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17일 투쟁방안 결정"…정부 "집단행동 자제"

  • 3개월 전
의협 "17일 투쟁방안 결정"…정부 "집단행동 자제"
[뉴스리뷰]

[앵커]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17일 비대위 회의를 열고 투쟁 방안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일(15일)은 용산 대통령실 앞 등 전국 곳곳에서 궐기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정부는 젊은 의사들에게 투쟁을 부추기지 말라고 당부하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이 불합리한 결정이라며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7일 비대위 회의를 열어 향후 투쟁 방안 등 중요사항들을 논의해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젊은 의사들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투쟁 시점 등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와의 협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공개 토론의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정부의 불합리한 의대 정원 증원 추진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굳은 결심을 대내외에 알려드립니다."

그런 가운데 개별 사직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곧 전공의가 될 예정이던 한 인턴 의사는 단체가 아닌 개인의 입장이라고 전제한 뒤 공개 사직 의사를 밝혔습니다.

만약 자신이 집단행동을 부추긴다고 생각한다면 의사 면허를 가져가도 좋다며, 이름과 소속, 면허번호도 공개했습니다.

정부는 릴레이로 이어질 수 있는 개별 사직서 제출 역시 사전 공모 시 집단행동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개별 사직서를 내는 사유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통상적인 것을 벗어나고,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항의의 표시로… 그리고 개별성을 띤다고 보이지만 사전에 동료들과 상의하고 했다면 '집단 사직서'로 볼 수가 있습니다."

정부는 또 의료계에 젊은 의사들의 투쟁을 부추기는 행위를 멈춰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전공의, 의대생 등 젊은 의사들과 대화의 자리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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