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9연속 동결…"상반기 인하 어렵다"

  • 4개월 전
기준금리 9연속 동결…"상반기 인하 어렵다"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5%로 9차례 연속 동결했습니다.

물가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이유에선데, 상반기 안에 금리를 내리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만장일치로 연 3.5%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2월 이후 9차례 연속 금리 동결 릴레이를 이어갔습니다.

물가상승률이 지난달 2.8%로 둔화했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판단입니다.

"울퉁불퉁한 포장되지 않은 길로 가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유가라든가 농산물 가격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치면서…."

10개월째 증가세에 있는 가계 부채가 큰 부담이지만, 금리를 올리기에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대출 부실과 소비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한미 금리 역전 폭이 2%p로 역대 최대치를 보이는 상황에서, 미국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도 금리 동결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이 미뤄지면서 한은도 신중한 입장을 재확인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반기 내에 금리 인하를 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의견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금통위원들께서는 아직까지는 금리 인하를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 성장률 2.1%, 소비자물가 상승률 2.6%로 지난해 11월 전망치를 유지했습니다.

수출 회복세가 내수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고금리와 고물가 영향에 올해 민간소비 성장률은 당초 1.9%에서 1.6%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영상취재기자 윤제환]

#한국은행 #기준금리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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