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주도 야권 비례정당 협상 타결…울산북구 진보당 내주기로

  • 3개월 전
민주 주도 야권 비례정당 협상 타결…울산북구 진보당 내주기로

[앵커]

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비례정당이 다음 달 초 출범합니다.

울산 북구는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는데, 파열음이 예상됩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이 야권 위성정당인 가칭 '민주개혁진보연합'을 다음달 3일 창당키로 했습니다.

비례명부엔 민주당이 20명을 넣고,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이 3명씩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외에도 국민후보 4명을 추천받습니다.

"의석의 순번 배치는 상호호혜 원칙하에 번갈아 가면서 배치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총선 민주당 비례정당이 17석 확보한 걸 감안하면, 진보당과 새진보연합 추천 후보 다수가 22대 국회에 입성할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울산 북구를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역인 민주당 재선 이상헌 의원이 사실상 컷오프된 건데, 이 의원이 즉각 재검토 요구에 나선 것은 물론 다른 민주당 예비후보들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지역구에선 여론조사로 경선을 치르되 호남과 대구·경북은 예외로 뒀습니다.

민주당은 야권 위성 정당 논의에 불참한 녹색정의당과는 지역구 연대를 위한 별도 논의를 이어간단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에선 민주당이 연동형 비례제를 악용해 통합진보당의 후신 등을 국회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비난이 나왔습니다.

"(우리의 비례정당은) 창원간첩단 관련 단체의 사람, 종북으로 해산된 정당의 후신 관련한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뒷구멍으로 공천되는 통로로 활용되지 않을 겁니다."

국민의힘도 오는 금요일 비례정당 '국민의미래' 창당대회를 여는데, 당대표로 김예지 비대위원 등이 거론됩니다.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선거법상 국민의미래 선거 운동도 이끌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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