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상황실] 한동훈, 격전지 순회…이재명, '문명갈등' 봉합 행보

  • 3개월 전
[선거상황실] 한동훈, 격전지 순회…이재명, '문명갈등' 봉합 행보

시시각각 변하는 총선의 주요 이슈와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리는 선거상황실입니다.

오늘의 키워드 먼저 보시겠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대표의 한 주 동안 일정을 보면, 양당의 선거 전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몸도 마음도 바쁜 한 주를 보냈는데요.

먼저 한동훈 위원장의 동선 보겠습니다.

'중원'으로 불리는 충청에서 이틀을 보냈는데요.

충남 천안과 충북 청주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경기 수원, 성남·용인을 차례로 돌았는데요.

중도층 표심을 공략한 행보였다는 평가입니다.

'충청'은 영남, 호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동층이 많아 '캐스팅 보트'를 쥔 지역으로 불리는데요.

4년 전 21대 총선에서는 충청 28곳에서 국민의힘의 전신 미래통합당이 8곳 승리하는데 그치고, 민주당이 20곳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싹쓸이 하다시피 했던 경기도도 국민의힘의 '탈환' 의지가 큰 곳입니다.

한동훈 위원장, 이재명 대표가 살았던 분당 양지마을을 찾기도 했는데, 이 대표를 겨냥한 날선 발언도 쏟아냈습니다.

"대장동 비리, 백현동 비리 이런 문제를 일으킴으로 인해서 성남의 이미지가 성남의 명예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같은 시간에 이재명 대표는 서초동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간 곳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번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후보가 출마한 종로와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탈당한 영등포갑, '친문' 황희 의원의 지역구인 양천갑을 찾았습니다.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친명·비명·친문 사이 극심한 '계파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통합 행보였다는 분석입니다.

"누가 개인감정이 있겠어요. 어쨌든 이 산통을 넘어서서…국민들께서 아 이게 그 요란한 진통 속에서 나온 옥동자구나 이렇게 봐 주시고…."

경기 양평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처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정부·여당을 향해 공세도 했습니다.

제 3지대도 본격적으로 현장 행보에 나섰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동탄 신도시가 있는 경기 화성을에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동탄의 스피커가 되겠습니다."

설훈, 홍영표 의원과 손 잡은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는 광주 출마 선언을 하고, 구체적인 지역은 10일에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부족한 제가 광주에 돌아왔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현역인 황운하 의원을 영입하는 등 존재감 키우기에 집중했습니다.

"황운하의 시대적 역할이 끝나지 않았다, 검찰개혁을 위해서 끝까지 같이 싸우자…."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며, 바닥 민심을 훑기 위한 여야 대표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4월 10일, 민심은 어느 쪽을 선택할까요

지금까지 선거상황실 정주희였습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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