지표를 대기하면서 경계감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주 미국 기준금리 결정 회의 일주일 전에 발표되는 지표인 만큼 관심이 집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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