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측 "'주먹 보도' 사실 아냐"…진실공방까지

  • 3개월 전
이강인 측 "'주먹 보도' 사실 아냐"…진실공방까지

[앵커]

아시안컵 선수단 불화는 진실공방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에 주먹을 휘둘렀다는 보도가 일부 사실과 다르다고 입장을 밝힌 건데요.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강인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벌어진 선수단 다툼에 대해 사과한 지 하루 만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추가 입장을 냈습니다.

이강인의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손흥민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탁구 칠 때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있었으며 탁구는 항상 쳐오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확히 어떤 부분이 사실이 아니라는 건지는 이강인이 몸 상태를 회복하는 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강인은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함께 탁구를 친 걸로 언급된 정우영, 설영우를 포함해 이강인 또래 선수들 SNS에는 비난 댓글이 연일 빗발치고 있습니다.

오현규는 비난 글에 발끈하며 직접 설전을 벌이는 등 파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사자인 주장 손흥민의 침묵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진수, 김태환 등 다른 대표팀 고참 선수들은 말을 아끼는 상황.

한편, 선수단 내부 분열을 공개한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선수단 불화는 영국 대중지 '더 선'의 보도를 협회가 인정하며 사실로 확인됐는데,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주도한 정몽규 회장의 책임을 덜기 위해 화살을 돌리려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협회 측은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공간에서 사건이 발생해 빨리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이강인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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