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준금리 5연속 동결…3차례 인하 방침은 유지

  • 2개월 전
미 기준금리 5연속 동결…3차례 인하 방침은 유지

[앵커]

미국 기준금리가 또 동결됐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다섯 번 연속 동결인데요.

다만 올해 안에 금리를 세 차례 인하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면서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장의 예상대로 미국 기준금리가 5.25%에서 5.5%로 동결됐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다섯 번 연속이자, 2001년 이후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금리를 붙든 건 이번에도 목표치에 못 미치는 물가상승률과 여전히 불확실한 경제 전망이었습니다.

"우리는 지난 (1월과 2월) 두 달간 울퉁불퉁한 인플레이션 지표를 봤습니다. 앞으로도 울퉁불퉁한 여정이 될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섣불리 금리를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과거 사례를 답습하지 않겠다"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습니다.

금리 자체보다 더 관심을 끌었던 '연내 세 차례 금리 인하 방침'은 일부의 예상을 깨고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6월 이후 연이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게 됐습니다.

물가가 둔화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과잉 긴축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지난 1월과 2월, 예상을 웃돈 물가 추이가 일시적인 현상이었음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시점에서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았지만, 위원회에서 조만간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하다는 공감대가 있습니다."

연말 기준 금리는 4.6%로 예상해, 지난해 12월 전망치와 다름없었고, 우리와의 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역대 최대인 현 2%포인트를 유지했습니다.

기대감은 증권시장으로 이어졌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뛰어넘었고, 특히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S&P 500 지수는 처음으로 5200선을 돌파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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