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복귀 없는 병원 현장…진료 불안 지속

  • 2개월 전
전공의 복귀 없는 병원 현장…진료 불안 지속

[앵커]

오늘부터 업무개시명령에 응하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 정지 절차가 개시될 전망인데요.

지역에서도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어 의료 불안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천재상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충북대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충북지역의 유일한 상급 종합병원으로, 이른 아침부터 환자들로 북적이는 모습이었는데요.

하지만 하얀 가운을 입은 전공의들의 모습은 여전히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의료진 공백이 3주째 이어지면서 상황은 악화하고 있습니다.

이곳 충북대 병원은 응급실과 중환자실 위주로 운영해 아직까지 큰 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전공의 이탈이 장기화하면서 남은 의료진의 피로감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충북대학교 병원의 경우 정부로부터 복귀 명령을 받은 전공의는 124명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8명만 현장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렇다 보니 응급실 수용 환자는 평소의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고, 병상 가동률은 40%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북 지역 다른 종합병원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충북 지역에서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는 전부 163명입니다.

하지만 아직 뚜렷한 복귀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울러 교육부가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대학에 오늘까지 의과대학 학생 정원을 신청하라고 요청했는데요.

의과대학 정원이 49명인 충북대의 경우 의대 정원을 최소 100명 이상으로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의대 정원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환자들의 불안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충북대병원에서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이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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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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