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인질구출 작전 성공…휴전 협상은 '차질' 우려

  • 3개월 전
이스라엘, 인질구출 작전 성공…휴전 협상은 '차질' 우려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라파에서 특수 군사작전으로 인질 두 명을 구출했습니다.

납치 128일 만인데, 하마스는 이 과정에서 다른 인질 다수가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작전이 휴전 협상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짙은 어둠을 뚫고 이스라엘 특수부대원들이 건물로 진입합니다.

앞서 폭격이 가해진 인근 건물에서는 화염이 치솟고 있습니다.

건물 안에서는 총격전이 벌어졌고, 인질들이 구조됩니다.

"인질들이 우리와 함께 있습니다. 병력에 총격이 가해지고 있습니다. 좋고 건강합니다. (좋습니다. 당신과 동행합니다.)"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으로 12일 새벽 가자지구 남부도시 라파에서 특수작전을 벌여 인질 두 명을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

"10월 7일 학살 때 하마스에 의해 납치되었던 두 명의 이스라엘 인질이 이제 집에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130여명의 나머지 인질에 대한 구출작전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마스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인질 8명이 중상을 입었고, 이 가운데 3명이 결국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번 공습으로 대규모 민간 피해가 발생하면서 인질·휴전 협상이 더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라파 공습이 휴전 협상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신뢰할 수 있고 실행 가능한 계획이 없다면, 우리는 전면적인 군사 작전을 지지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요르단 국왕과 만난 자리에서 "최소 6주간 평온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인질 석방과 연계된 휴전협상이 진행 중임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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